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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옹고집전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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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고전 소설 '옹고집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2019학년도 6월 모평에 한 번 출제되었습니다. 아직 수능에 출제되지는 않았고요. 옹고집전과 같은 고전 소설은 수능에 출제가 된다 안 된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기회가 될 때 열심히 공부를 해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항상 말씀을 드리지만 수능특강에 수록된 부분만 공부하지 마시고, 전체 줄거리를 숙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수능 시험에는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출제가 되니까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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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 유교적 가치관과 권선징악에 대한 교훈

고전 소설인 '옹고집전'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권선징악과 유교적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인 옹고집은 노모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또 매우 인색한 인물이지요.

또한 시주를 하러 온 스님을 모욕합니다.

이렇게 승려를 학대하는 내용이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을 '학승 모티프'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옹고집은 효라는 유교적 가치관을 지키지 않고, 인간의 도리를 제대로 행하지 않는 부도덕한 인물이지요.

이러한 옹고집을 혼내 주기 위해 스님은 허수아비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그의 집으로 보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비현실적인 전기성이 드러나지요.

이렇게 옹고집과 똑같은 가짜 옹고집이 그의 집으로 갔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난리가 났겠지요.

그래서 진짜 옹고집과 가짜 옹고집은 서로 진짜라고 싸웁니다.

작품에서는 진짜 옹고집을 '참옹가'라고 호칭하고, 가짜 옹고집을 '헛옹가'라고 부릅니다.

여하튼 가족들도 진짜를 밝히지 못해 고을 원님에게 판단을 부탁합니다.

재판, 즉 송사를 하게 되지요.

따라서 이 작품은 송사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 소설에는 이렇게 송사가 작품의 주요 사건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원님은 진짜를 가리기 위해 처음에는 재산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헛옹가가 훨씬 더 잘 알지요.

게다가 원님이 '사조'를 말하라고 할 때 참옹가는 제대로 말을 못 하는데 헛옹가는 사조의 이름을 정확하게 나열하지요.

사조란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외할아버지의 네 조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참옹가가 조상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통해서 참옹가가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음을 부각함과 동시에, 가문을 중시하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문을 중시하는 당시의 봉건적, 유교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지요.

대답을 제대로 못한 참옹가는 원님에게 매타작을 당하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월출암 도승을 찾아가라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갑니다.

도승은 참옹가의 죄를 지적하고 반성하게 한 뒤에 도술을 써서 헛옹가를 없애는 부적을 써줍니다.

그리고 참옹가는 부적을 이용하여 헛옹가를 없앴다는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지요.

옹고집전에는 다양한 모티프가 활용되는데요.

'진가쟁주 모티프', '학승 모티프', '송사 모티프'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진가쟁주 모티프'는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면서 진짜를 위기에 몰아넣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승 모티프'는 위에서도 설명을 드렸는데,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을 학대한 인물이 징벌을 받는 것을 말하고요.

'송사 모티프'는 분쟁의 당사자들이 재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옹고집전에서 꼭 알아 두셔야 하는 부분이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이 작품이 원래는 판소리였고, 판소리를 각색하여 소설로 엮은 것이라는 거죠.

또 주인공인 옹고집은 조선 후기에 새로 등장하는 서민 부자 계층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하는 윤리를 저버리고 물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부도덕한 인물로 그려지죠.

이러한 행동 때문에 초월적 존재인 도승에 의해 벌을 받고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요소가 확대되고 있는 조선 후기의 모습과 부를 축적한 신흥 지주 계층에 대한 백성들의 반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옹고집전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판소리계 소설답게 유사한 대상을 나열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판소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죠.

또 비현실적인 상황을 삽입하여 전기적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서술자가 직접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서술자의 개입'이 나타납니다.

 

옹고집전_해설_1
옹고집전_해설_1

 

옹고집전_해설_2
옹고집전_해설_2

 

옹고집전_해설_3
옹고집전_해설_3

 

옹고집전 핵심 정리

갈래: 고전 소설(판소리계 소설, 풍자 소설, 송사 소설).

제재: 옹고집의 악행과 징벌.

성격: 해학적, 교훈적, 풍자적.

주제: 인간의 참된 도리에 대한 교훈, 개과천선.

문체: 산문체, 문어체.

배경: 조선 후기.

 

특징:

· 유사한 대상, 문장 구조의 반복과 열거 등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함(판소리적 문체의 흔적).

· 비현실적인 요소를 삽입하여 전기성을 드러냄.

· 서술자가 직접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직접 드러냄.

· 학승 모티프, 진가쟁주 모티프, 송사 모티프 등 각종 모티프들을 통해 작품을 전개함.

 

의의: 조선 후기 화폐 경제가 발달하면서 등장하여 물질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평민 부자층을 풍자.

 

옹고집전 전체 줄거리

옹진골에 사는 옹고집은 성질이 고약하고 인색하며, 팔십 노모를 돌보지 않는 불효자이자 승려와 거지를 무시하는 등 악행을 일삼는 인물이다. 어느 날 월출봉 비치암의 학 대사가 옹고집을 찾아가지만, 옹고집은 학 대사를 문전박대한다. 이에 도승은 허수아비에 부적을 붙여 가짜 옹고집(헛옹가)을 만든다. 이후 헛옹가는 진짜 옹고집(참옹가)의 집에 찾아가고, 헛옹가와 참옹가는 서로가 진짜라고 다투게 된다. 둘은 원님을 찾아가 진위를 가려 달라는 송사를 하고, 원님은 세간살이와 집안 족보를 잘 안다는 이유로 헛옹가를 진짜 옹고집으로 인정한다. 집에서 쫓겨난 참옹가는 도승을 찾아가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도승이 준 부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참옹가가 부적을 던지자 헛옹가는 허수아비로 변하고 이에 참옹가는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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