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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명일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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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현대 소설 '명일' 해설과 해설 및 설명

2025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채만식의 현대 소설이자 풍자 소설인 '명일'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채만식 작가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풍자와 해학을 통해 당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어 표현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부정적인 당대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희화화 수법을 활용하여 해학적이면서 상황과 인물을 우회적으로 비판을 하는, 즉 풍자의 수법을 아주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풍자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오늘 설명을 드릴 '명일'도 일제 강점기 시대를 살아가는 무기력한 지식인을 비판하고 아울러 지식인이 그에 걸맞은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폭로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명일'은 내일이라는 의미입니다. 군대에서 오늘이라는 '금일'과 내일이라는 '명일'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지요. 여하튼 이 작품의 제목이 왜 '명일'일까요? 보통 우리가 내일 하면 희망을 떠올리지만, 이 작품에서 명일(내일)은 희망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작품 속에서 명일은 오늘이 암울할 뿐만 아니라, 명일인 내일도 희망이 없다는 부정적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작품을 들여다보면, 인물에 따라서 명일에 대한 의미와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남자 주인공인 범수는 지식인이 인정받지 못하는 일제 강점기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교육 무용론을 주장하고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영주'는 자식들을 교육받게 하여 명일(희망)을 찾고자 합니다. 즉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 작품이 두 가지 메시지를 다 가지고 있지만, 범수의 생각에 더 치중되어 있는 것은 맞고요. 이 작품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대학까지 나온 지식인인 '범수'가 끼니를 잇지 못하여 도둑질을 하려다가 실패하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범수의 두 아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두부를 훔치다가 걸리지요.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한 아들들이 생각만 하고 도둑질을 실천에 옮기지 못한 자신보다 낫다는 생각을 범수는 하게 됩니다. 물론 도둑질은 윤리적으로 나쁜 행동이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고, 무기력하고 우유부단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보다 나쁜 짓이지만 행동으로 옮긴 아들들이 낫다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범수의 행동과 생각을 통해서 지식인의 역할을 배제했던 일제 강점기 사회에 대한 비판과 무기력했던 당대의 지식인들의 모습을 둘 다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는 것이지요.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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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현대 소설, 중편 소설, 풍자 소설

성격: 사실적, 비판적, 풍자적

주제: 식민지 현실의 부조리함과 일제 강점기 무능력한 지식인의 삶에 대한 풍자.

 

특징:

1. 일 원과 일 원짜리 지갑의 비유를 통해서 지식인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풍자함.

2. 일제 강점기 지식인 ‘범수’의 삶을 통해 무기력하고 실천력 없는 당시 지식인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줌.

3.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장면에 따라 범수와 영주를 각각 초점 인물로 삼아 사건을 서술함.

4. 초점화된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가 두드러짐.

5. 지식의 효용이 없다는 범수와 지식이 효용이 있다는 영주의 대립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드러냄.

6. 인물들 간의 갈등을 대화 형식으로 제시함.

 

구성:

1. 발단(수록):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 상태에 있는 범수와 그의 아내 영주가 생활고를 견디며 지내다가 자식들의 교육 문제로 서로 다툼.

2. 전개(수록): 범수는 금은상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실패하고 친구 P를 만나 그의 돈을 훔치려다 역시 실패함. 영주는 바느질삯으로 겨우 돈을 구해 끼닛거리를 장만함.

3. 위기·절정: 범수 부부의 자식 종성과 종태가 굶주림에 못 이겨 두부를 훔쳐 먹다가 두부 장수에게 붙잡힘.

4. 결말: 영주는 종태를 근처 사립학교에 보낸다며 나서고, 범수는 종석을 자동차 공장에 견습공으로 취직시키러 나섬.

 

전체 줄거리

범수는 대학을 나오고도 직업을 얻지 못한 채 끼니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며,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는 문제를 놓고 아내 영주와 갈등을 겪는다. 이후 외출을 하여 도둑질을 할 마음을 먹기도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자신을 조소한다. 한편 영주는 삯바느질감을 받아 마련한 돈으로 저녁을 짓고 식구들을 기다리는데, 자식들이 두부를 훔치다 적발되는 사건을 겪고 충격을 받는다. 집에 돌아온 범수는 그런 자식들이 낮에 도둑질을 하지 못한 자신에 비해 낫다고도 생각한다. 이튿날 영주는 작은아들을 사립학교에 입학시키러, 범수는 큰아들을 공장에 취직시키러 나선다.

 

해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생활상을 형상화한 중편 소설이다. 특히 지식인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끔 하는 사회 현실과 그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내면을 풍자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주인공 범수는 고등 교육까지 받았으면서도 생활고를 겪으며 일자리를 구할 희망조차 없이 살아가는데, 이러한 그의 처지에서 당시 교육 제도의 기만성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범수는 생활고 끝에 금은상에서 물건을 훔칠까 마음먹다가도 뜻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을 조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에서 지식인이 현실을 대하는 자기기만적 성향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 모자이크 제거를 비롯한, 전체 자료는 무릉도원 정회원이 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채만식-명일-해설-1
채만식-명일-해설-1

 

채만식-명일-해설-2
채만식-명일-해설-2

 

채만식-명일-해설-3
채만식-명일-해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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