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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일 저곡전가팔곡 전문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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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BS 수능완성에 수록된 이휘일의 연시조이자 평시조 작품인 '저곡전가팔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2021년 EBS 수능특강에도 수록되었죠.

이휘일의 '저곡전가팔곡'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이유는 우선 양반 시조의 전형성을 벗어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양반 시조는 자연 친화적인 내용이나 연군지정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농촌에서의 삶을 노래하고 있지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농촌의 삶을 예찬하는 작품은 '저곡전가팔곡' 외에도 많지 않나요?

맞습니다. 농촌을 노래하는 작품들은 많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양반 작품은 실제 농촌의 삶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는 그저 평화로워 보이는 상황을 노래하고 있지요.

무슨 말씀이냐면 우리가 멀리서 바다를 보면 그저 아름다워 보이고 잔잔하게만 보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바다에 몸을 담그면 바다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파도가 얼마나 강렬한지 알게 되지요.

즉, 양반들이 쓴 농촌과 관련된 작품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관념적인 농촌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곡전가팔곡은 실제 체험에서 우러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의 삶을 노래하고 있지요.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이 양반들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가 되고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수능은 예전과 다른 것을 추구합니다.

왜냐하면 수험생들이 수능이라는 시험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변별력이 약해지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기존과는 뭔가가 다른 작품들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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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일의 저곡전가팔곡, 농촌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노래함

이휘일의 '저곡전가팔곡'은 평시조이자 연시조입니다.

평시조는 시조의 전형적인 형태로 3장 6구 45자 내외, 3·4조 또는 4·4조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요.

이렇게 형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형시가 되며, 또 형태가 정해져 있으니 자세히 작품을 보지 않아도 운율이 겉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외형률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지요.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 이렇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렇게 구성된 3장을 1수라고 합니다.

1수로만 이루어진 시조를 단시조라고 하고, 2수 이상으로 구성된 시조를 연시조라고 하지요.

따라서 '저곡전가팔곡'은 연시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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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한 갈래는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고 제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곡전가팔곡(楮谷田家八曲)'에서 저곡은 지역명으로, 작가인 이휘일이 향촌인 '저곡'에 거주할 때 이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것이죠.

'전가'는 농촌의 노래 정도의 의미가 되겠네요.

'팔곡'은 이 작품이 총 8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따라서 정리하면 저곡의 농가에서 부른 8수의 노래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농사를 짓는 즐거움과 농촌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노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작품의 작가인 이휘일은 농촌에서 살았으며, 따라서 농촌에서의 삶을 생동감 있고 현실적으로 쓸 수 있었지요.

이러한 부분은 농기구들을 비롯하여 실제 농촌과 관련 있는 소재들을 작품에 활용하고, 화자가 실제 농사일에 참여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 시상 전개 방식이 독특한데요.

우선 제1수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심정과 우국충정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2수부터 제5수까지 한 수씩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합니다.

즉, 계절의 흐름에 따라서 시상을 전개하고 있지요.

제6수~제8수는 하루 동안의 시간의 흐름을 통해서 시상을 전개하는데요.

새벽, 낮, 저녁으로 구분하여 작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휘일의 저곡전가팔곡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에서도 설명을 드렸듯이 계절의 흐름과 하루를 새벽 -> 낮 -> 저녁의 시간으로 구분하여 시상을 전개합니다.

각 시기와 시간에 맞는 농사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또 작품 곳곳에 함께라는 유대적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드러납니다.

함께 힘을 합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모습을 화자는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지요.

또 화자는 먼 곳에서 농촌과 농민들의 모습을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농촌의 삶에 뛰어들어 참여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휘일, 저곡전가팔곡 상세 설명

 

이휘일_저곡전가팔곡_해설_1
이휘일_저곡전가팔곡_해설_1

 

이휘일_저곡전가팔곡_해설_2
이휘일_저곡전가팔곡_해설_2

 

이휘일, 저곡전가팔곡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연시조(전 8수)

성격: 전원적, 사실적, 권유적, 권면적, 긍정적

주제: 농사를 짓는 즐거움과 만족감

특징: 

· 농사일의 모습을 1년 사계절과 하루의 세 때로 나누어 표현함

· 비유법, 대구법, 설의법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사용하여 함께 농사일에 참여하는 기쁨을 표현함

· 농촌과 관련이 있는 소재를 제시하여 농사일에 참여하는 화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타냄

구성:

<제1수> 원풍(願豊) 풍년을 기원함

<제2수> 춘(春) 봄을 맞이하여 상부상조하는 농가의 모습

<제3수> 하(夏) 여름 더위에 고생하며 농사를 짓는 농부들

<제4수> 추(秋) 가을날 결실에 대한 만족감

<제5수> 동(冬)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는 겨울 농가의 모습

<제6수> 신(晨, 오전)  아침 일찍 일어나 일하러 가는 농부의 모습

<제7수> 오(午, 점심) 농부들에게 제때에 점심을 챙겨 보내는 마음 

<제8수> 석(夕, 저녁)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농부의 즐거움

 

이휘일, 저곡전가팔곡 현대어 풀이

제1수

세상에서 버림받은 몸이 전원에서 늙어 가니

바깥일은 내가 모르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 중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풍년을 바라노라.

제2수

농인이 와 말하기를, 봄 왔네. 밭에 가세.

앞집의 쟁기 잡고 뒷집의 따비 내네.

두어라. 내 집 (농사)부터 하랴, 남부터 하니 더욱 좋구나.

제3수

여름날 더운 때에 달궈진 땅이 불이로다.

밭고랑 매려고 하니 땀 흘러 땅에 떨어지네.

아! 알알이 맺힌 농부의 고생 어느 분이 아실까?

제4수

가을에 곡식을 보니 좋기도 좋을시고

내 힘으로 일군 것이 먹어도 맛있도다.

이 밖에 천사만종(부귀영화)을 부러워하여 무엇하리오.

제5수

밤에는 새끼를 꼬고 낮에는 띠풀을 베어

초가집 지붕을 잡아매고 농기구를 손보아라.

내년에 봄 오면 바로 농사를 시작하리라

제6수

새벽이 밝아지니 온갖 것들이 소리하는구나.

일어나거라, 아이들아. 밭을 살펴보러 가자꾸나.

밤사이 이슬 기운에 얼마나 (작물이) 길어났는고 하노라.

제7수

보리밥 푸짐하게 지어 담고 명아주 국을 하여

배를 곯는 농부들을 제 때에 먹이어라.

아이야! 한 그릇 올려라. 친히 맛을 보고 (그들에게) 보내리라.

제8수

서산에 해 떨어지고 풀 끝엔 이슬이 맺힌다.

호미를 둘러매고 달빛 받고 가자꾸나.

이 중에 즐거운 뜻을 말하여 무엇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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