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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즐거운 편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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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즐거운 편지 해설

오늘 분석할 문학 작품은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엄청 유명했던 시입니다. 연애편지로 많이 인용했던 시라서요. 물론 제가 써먹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제 친한 친구가 잘 사용했었지요. 그리고 고교시절 수능 시험에 출제가 되었는데 그 친구가 엄청 아쉬워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너무 유명해져서 인용을 못 하겠다고요. ^^

 

이 작품이 고1 아이들 시험 범위에 많이 수록되어서 분석을 해봅니다. 연애편지로 활용될 때 말고 ^^;, 시험 볼 때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반어법'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대를 생각하는 것을 '사소함'으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사랑해서 그 대상을 생각하는 것이 본인에게 '사소함'이 될 수 있나요? 그 당시에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즉, 정말 중요한 것을 '사소함'으로 표현한 반어법이 되는 것이지요.

반어법이 나오면 역설법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시험 문제 포인트지요. 아이들의 학교 시험에서도 고재종의 '첫사랑'은 역설법,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는 반어법을 통해서 반어법과 역설법을 구분하라는 내용이 핵심이고 이것이 시험 문제로 출제되겠지요.

 

핵심 정리

갈래: 산문시, 서정시

성격: 고백적, 낭만적

운율: 내재율

주제: 영원한 사랑

 

특징:

1. 화자의 사랑을 계절의 변화에 빗대어 표현

2. 반어적 표현을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

 

제목 '즐거운 편지'의 의미

이 시의 화자는 그대에게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의 편지라면 당연히 즐겁지 않은 편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화자는 이러한 기다림의 아픔을 사랑하는 그대를 위한 기다림의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사랑이 힘들어 보일지라도 그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에 제목이 즐거운 편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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