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형 송사 소설 까치전 특징 핵심 정리 줄거리 송사 소설 해제 해설

2024년 EBS 수능완성에 수록된 고전 소설이자 우화 소설, 그리고 송사 소설인 '까치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다른 송사 소설 작품에 대한 해설 링크도 걸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함께 작품을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시죠.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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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형 송사 소설 까치전 상세 해설

그럼 고전 소설이자 우화형 송사 소설 작품인 '까치전'에 대한 해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갈래를 알면 이 작품의 대략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알 수 있는데요. '우화형 송사 소설'의 의미는 '우화 + 송사 소설'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사람이 아닌 존재가 사람처럼 재판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소설이라는 것이지요. 우선 우화는 우의, 우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사람이 아닌 것에 인격을 부여하여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럼 왜 사람이 아닌 것을 통해서 내용을 전개할까요? 그것은 부정적인 것을 비판하고는 싶은데 그 책임을 회피하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비판을 우회적으로 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작품 서술 수단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화 수법을 활용하면 대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풍자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또 '송사'라는 것은 재판을 의미합니다. 작품의 중심 소재가 '송사'가 된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판결해야만 하는 부정적인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송사 과정에서 부조리함이 빈번하게 일어남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당시의 세태가 부패하고 정당하지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음을 드러내는 장치입니다.

오늘 설명을 드리는 까치전도 우화적 수법과 송사라는 장치를 통해서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명백하게 비둘기가 까치를 죽였음에도 비둘기가 돈을 통해 증인들을 매수하여 재판의 결과를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러한 상황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부패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능하면서도 부패한 탐관오리, 자신들의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공적인 일을 내팽개치는 지방 토호 세력, 권력층에 빌붙어 진실을 왜곡하는 존재들, 그리고 이러한 권력층들에 의해서 핍박받는 백성들의 모습을 동물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지요.

까치전에서는 의로운 암행어사인 '난춘'이 등장하여 범인인 비둘기를 비롯하여 뇌물을 받고 재판 결과를 바꾼 탐관오리 및 지방 토호 세력들을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서 민중들이 소망하는 인과응보,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는 것이지요.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고전 소설(우화 소설, 송사 소설, 세태 소설, 풍자 소설).

성격: 풍자적, 우화적, 비판적.

구성: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 구성.

제재: 까치와 비둘기의 송사.

주제: 탐관오리와 토호들이 손잡고 선량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사회상 풍자.

특징:

1. 인간의 송사 문제를 동물에 빗대어 표현하여 사회 모순을 비판, 풍자함.

2. 조선 후기에 중세 봉건 사회의 질서가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부패를 송사 소설을 통해서 드러냄.

인물 분석

· 비둘기: 까치를 죽인 범인. 재물로 사건의 진실을 감춤.

· 암까치: 죽은 까치의 처. 보라매에게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끝까지 노력함.

· 두꺼비: 마을의 주민. 사건의 해결자인 양하면서 약삭빠르게 뇌물을 받으나 진실이 알려진 뒤 귀양을 감.

· 할미새: 암행어사가 된 난춘에게 일을 바로잡아 달라고 함.

· 난춘: 암행어사. 할미새의 부탁을 받고 사건이 진상을 올바르게 밝혀냄.

해제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우화 소설로, 탐관오리와 토호들이 결탁하여 선량한 백성들을 착취하는 당대의 사회상을 그린 풍자소설이다. 그리고 까치를 죽인 부도덕한 비둘기를 2차에 걸친 재판을 통해 처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송사를 통한 사건 전개는 당대 현실의 부조리한 면을 비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재판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상, 불공정한 재판, 무능한 탐관오리에 대한 비판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준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줄거리

까치가 낙성연에 온갖 우족들을 초청하는데, 비둘기가 까치의 초청을 받지 못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까치를 죽게 한다. 남편을 잃은 암까치는 군수에게 제소를 하지만, 비둘기로부터 뇌물을 받은 두꺼비는 까치가 비둘기와 다투다가 저절로 떨어져 죽었다고 위증을 하여 비둘기는 혐의가 풀려 석방된다. 암까치가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삼년상을 지낸 뒤 어느 날 할미새가 암행어사 난춘에게 진실을 털어놓자 어사는 허위로 증언을 한 두꺼비를 유배 보내고, 암까치로 하여금 비둘기에게 복수를 할 수 있게 한다. 그 뒤 암까치는 남편의 영혼과 만나 1남 1녀를 얻고 부귀영화를 누린다.

송사를 통한 사건 해결

· 1차 송사: 경제적 권력을 휘두르는 세력과 무능한 관리로 인해 백성들이 겪는 고통을 드러냄.

비둘기가 까치를 죽여 날짐승들에게 붙잡혀 고발당함. → 비둘기가 미리 뇌물을 써서 거짓 진술을 유도함. → 군수가 잘못된 판결을 내림.

· 2차 송사: 정의로운 인물이 부정부패한 세력을 몰아내기를 바라는 백성들의 열망이 반영됨.

어사 난춘이 까치의 죽음에 대해 재조사를 함. → 진범, 뇌물을 받고 거짓을 고한 증인들을 벌함. → 암까치의 억울함이 해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