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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운문

2025년 수능특강 이달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해석 해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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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한시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해석과 해설 및 설명

이번 시간에는 2025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한시 작품인 이달의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에 대한 해석과 해설 그리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주다'입니다. 참고하시고요. 5언 절구의 한시인 이 작품은 짧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압축적이고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용은 정말 단순합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이 많아서 그렇지요. 흰 구름 속에 묻혀 있는 절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속세와 떨어져 있는 단절된 공간이겠지요. 거기에 기거하는 스님은 흰 구름을 쓸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밖에 나가지를 않거든요. 작품의 3행(전)에 보시면 '손님이 와서야 비로소 문이 열리니'라는 표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욱 압권인 것은 손님이 와서 문밖에 나왔던 스님이 그제야 봄이 거의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속세와 단절된 공간인 절과, 그 안에서 탈속적인 삶을 사는 스님을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찾아오는 이도 거의 없고, 스님이 나가지도 않고, 그곳에서 스님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도를 추구하고 있겠지요. 아주 짧은 작품이지만 '스님이 지향하는 탈속의 경지'를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 2025년 EBS 수능특강에서 같이 수록된 작품이 정민의 '그림과 시'라는 수필입니다. 이 수필에서 그림과 시의 공통점이 훌륭한 작품은 '경물의 묘사를 통해서 감정과 의미를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 작품의 메시지가 직접적이지 않고 작품 안에 내재되어 응축되어 전달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지요. 이는 시의 함축성과 관련이 깊은 내용이지요. 즉, 아름다운 예술 작품은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형상화와 함축성을 통해서 은근히 드러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제를 드러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오늘 설명을 드리고 있는 이달의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이고요. 수능특강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니 이 부분도 함께 챙겨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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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지문

절이 흰 구름 속에 묻혀 있는데

스님은 흰 구름을 쓸지도 않네

손님이 와서야 비로소 문이 열리니

온 골짜기의 송화꽃 벌써 쇠었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한시(오언 절구)

성격: 회화적, 감각적

주제: 자연 속에 묻혀 수양하는 스님과 탈속의 세계

 

특징:

1. 시각적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활용하여 작품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2. 속세와 단절한 채 도를 닦는 스님의 탈속적인 모습을 ‘구름을 쓸지 않음’과 계절의 변화 등으로 나타냄.

3. 정확한 제목은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주다’임.

 

구성:

기: 속세와 떨어진 깊은 산속의 절.

승: 흰 구름을 쓸지 않는 스님.

전: 손님이 온 후에야 문을 열어 보는 스님.

결: 시간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는 탈속의 경지

 

해제

이 작품은 조선 선조 때 이달이 지은 한시로 오언 절구에 해당한다. 속세와 떨어져 있는 절에 묻혀 살아가는 스님을 중심으로 탈속의 경지를 드러내고 있다. 구름 속에 묻혀 길도 쓸 필요가 없는 고요하고 한적한 절에서 수양을 하던 수님이 손이 오고 난 후에야 계절의 변화를 깨달은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회화적 풍경 속에 속세를 벗어난 스님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이달-불일암-인운-스님에게-해설-1
이달-불일암-인운-스님에게-해설-1

 

* 음영은 무릉도원 정회원이 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불일암-인운-스님에게-해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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