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현대시 '가정' 해석과 해설 및 설명
2025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현대시 작품인 박목월의 '가정'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가정이라는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삶의 보금자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 속 화자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요. 화자는 자신과 자식들을 신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신발의 크기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고 있지요. 요즘은 cm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신발의 크기를 잴 때 '문수'라는 단위를 썼습니다. 1 문수는 약 2.4cm입니다. 화자는 자신의 신발을 '십구 문 반'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십구 문 반이라고 하면 470mm입니다. 농구 선수들도 이렇게 발이 크지는 않지요. '십구 문 반'이라는 것은 화자의 실제 발 사이즈를 말한다기보다는 화자가 느끼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부각하고 강조하는 표현이지요. 화자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과 얼음의 길'을 걷고, '얼음과 눈으로 벽을 짜 올린' 지상에 있으며, 또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가고 있지요. 이러한 표현 모두 시련과 고난, 그리고 현실의 힘겨움을 드러내는 표현이지요. 하지만 화자는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견뎌내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화자는 아버지니까요. '아홉 마리의 강아지'와 같이 사랑스러운 자식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고 돈을 벌어야지요. 그것이 아버지니까요. 그리고 아버지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안심을 전달하기 위해 가족을 향해 웃고 있습니다. '미소하는 / 내 얼굴을 보아라.'라는 구절에 드러나지요. 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임과 동시에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화자도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요. 하지만 힘겨운 세상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 모든 어머니는 그 자체로 존경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모두들 이미 아시겠지만 '아버지로서의 힘겨운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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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독백적, 상징적
주제: 가장으로서의 고달픈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
특징:
다양한 비유와 적절한 상징으로 주제를 전달할.
구성:
1연: 현관에 놓인 아홉 켤레의 신발
2연: 고달픈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옴
3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연민
4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함.
해제
이 시는 가장으로서 느끼는 삶의 고달픔을 '십구 문 반'의 '신발'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힘겨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