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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신석정 봄을 부르는 자가 누구냐 해석 해설 설명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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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의 '봄을 부르는 자가 누구냐'는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현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해 실천하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신석정의 '봄을 부르는 자가 누구냐' 해석과 해설 및 설명

신석정의 현대시 작품인 '봄을 부르는 자가 누구냐'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늘 그렇듯이 '봄'이라는 소재는 항상 중요하지요. 이 작품에서 '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희망, 긍정적 현실 등 여하튼 긍정적인 의미를 갖은 소재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때가 일제 강점기이니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면 조국 광복이 되겠고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작가와 화자가 질문하고 있는 것은 '봄이 빨리 오기를 모두가 바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이 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냐?'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봄을 부르는 자'는 '봄을 이루는 존재' 또는 '봄을 이루는 존재'로 봄이라는 긍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할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입니다. 사실 누구나 긍정적인 세상,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이 없고, 공짜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실천해야 하고 그것은 희생을 수반하게 되지요. 하지만 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만 싶어 하지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극소수이지요. 이 작품의 화자는 그러한 사람들의 행태를 꼬집어 비판하고, 구체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좋은 세상에 살고 싶으면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실천적인 행동을 하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지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서 해석해 보면, 우리 민족은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가 너무 싫고 또 힘겨워 빨리 조국 광복이 오기를 소망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실천하는 사람들은 없다는 것을 화자는 비판하고 있는 것이죠. 이래서 시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과거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의 현실에도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요. 뭐 앞으로도 이런 고민은 계속될 것 같고요.

 

이 작품을 큰 틀에서 중요한 것들은 설명을 드린 것 같고,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해 보도록 하지요.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봄'은 긍정적 현실을 의미합니다. 시인들이 '봄'과 '아침'이나 '새벽'이라는 소재를 많이 활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 되어도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봄'과 '아침'과 '새벽'은 온다는 것이지요. 칠흑 같은 밤이 계속되는 것 같아도, 어둠이 짙어 오는 것 같아도 아침은 오고,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따스한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지요. 따라서 이러한 소재를 쓰는 이유는 긍정적인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 작품의 1연에서도 봄은 멀리 있지만,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어떤 것을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그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봄이 없는 상태'인 것이죠. 봄이라는 긍정적인 시기를 소망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이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품 속 상황은 부정적인 현실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봄'이라는 소재는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을 할게요. 작품에서 '봄'은 마치 사람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봄에 인격을 부여하고 있지요. 이를 '의인화'라고 하는데 이 의인화를 통해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을 구체화하고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죠. 쉽게 말씀을 드리면 '봄, 희망, 긍정적 현실, 조국 광복'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죠. 머릿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관념적', 또는 '추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개념인 '봄'을 마치 사람처럼 표현하여 수레를 타고 돌아오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 우리는 작품을 보고 머릿속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상상하기가 좋지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을 '구체화' 또는 '형상화'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봄이라는 추상적(관념적) 개념을 의인화를 통해 구체화(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연에서 4연의 내용은 봄을 소망하지만 부정적인 현실(일제 강점기)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봄이 오리라는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5연에서는 봄이 오기를 기대하지만, 봄이 온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의 푸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연에서 봄을 바라기만 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부질없이 소곤대기도 하였다'라는 부분입니다. 백날 바라기만 해봐야 봄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실천적인 노력 없이 '봄'이 오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봄이 오기 위해서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화자의 생각이 담겨 있는 표현이지요.

 

6연에서는 실천 없이 봄을 바라기만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의식과 실천적인 행동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지요. '봄을 잃어버린 이 몹쓸 지구(부정적 현실)에서 봄을 부르는 자는 누구냐?'라는 말을 통해서요. 즉 긍정적인 시기인 봄을 원한다면 행동과 실천을 하라고요. 이 작품에서 시인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 어디일까요? 그렇습니다. 6 연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6연만 다르게 썼으니까요. 1연에서 5연까지는 긴 문장을 통해서 산문적 어조로 시를 전개하다가, 마지막 연인 6연에서는 짧은 문장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이러한 호흡 조절은 족자의 집중을 유도하고 의미를 강조하는 효과를 얻게 되지요. 쉽게 말씀을 드리면 다른 부분은 다 길게 썼다가 갑자기 짧게 쓰니 눈에 더 뜨일 수밖에 없는 거죠. 또 의문형 종결 어미로 마무리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다 말씀을 드린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한 번 더 짚으면 이 작품의 주제는 '비록 부정적인 현실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 현실을 얻기 위해서는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신석정-봄을 부르는 자는 누구냐-해설
신석정-봄을 부르는 자는 누구냐-해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현대시, 자유시, 서정시

성격: 의지적, 비판적, 독백적, 감각적, 상징적

 

주제:

1. 봄에 대한 소망과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이 필요함을 강조.

2. 부정적 현실 극복을 위한 실천적 노력의 필요성.

 

특징:

1. 관념적인 대상인 ‘봄’을 의인화하여 구체화, 형상화하여 표현.

2. 흰색과 푸른색의 색채 대비를 사용하여 대상을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

3. 현실을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자세를 비슷한 문장 구조로 나열하여 희망을 가져야 함을 강조.

4. 마지막 연인 6 연부터 짧은 문장으로 전개하여 독자의 집중을 유도하고 의미를 강조.

5. 의문형으로 종결하여 독자에게 삶의 방향성을 유도함(희망의 필요성, 구체적인 실천의 필요성 강조).

 

구성:

1연: 봄의 도래에 대한 믿음.

2연: 부정적 현실에 대한 슬픔.

3~4연: 부정적 현실 속에서 포기하고 좌절하는 사람들.

5연: 봄의 도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좌절.

6연: 정말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

 

해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의 절규이자, 동시에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시인은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정작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봄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겨울이 아무리 길고 춥더라도, 봄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을 잃지 말되,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을 부르는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 시는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노래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처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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