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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 동승 특징 인물 분석 줄거리 해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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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희곡 작품인 함세덕의 '동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연극 대본인 희곡은 소설에 비해서 작품이 적지요. 게다가 교과서나 시험에 출제될 정도로 검증이 된 작품들은 더욱 적고요. 그래서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나오던 작품이 또 나오는 경우들이 빈번합니다. 특히 모의고사나 EBS 연계 교재에 비슷한 작품들이나 검증된 작가들이 작품들이 계속 출제되는 경향들이 강합니다. 오늘 설명을 드릴 함세덕 작가의 '동승'도 마찬가지로 국어 교과서를 비롯하여 각족 수능 연계 교재와 모의고사에 자주 출제된 작품입니다. 혹시 모르니 열심히 공부는 해야겠지만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은 낮지요. 아무리 희곡이라도 너무 유명하니까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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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 동승 상세 해설

그럼 함세덕의 희곡 작품인 '동승'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목부터 설명을 드리면 '동승'은 '아이 동' + '승려 승'이 결합한 단어입니다. 즉, 어린 승려라는 의미지요. 작품 속에서 어린이를 의미하는 '동'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세속적 욕망을 가진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승려를 의미하는 '승'은 속세와 인연을 끊고 불도에 정진해야 하는 신분을 의미하고요. 즉, 이 작품은 제목부터가 세속에 대한 욕망과 그것을 버려야 하는 승려 신분 사이에서 오는 갈등이 중심 소재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작품에 대해서 되게 거창하게 설명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왜 그렇게 대단한 작품인지 모르겠습니다. 공감이 안 된다고나 할까요. 왜냐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린아이니까요. 당연히 어머니의 품이 그립고 세상이 궁금한 호기심이 많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에서 또 그의 어머니가 불교의 교리를 어겼다는 점에서 아이의 자유를 제약하고 속박해도 된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자유를 속박하는 억압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러한 억압과 이 억압을 벗어나려는 것이 왜 운명과 의지 사이의 갈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러한 해석은 제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시험을 보셔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제가 자료에 정리해 놓은 대로 알아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돼서 한 번 이 작품을 다시 보세요. 

 

함세덕-동승-해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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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동승-해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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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동승-해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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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동승-해설-4
함세덕-동승-해설-4

 

함세덕-동승-해설-5
함세덕-동승-해설-5

 

함세덕-동승-해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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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희곡, 단막극, 낭만주의극.

성격: 낭만적, 비극적.

주제: 인간적 감정과 불교적 가르침 사이의 갈등,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특징:

1. 인물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둠.

2. 운명과 의지 사이의 갈등 양상이 잘 드러남.

3. 낭만주의적 경향을 띰.

4. 상징적 소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전체 줄거리

깊은 산중의 절에 사는 도념은 어머니에 대한 강한 그리움을 품고 간절히 어머니를 기다리며, 속세의 삶과 종교적 삶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열네 살 동자승이다. 주지 스님의 심부름을 도맡는 초부는, 자신의 말벗인 도념의 심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주지 스님은 도념의 어머니가 파계승이고 아버지가 사냥꾼이므로 도념의 업보가 무겁다는 점을 들어 도념을 엄격하게 대하며, 도념에게 불도에 정진할 것을 강조한다. 한편 도념은 얼마 전에 아들을 잃고 그 아들의 재를 지내기 위해 절을 자주 찾는 미망인을 만나면서 미망인에게서 모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미망인을 따라 절을 떠나 속세에 가서 살기를 기대한다. 미망인 역시 도념에게서 아들과 같은 정을 느끼고 도념을 입양하려 한다. 주지는 도념의 입양을 반대하다가 결국 승낙하기로 한다. 그때 마침 도념이 어머니에게 토끼털 목도리를 만들어 주려고 토끼를 잡은 사실이 탄로 나게 된다. 주지 스님은 불가의 계를 어긴 도념의 입양을 강력히 반대하고, 미망인은 도념을 사랑 속에서 키우고자 입양을 간청하지만 갈등 끝에 결국 도념의 입양은 좌절된다. 도념은 이에 스스로 절을 떠난다.

 

인물 분석

1. 도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동승으로서의 삶으로 인해 갈등하는 인물. 결국 어머니를 찾아 절을 떠남.

2. 주지: 어린 도념을 돌보고 있으며, 출생의 비밀 등을 이유로 도념이 불도에 정진하여 죄를 씻어야 한다고 생각함. 겉으로는 완고하지만 내심으로는 도념을 아끼고 사랑함.

3. 미망인: 서울 안 대갓집 딸로 도념을 양자로 삼고자 하나, 주지의 완강한 반대와 설득에 결국 순응하여 포기하고 마는 인물.

4. 초부: 도념을 옆에서 지켜보며 도념의 그리움을 이해하여 도와주려 하는 등 정이 많고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인물.

 

해제

이 작품은 산사를 배경으로 한 단막극의 대본으로, ‘어머니’로 표상되는 세속적 인연을 그리워하면서도 불가의 계율 속에 살아야 하는 동자승 도념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감정과 인간의 숙명 등을 그려내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오리라는 간절한 기다림을 품고 있던 도념은 미망인을 만나 모성을 느끼며, 아들을 잃은 미망인은 도념을 죽은 아들과 동일시하며 도념을 입양하여 자신의 슬픔을 위로받고자 한다. 도념의 입양은 살생과 거짓말 등이 탄로 나면서 결국 좌절되지만, 도념은 절에 남지 않고 스스로 절을 떠나는 것을 선택한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세속에 대한 동경과 종교 적인 삶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도념을 이해하고 감싸 주는 초부의 너그러움, 주지의 종교적 엄격함과 도념을 따뜻이 대하는 인간적 면모, 도념을 포기해야 하는 미망인의 심정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면적으로 보다 깊은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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