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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핵심 정리 해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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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사설시조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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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상세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핵심적인 내용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화자는 임을 그리워하는 외로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임에게 화자 자신의 소식을 전달해 달라고, 푸른 하늘(청천)을 울면서 날아가고 있는 외기러기, 즉 홀로 있는 기러기에게 부탁을 하지요. 이 작품에서 '외기러기'는 임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원래 고전 작품에서 기러기는 소식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많이 활용되지요. 운문에서도 그렇고 소설에서도 그렇고요. 

중장에서 화자는 기러기에게 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공간인 한양성 안에 잠깐 들려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합니다. '달이 뜨고 어스름해질 무렵에 외로운 빈 방에 홀로 앉아서 임이 그리워서 못 살 것 같다'는 말을요. 작품 속에서는 '월황혼(달이 뜬 저녁 무렵)' 이라는 애상적이고도 슬픔을 심화시키는 시간적 배경을 통해서 화자의 외로움과 슬픔을 부각하고 있지요.

그런데 종장에서 약간 의외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기러기가 화자의 부탁을 거절하지요. 기러기들도 자신들의 임을 만나기 위해 바쁘게 가는 상황이라서 화자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고요. 이 부분을 통해서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과 그것이 좌절되는 슬픔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이동하여 임을 만날 수 있는 기러기와 임을 만날 수 없는 화자의 처지를 대비하여 그 슬픔을 극대화하고 있지요. 즉 '기러기'라는 소재는 '임에게 화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이자, 임과 대비되는 존재로 슬픔을 강조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주된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화자와 기러기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기러기를 사람처럼 표현하는 의인법이 활용되었지요. 참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화자와 기러기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존재가 아니라 대비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러기는 '객관적 상관물'은 되지만, '감정 이입'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청천에_떠서_울고_가는_해설
청천에_떠서_울고_가는_해설

 

핵심 정리

갈래: 사설시조
성격: 연정가, 대조적
주제: 임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특징:
기러기를 의인화하여 화자와 기러기의 대화 형식으로 작품을 구성함.
임을 만나러 가는 기러기와 만나지 못하는 화자를 대조하여 주제를 심화함.

구성:
초장: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말을 건넴.
중장: 자신에 대한 소식을 임에게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
종장: 화자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러기의 대답.

 

해제

이 작품은 화자와 기러기의 대화 형식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을 보러 날아가는 기러기와 달리 화자는 임의 소식을 알 수도 없고, 임을 만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데,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을 기러기가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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