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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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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시조 작품인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를 담은 '도산십이곡'은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한 번쯤은 다들 접해보셨을 작품입니다.

시조의 창작 계층과 갈래에 따른 차이점을 배우는 파트에서 주로 등장을 하지요.

도산십이곡은 양반이며 학자인 이황 선생께서 쓰셨고, 또 평시조이자 연시조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조선 전기에 기녀가 쓴 시조 작품들과는 당연히 주제가 다른 모습을 보이겠지요.

또 조선 후기에 평민들이 주로 쓴 사설시조와도 형식과 주제 면에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이 작품을 공부하실 때 갈래별 차이점과 창작 계층으로 인한 차이점에 주의하셔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황의 '도삽십이곡'은 수능에 2번 출제가 되었고,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2번 출제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많이 출제가 되었지요?

수능에는 2001학년도와 2005학년도에 출제되었고,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2012학년도 9월 모평, 2015학년도 6월 모평에 출제되었습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이 아주 중요한 작품임에는 분명 하나 수능에 많이 출제되어 이번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조라는 갈래와 주요 창작 계층인 사대부들의 가치관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작품이고, 내신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혹시 수능에 출제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좋은 거고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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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문 수양을 하겠다는 의지와 권유

이황의 '도산십이곡'은 평시조이자 연시조입니다.

평시조는 시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갈래입니다.

평시조는 3장 6구 45자 내외, 4음보, 3·4조 또는 4·4조의 음수율을 보이고 있지요.

3장은 3줄로 구성이 되었다는 의미이고, 음보는 시를 읽을 때 띄어서 읽는 단위로 4덩어리로 읽히기 때문에 4음보입니다.

'구'는 음보 2개를 의미합니다.

평시조는 총 12개의 음보가 존재하니 따라서 시조는 6구가 되는 것이지요.

'조'는 반복되는 글자 수를 의미하며 3·4조는 3글자와 4글자가 반복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형태를 지키면 평시조의 총 글자 수는 45자 내외에서 움직이게 되지요.

어때요? 형식이 매우 엄격하죠?

이렇게 형식이 정해진 시를 정형시라고 합니다.

또 정형시는 겉으로 봤을 때 운율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외형률이 되는 것이고요.

연시조는 길이의 구분입니다.

보통 시조는 3줄, 즉 3장으로 구성이 되는데 이것을 1수라고 합니다.

1수로만 이루어진 시조를 단시조라고 하고, 2수 이상으로 이루어진 시를 연시조라고 하지요.

가끔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연시조라는 개념은 평시조에만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사설시조와는 상관이 없어요.

지금까지 시조의 형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 더 중요한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도산십이곡'을 이황 선생이 지은 이유는 백성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의 백성들은 대부분이 한자를 몰랐고, 또 체계적으로 학문을 수양할 시간과 여력도 없었지요.

그래서 이황 선생은  '도산십이곡'을 한글로 짓고,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조 형식으로 구성하여, 백성들이 쉽게 작품을 보고 또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백성들이 노래로 부르면 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노래에 영향을 받고, 올바른 방향으로 감화될 것이라고 이황 선생은 생각을 하신 것이죠.

도산십이곡의 내용은 자연친화적과 학문 수양의 의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공부하자'라는 내용이지요.

어때요? 여러분의 상황에 딱 맞는 작품이죠?

화내시지 마시고요. ^^;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렇게 얘기하면 애들이 화를 내더라고요. ^^;

도산십이곡은 총 12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십이곡'이고요.

6수씩 언지와 언학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언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내용이고, 언학은 학문 수양의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도산은 이황 선생이 설립한 서원의 이름입니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를 떠올리면 이황 선생과 이이 선생이 생각이 나지요.

이황 선생은 도산십이곡을 지으셨으니, 이이 선생도 비슷한 내용의 작품을 쓰셨겠지요.

이이 선생은 고산구곡가를 쓰셨습니다.

내용이 비슷하니 시간이 허락하면 비교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의 특징을 설명드릴게요.

우선 시조답게 대구를 활용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시조가 운율을 만드는 핵심적인 방법이 대구입니다.

따라서 시조에서 대구가 사용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나올 때 모르겠으면 대구가 사용되었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자연의 긍정적인 속성으로부터 올바른 삶의 자세를 끌어냈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그러니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겠지요.

이 작품은 연쇄법이 사용되었는데요.

연쇄법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비슷한 것을 연달하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와 같은 표현이지요.

이 작품에서는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 고인을 못 봐도 녀던 길 앞에 있네 / 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녀고 어쩔고'라는 부분에서 연쇄법이 보이지요.

 

이황, 도산십이곡 작품 상세 설명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1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1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2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2

 

이황, 도산십이곡 핵심 정리

갈래: 연시조, 평시조(외형률, 정형시)

성격: 교훈적, 회고적

주제: 자연 속에서 사는 즐거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

특징: 

1. 총 12연의 연시조를 전 6곡과 후 6곡으로 나누어 구성.

2. 설의법, 대구법을 사용하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

3. 누구나 부를 수 있게 순우리말로 창작.

구성:

· 제1수(언지 제1수): 자연 속에서 살기를 원함.

· 제2수(언지 제2수): 자연 속에서 살면서 허물이 없기를 바람.

· 제3수(언지 제3수): 인성의 선함.

· 제4수(언지 제4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임금을 그리워함.

· 제5수(언지 제5수): 자연을 멀리하는 것을 안타까워함.

· 제7수(언학 제1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함.

· 제9수(언학 제3수): 옛 성현들의 길을 따르고자 함.

· 제10수(언학 제4수):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학문 수양을 다짐함.

· 제11수(언학 제5수): 학문 수양에 대해 변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함.

· 제12수(언학 제6수): 학문 수양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냄.

 

언지 제5수의 '교교백구'와 '멀리'의 의미

교교백구< 멀리 마음 두는고
· 은거하고 있는 화자 자신
· 은거를 선택한 타인
속세 교교백구가 속세에 마음 두는 상황을 드러냄
교교백구가 속세에 마음 두는 것을 경계함
현실 정치의 장 교교백구가 현실 정치를 염려하는 마음을 드러냄
교교백구가 현실 정치에 마음 두는 것을 경계함

 

이황, 도산십이곡의 창작 동기

이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를 지은 까닭은 우리나라의 가곡이 대개 상스러워 말할 거리가 못 되기 때문이다.

저 ‘한림별곡’ 같은 것은 문인들이 부른 것이지만, 호기를 뽐내며 방탕한 데다가 무례하고 장난기가 섞여 군자로서 숭상할 바 못 된다.

근세에 이별의 ‘육가’가 널리 전해졌거니와 차라리 이것이 ‘한림별곡’보다 나을 듯하나, 이 역시 세상을 희롱하여 공경하는 뜻이 없고, 온유하고 인정 두터움의 실(實)이 적으니 애석한 일이다.

(중략)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 달라서 읊기는 좋아도 노래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여, 이를 노래로 부르려면 우리말로 지어야 되니, 이는 국속의 음절이 그렇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내가 이별의 ‘육가’를 본으로 삼아 ‘도산육곡’ 둘을 지으니, 그 첫째는 ‘지(志)’를 말한 것이고, 둘째는 ‘학(學)’을 말한 것이다.

이를 조석으로 아이들에게 익혀 부르게 하면, 의자에 기대어 듣기도 하려니와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게 되면, 모두에게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 순우리말로 도산십이곡을 만든 이유는 노래로 부르기 쉽게 하여 교화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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