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분석할 문학 작품은 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이현보의 연시조 작품인 '어부단가'입니다.
이 작품은 많은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지요.
작품의 인지도에 비해 수능에 출제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2005학년도 6월 모평과 2010학년도 9월 모평, 이렇게 두 번 출제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사실 너무 유명해서 수능에 출제가 안 되고, 또 앞으로도 출제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양반 시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수능 스타일에도 맞지 않는 작품이고요.
하지만 내신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품이니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알아요? 수능에 이 작품이 출제될지, 만약 출제되면 기쁜 마음으로 문제를 풀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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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단가, 부정적인 속세를 떠나 깨끗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부의 노래
이현보의 '어부단가'는 평시조이자 연시조이며, 전형적인 양반 시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지요.
제목부터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어부의 짧은 노래라는 의미지요.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에게 '어부'라는 직업의 의미는 단순히 물고기를 낚는 사람이 아닙니다.
양반 사대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관념적 존재에 가깝습니다.
이 작품에서 어부는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또 자연이 주는 소박한 것에 만족을 하는 안빈낙도의 정신을 가지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또 더러움과 갈등, 그리고 욕심이 넘쳐나는 부정적인 속세를 떠나서 사는 이상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존재는 실재하는 어부의 모습이 아니지요.
그래서 이러한 실제 존재하지 않고 사대부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어부의 모습을 '가어옹'이라고 합니다.
가어옹은 가짜 어부라는 뜻이지요.
이렇게 양반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어부의 모습을 그려서, 그것을 추구하려는 이상과 함께 자신과 동일시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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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화자는 인간 세상(속세, 인세)을 떠나 자연 속에서 한가로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자연은 긍정적이고 깨끗하며, 갈등이 없고 욕심이 없는 공간으로 묘사가 되고, 속세는 부정적이고 더러우며, 갈등이 많고 욕심이 많은 공간으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이분법적인 대비를 통해서 화자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패턴은 이 작품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 한가로움을 즐기는 것을 '강호한정'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작품 후반부에서는 임금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을 노래하는 연군지정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면서 속세를 초월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화자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죠.
고깃배(어주, 자연)에 누워 있으면서도 북궐(임금이 있는 궁궐)을 잊은 적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이 아니더라도 어지러운 세상을 구할 현명한 인재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며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부분은 꼭 기억해 두세요.
시험 문제는 다른 작품들과 다른 그 작품의 독특한 특징에서 출제가 되니까요.
이것은 여담인데 고전 시가를 보다 보면, 임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진심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아부의 비중이 클까? 진정한 충의일까?
어떤 것이 진심이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중요한 시어들 몇 개만 정리를 하겠습니다.
'십장홍진'은 십 장이나 되는 붉은 먼지라는 뜻입니다.
'홍진'은 속세의 더러움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하니 꼭 알아두세요.
'백구'는 흰 갈매기를 의미합니다.
갈매기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자연 친화의 대상이며, 물아일체를 나타내는 대상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그렇게 쓰였고요.
물론 갈매기가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작품들이 몇 개 있기는 한데, 그런 작품이 나오면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이현보의 '어부단가'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시선의 이동에 따라서 시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화자의 시선이 바뀌고 그에 대한 정서와 생각을 서술하는 거죠.
또 백구(갈매기)와 한운(구름)을 의인화하여 친근감을 드러내어 자연 친화적인 정서와 물아일체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속세와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대비하여 주제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현보, 어부단가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연시조
성격: 강호 한정가, 자연 친화적
주제: 자연에 묻혀 사는 어부의 한정
특징:
·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었고, 정경 묘사가 관념적임.
· 시선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 대상을 의인화하여 친근감을 드러냄.
· 대구의 기법을 활용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 의문문을 활용하여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생각을 강조함.
· 대비적 성격의 공간을 제시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냄.
구성:
제1수: 인세(人世)를 잊은 어부의 한정
제2수: 강호에 묻혀 사는 유유자적한 생활
제3수: 자연의 참된 의미를 아는 사람이 적음을 탄식
제4수: 근심을 잊고 한가롭게 지내고 싶은 소망
제5수: 연군지정, 우국충정
이현보, 어부단가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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