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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병원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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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병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교과서에 실린 것을 본 적은 없고 예전에 모의고사에 출제되었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이니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윤동주 시인의 작품에서 대부분의 경우 가장 중요한 존재는 자신이며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독특하게 병원에 있는 한 여자를 관찰하고,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듯한 여인과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갖는 작품입니다. 그럼 화자가 한 여자를 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서와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윤동주의 병원, 고독하고 쓸쓸한 처지의 여자에게 느끼는 동병상련

그럼 본격적으로 윤동주 시인의 '병원'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인 '병원'의 의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병원은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하기 위해서 가는 공간입니다. 즉, 병원은 아픈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따라서 이 작품은 아픔이라는 부정적 상황에 처해 있으며, 그 아픔을 치료하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서 해석을 하면, 병원이라는 공간은 밀폐된 공간이며 환자가 가득한 공간이니 일제 강점기의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작품을 보면 시라는 갈래를 생각했을 때 문장의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따라서 산문적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는 어떤 '젊은 여자'를 관찰합니다. 그 여자는 '흰 옷'을 입고 '흰 다리'를 드러내고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흰 옷은 그 여자가 환자임을 의미하고, 흰 다리는 오랫동안 갇혀 고통을 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죠. 그리고 '이 여자를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통해서 이 여자가 외롭고 쓸쓸한 처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ㄴ다'와 같은 현재형 어미를 반복하여 현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산문적 어조임에도 불구하고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죠. 2연에서 화자도 원인 모를 아픔에 병원을 찾은 처지임을 드러내고 있죠. 그리고 '늙은 의사'는 화자의 병을 모른다고 또 화자가 병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이것은 화자가 신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병이 있음을 암시하죠. 또 '늙은 의사'라는 표현을 통해서 젊은이의 아픔을 모르는 기성세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자가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사회가 안정적인 현대를 기준으로 삼으면 불안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당시 시대 상황인 암담한 일제 강점기를 생각하면 나라를 잃은 슬픔이라고 해설할 수도 있죠. 3연에서는 '그 여자'와 화자 자신이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 여자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보죠. 이것은 화자인 '나'가 그 여자와 같은 아픔을 겪는 처지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고 있음과 빨리 아픔이 낫기를 바라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죠. 또 그 여자가 누웠던 자리에 눕는다는 것은 그 여자의 감정을 더 직접적으로 느끼기 위해 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이 작품의 주제를 정리하면 아픔을 겪는 여자에게 느끼는 동병상련과 빨리 여자와 자신이 낫기를 바라는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동주의 병원의 특징을 설명드릴게요. 이 작품은 주로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황에 대한 묘사를 구체적으로 하여 작품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또 위에서 언급을 했던 대로 현재화된 표현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상하고 현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죠. 시적 중심 대상이 '젊은 여자'에서 화자인 '나' 자신으로 이동하며 시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 화자인 '나'와 '젊은 여자'를 동일시하여 동병상련의 정서를 강조하여 화자의 아픔을 효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동주, 병원 작품 상세 설명

 

윤동주-병원-해설
윤동주-병원-해설

 

윤동주, 병원 핵심 정리

갈래: 현대시, 서정시

성격: 시각적, 서사적, 산문적

주제: 고통과 고독에 대한 연민, 상황 극복에 대한 기원.

 

특징:

1. 시각적 심상을 주로 사용하여 상황 묘사를 구체적으로 함.

2. 현재화된 종결 표현 사용으로 현장감과 운율 형성.

3. ‘여자’에서 ‘나’로 대상이 이동하며 시상이 전개됨.

4. 산문적이고 서사적 서술을 통해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

5. ‘여자’와 ‘나’를 동일시하여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

 

구성:

1연: 병원 뒤뜰에서 일광욕을 하는 여자 환자를 관찰함.

2연: 오랜 아픔을 참아온 ‘나’의 병을 생각함.

3연: ‘나’와 여자의 건강 회복을 기원함.

 

해제

이 작품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공간인 '병원'을 시적 공간으로 설정하여, 시대적 아픔과 치유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 속 화자는 '젊은 여자'를 관찰한다. 흰 옷을 입고 흰 다리를 드러내고 있는 여자는 외롭고 쓸쓸한 처지로, 고통받고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산문적 어조를 활용하여 상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 속 화자 자신도 원인 모를 아픔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늙은 의사'는 화자가 신체적 병이 아닌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시의 마지막에서 화자는 젊은 여자의 자리에 눕게 되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드러내고 자신과 여자의 회복을 소망한다. 이 시의 주제는 아픔을 겪는 여자에게 느끼는 동병상련과 치유에 대한 소망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현재형 표현의 반복을 통해 운율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시적 중심 대상은 '젊은 여자'에서 화자 자신으로 이동하며, 동병상련의 정서를 강조하여 화자의 아픔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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