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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발 핵심 정리 특징 해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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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이황의 '도산십이곡 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문학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요. 왜냐하면 오늘 설명을 드릴 글이 이황 선생이 왜 '도산십이곡'을 쓰게 되었는지 이유를 밝힌 발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함께 왜 이황 선생이 도산십이곡을 쓰게 되셨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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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발 상세 해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황의 도산십이곡은 평시조이자 연시조인 작품입니다. '도산'은 이황 선생이 설립한 서원의 이름이고 십이곡은 이 작품은 전체 12 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 6곡'과 '후 6곡'으로 나뉘는데 '전 6곡'은 '언지'라고 하고 도산 서원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예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즉 속세를 떠나 욕심 없는 깨끗한 삶을 살 것을 권유하고 있지요. '후 6곡'은 '언학'이라고 해서 학문 수양에 대한 의지와 태도를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한문 수양을 권하고 있는 부분이지요. 

간략하게 도산십이곡의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내용이 교훈적이지요? 맞습니다. 이황 선생이 '도산십이곡'을 만든 이유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훌륭한 내용의 노래를 사람들이 부르면 듣는 이를 감화하고 교화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당시에 유행했던 시가 문학은 내용 자체가 음란하거나 '경기체가'와 같이 자신들을 자랑하는 내용만 담고 있어 교만하고 방탕하다고 이황 선생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한자로 된 한시가 유행을 해서 읊을 수는 있지만 노래로 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황 선생은 손수 시조를 만들게 된 것이지요.   

 

이황의 도산십이곡 작품 해설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unbunseon.tistory.com/entry/%EC%9D%B4%ED%99%A9-%EB%8F%84%EC%82%B0%EC%8B%AD%EC%9D%B4%EA%B3%A1-%ED%95%B4%EC%84%A4-%ED%95%B4%EC%84%9D

 

이황 도산십이곡 해설 해석

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시조 작품인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를 담은 '도산십이곡'은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기억하실지

munbunseon.tistory.com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비평, 발문.

성격: 비판적, 객관적.

구성: ‘기-승-전-결’의 4단 구성.

주제: ‘도산십이곡’을 지은 이유와 감회.

 

특징:

1. 문학을 효용론적 관점에서 접근함.

2. 유교적 가치관을 문학에 접목하여 작품의 가치를 평가함.

3. 우리말 문학 창작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여 우리말에 대한 의식을 드러냄.

 

이황-도산십이곡-발-해설
이황-도산십이곡-발-해설

 

해제

이 글은 퇴계 이황이 지은 연시조 「도산십이곡」의 발문(跋文)으로, 이황이 「도산십이곡」을 짓게 된 연유와 우리 시가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이 글을 통해 이전의 우리 시가 문학을 비판하고 온유돈후한 내용을 담은 우리말 시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자신이 「도산십이곡」을 지어 즐기려 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황, 도산십이곡 발 지문(2024년 EBS 수능특강)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 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 곡을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동방의 노래는 대부분 음란하여 족히 말할 것이 없다. 「한림별곡(翰林別曲)」과 같은 유는 글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겸하여 점잖지 못하고 장난기가 있어 더욱 군자(君子)가 숭상해야 할 바가 아니다. 오직 근세에 이별(李鼈)의 6가(歌)가 세상에 성대하게 전하니 오히려 그것이 이보다 좋다고는 하나, 그래도 세상을 희롱하고 불공(不恭)한 뜻만 있고, 온유돈후(溫柔敦厚)*한 내용이 적은 것을 애석하게 여긴다. 노인은 평소 음률(音律)을 알지는 못하나 그래도 세속의 음악은 듣기를 싫어하였다. 한가히 살면서 병을 돌보는 여가에 무릇 정성(情性)에 감동이 있는 것을 매양 시로 나타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 와는 달라서 읊을 수는 있어도 노래하지는 못한다. 만약 노래하려면 반드시 시속 말*로 엮어야 되니, 대개 나라 풍속의 음절이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일찍이 이 씨의 노래를 모방하여 도산 6곡이란 것을 지은 것이 둘이니, 그 하나는 뜻을 말함이요, 그 하나는 학문을 말한 것이다. 이 노래를 아이 들로 하여금 조석으로 익혀서 노래하게 하여 안석에 기대어 듣기도 하고,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고 뛰기도 하게 한다면 거의 비루한 마음을 씻어 버리고, 감화되어 분발하고 마음이 화락해져서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나의 처신이 자못 세상과 맞지 않으니, 이 같은 한가한 일이 혹시나 말썽을 일으키는 단서가 될는지 알 수 없고, 또 이 곡조가 노래 곡조[腔調]에 들어가며, 음절에 화합할지 그렇지 않을지를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 한 부를 써서 상자에 넣어 놓고, 때때로 내어 스스로 반성해 보고 또 훗날에 열람해 보는 자의 취사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가정년 을축 늦봄 16일[旣望]에 도산 노인[山老]이 쓴다.

 

*온유돈후: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인정이 두터움. *지금의 시: 중국의 한시를 뜻하는 것으로, 특히 당나라 때 형식이 완성된 근체시를 이름. *시속 말: 그 시대의 풍속에 맞는 말이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우리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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