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로의 고전 소설 '옥루몽'은 옥황상제의 누각에서 꾼 꿈이라는 의미로, 천상계의 존재가 꿈속에서 영웅이 되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천상계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은 적강 모티프와 환몽 구조를 보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남영로의 '옥루몽' 해설과 해석
남영로의 '옥루몽'에 대한 해설과 해석 그리고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부터 설명을 드리면 '옥루'는 '백옥루'를 의미합니다. '백옥루'는 옥황상제의 누각이라는 의미입니다. 옥황상제는 도교에서 가장 높은 신이고요. '백옥경'도 문학 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는데요. 옥황상제가 사는 수도를 의미합니다. 이 부분에서 이미 천상계의 존재로 주인공이 신선과 선녀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잘못을 저질러 인간계로 떨어지는 적강 모티프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또 주인공들은 천상계 백옥루에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꿈속에서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현실(천상계) - 꿈(인간계) - 현실(천상계)'의 환몽 구조가 드러나는 제목입니다. 현실과 꿈에서 등장인물들이 전혀 다른 인물로 태어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몽자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주인공이 영웅이니 '영웅 소설', 전쟁이 일어나니 '군담 소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으니 애정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주인공인 양창곡의 영웅적 일생과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창곡과 다섯 여인이 결혼하는 내용도 이 작품의 핵심적인 내용이지요. 이 작품은 당시에 상당히 유명하고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작품성도 훌륭하고요. 옥루몽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고전 소설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중에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유교적 이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실 세계의 부귀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애정관이 드러난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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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고전 소설(몽자 소설, 환몽 소설, 회장체 장편 소설, 영웅 소설, 군담 소설, 애정 소설, 가정 소설)
성격: 일대기적, 전기적, 현실 비판적, 유교적
배경: 천상계, 중국 명나라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구성: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 구성
문체: 문어체, 산문체
주제: 양창곡의 영웅적 일생과 현실 비판 + 양창곡과 다섯 여인과의 결연
의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어 고전 소설의 백미로 꼽힘
특징:
1. 여성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성격에 의한 근대적 애정관이 드러남.
2. 현실 세계의 부귀영화와 유교적 이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인물 분석
양창곡(문창성): 천상계에서 쫓겨남. 인간 세계에서 부귀영화를 누림.
강낭홍: 항주의 명기. 양창곡을 도와 남만 정벌 등에서 큰 공을 세움. 남장을 했을 때는 홍혼탈로 행세함.
해제
이 작품은 몽자 소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양창곡을 주인공으로 한 군담계의 영웅 소설이면서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가정 소설, 양창곡과 여러 여인의 사랑을 다룬 애정 소설 등의 다채로운 성격을 갖는다. 구성이 치밀하고 대중적 재미와 문학적 완성도가 높아 고전 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으며, 뛰어난 능력과 개성적 면모를 지닌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전체 줄거리
천상계에서 문창성이 취중에 지상계를 그리워하는 시를 읊고 선녀들을 희롱한다. 이를 안 옥황상제가 크게 노하여 문창성은 양창곡, 선녀들은 각각 윤 소저, 황 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 인간 세상으로 하강한 양창곡은 과거를 보러 가던 중 기생 강남홍과 가연을 맺고, 강남홍의 천거로 윤 소저와도 인연을 맺는다. 이 무렵, 소주 자사 황 공이 강남홍을 탐하자 강남홍은 강물에 투신하지만 윤 소저에 의해 구출되어 남쪽 탈탈국의 절에 몸을 의탁한다. 양창곡은 장원 급제하여 대원수가 되어 남만을 치는데, 만국의 원수가 되어 있던 강남홍은 명의 원수가 양창곡임을 알고 그에게 온다. 연왕으로 책봉된 양창곡은 처첩들과 함께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천상계로 돌아가 다시 신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