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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김기림 추억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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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의 현대시 '추억'은 어린 시절의 꿈 많던 모습을 잃고, 무기력해진 현재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김기림의 '추억' 해설과 해석

김기림 시인의 '추억'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억'이라고 하면 과거에 있었던 좋았던 기억을 의미하지요. 뭐 그때 당시에는 긍정적이지 않아도 미화되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꿈이 많고 희망이 넘쳤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행의 '너와 나는 그날 꿈 많은 소년이었다'라는 표현에서 잘 드러나지요. '종다리 뜨는 아침', '언덕 우' 등과 같은 상승의 이미지를 통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요. 3행과 4행에서는 이야기를 제비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표현하여,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이야기를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2연에서는 돌로 물수제비를 뜨는 모습을 통해서 꿈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화자는 낭떠러지(단애)의 중간에 있는 갈매기를 비웃습니다. 화자가 갈매기를 비웃는 이유는 갈매기가 절벽의 꼭대기에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 있는 이유가 갈매기가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이는 자신은 그러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살이는 어렸을 때 생각한 것처럼 쉽지가 않지요.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통령, 의사, 판사 등등 거창한 직업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나이가 조금 들어 세상이 어떤 지 알게 되면 꿈이 참으로 소박해지지요. 저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고요. 이 작품의 화자도 나이가 들어 세상을 알고 철이 들면서, 어린 시절 자신이 말했던 꿈들을 이루는 것이 정말 힘든 것임을 뼈저리게 느꼈나 봅니다. 화자와 친구는 어린 시절에 있었던 공간과 같은 공간인 '언덕'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꿈과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즉, 성장 후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잃은 것이지요. 이렇게 꿈과 희망을 잃고 나이를 먹은 화자 자신을 '곰팽이처럼 얼룩진 수염이 코밑에 미운 너와 나'라는 표현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염을 부정적으로 표현하여, 성장 후의 보잘것없는 화자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다시 가슴이 둥근 소년일 수 없고나'라는 탄식을 통해서 꿈을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과 단절감을 강조하면서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작품의 주제는 '꿈 많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꿈을 잃은 현재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상승의 이미지와 하강의 이미지의 대비, 영탄적 표현, 시간의 흐름을 통한 화자의 변화 등의 장치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지요. 

 

김기림-추억-해설
김기림-추억-해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고적, 반성적, 감각적.

 

주제:

1. 꿈을 잃은 현재의 상실감.

2. 꿈 많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꿈을 잃은 현재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

 

특성:

1. 꿈 많던 어린 시절과 꿈을 잃은 현재를 대비하여 주제를 강조함.

2.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시상이 전개됨.

3. 상승의 이미지와 하강의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서 화자의 현재 처지를 부각함.

4.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

5. 영탄적 종결 표현을 활용하여 화자의 단절감과 상실감을 강조함.

 

구성:

1~2연 : 꿈 많고 지칠 줄 모르던 과거의 모습.

3~4연 : 과거의 꿈을 상실한 현재의 모습.

 

시어 및 시구 풀이

· 종다리 뜨는 아침: 상승의 이미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이미지.

· 언덕: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

· 구름: 화자가 추구했던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

· 제비 같은 이야기: ‘너’와 ‘내’가 나눈 꿈과 희망의 이야기.

· 바다: 화자가 꿈꾸는 넓은 세상.

· 가벼운 날개 ~ 층계처럼 낮더라.: 희망과 자신감이 넘치는 화자의 정서('제비 같은 이야기'가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시각적으로 형상화).

· 자주 투기는 팔매, 지칠 줄 모르는 마음: 꿈에 대한 확신과 의지, 자신감.

· 게으른 갈매기 울음소리를 비웃었다.: 절벽 중간에 머무르는 갈매기를 비웃음 →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화자의 모습.

· 얼음처럼 싸늘한 노을: 희망찬 분위기에서 부정적 분위기로 변함을 드러냄, 하강과 소멸의 이미지(1연 1행과 대조).

· 언덕: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

· 바다 건너 이야기가 없고: 어른이 되어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음 →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잃음.

· 곰팡이: 썩음, 낡음, 오래됨.(수염을 부정적으로 드러냄).

· 얼룩진 수염: 어른이 된 화자.

· 가슴이 둥근 소년: 꿈 많았던 소년.

 

해제

이 작품은 꿈 많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꿈을 잃은 현재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리고 있는 시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데, 과거에 꿈으로 가득했던 모습과 현재의 꿈을 잃은 모습을 대비하면서 주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시간을 아침으로, 현재의 시간을 저녁으로 설정함으로써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꿈 많던 시절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시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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