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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등산 해석 해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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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의 '등산' 해석과 해설 및 설명

오세영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등산'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등산이라는 산에 오르는 행위에 빗대어 무지와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기 위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과정과 목표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등산에 비유하여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 목표를 이루면 좋겠지만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그것을 시도하고 그것을 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좀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요. 경제적 성공이 중요한 사람은 거기에 맞는 노력을 할 것이고, 공부가 중요한 수험생은 공부를 하겠죠. 또 깨달음과 해탈이 인생의 목표인 수도자나 종교인, 철학자는 그것에 매진하겠지요.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것을 추구할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의 시작은 '자일을 타고 오른다'입니다. 자일은 등산용 밧줄을 의미합니다. 작품에서 등산은 우리가 동네 뒷산을 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나오는 암벽 등반을 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자일을 타고 오른다는 것은 무지와 무명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탐구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명'은 불교 용어로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이르는 말로, 모든 번뇌의 근원입니다. 즉, 무명 상태는 밝지 않은 상태로 깨달음과 해탈을 얻지 못한 상태이지요. 화자는 자일에 매달려 흔들리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생애의 중량만큼' 말이지요. 이러한 화자의 상태는 고뇌와 번뇌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이 확신하고 있던 철저한 믿음도 흔들리지요. 저는 도를 추구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떤 것을 알기 위해서 공부를 할 때 이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때가 있지요. 하물며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추구하는 깨달음의 경우야 어떻겠어요?

 

2연에서는 암벽을 더듬고,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입니다. 암벽은 화자가 처한 상황이지요. 깨달음을 얻기 힘든 상태, 꽉 막힌 가로막힌 어둠의 상태이지요. 즉, 무명의 상태입니다. 하지만 화자는 포기하지 않고 암벽을 더듬어 깨달음을 추구하고, 또 진리라는 빛을 찾아 조금씩 움직입니다. 화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지요. 그리고 3연에서는 깨달음과 삶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볍게 판단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삶을 진지하고 신중하게 바라보고 행하고 있지요. 또 세상 모든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으며, 또 그것이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화자가 목표에 도착을 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인간적 감정이나 이해에 연연하지 않으며, 자신이 해야 할 것만을 묵묵히 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깨달음을 얻기 위한 힘겨운 과정을 겪으며 '다만, / 가까이, / 가까이 갈 뿐이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신중하고 끈질긴 자세가 중요함을 의도적인 행갈이와 쉼표로 강조하고 있지요. 이를 다른 표현으로 하면 의도적으로 호흡 조절을 통해서 주의를 집중시키고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의지와 더불어 목표를 달성하는 그 자체보다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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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구도적, 비유적, 상징적, 성찰적, 불교적

주제: 인간의 삶에 대한 깨달음.

 

특징:

1. 산행의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 줌.

2. '~ㄴ다'의 어미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함.

3.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4. 명암의 대비를 통해 화자의 처지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냄.

5. 의도적 행갈이, 쉼표를 통해 호흡을 조절하며 의미를 강조함.

6. ‘다만’, ‘가까이’와 같은 특정 부사어를 반복하여 삶에 대한 인식과 자세를 드러냄.

 

구성:

1연: 흔들리는 삶.

2연: 쉬지 않고 빛을 찾는 삶.

3연: 모든 것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

4연: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목표를 향해 가까이 가는 삶.

 

* 모자이크를 제거한 전체 자료는 무릉도원 정회원이 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영-등산-해설-1
오세영-등산-해설-1

 

오세영-등산-해설-2
오세영-등산-해설-2

 

시구 및 구절 해설

* 자일: 등산용 밧줄.

* 자일을 타고 오른다: 산을 오르는 일, 무명에서 벗어나 진리를 탐구하려는 행위.

* 흔들리는 생애의 중량: 고난과 번뇌로 흔들리는 삶.

* 암벽: 화자가 직명한 상황, 어두운 무명의 상태.

* 빛: 영원한 진리, 존재의 본질, 깨달음(해탈)의 세계.

* 무명(無明): 불교 용어로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 상태임. 불교의 교리에서는 이 무명의 상태가 모든 번뇌의 근원이 된다고 함.

* 무명의 벌레: 깨달음을 얻지 못한 화자의 상태.

* 함부로 올려다 보지 않는다: 탐욕하지 않음.

* 함부로 내려다 보지 않는다: 차별하지 않음.

* 세상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무소유의 사유.

* 가까이 갈 뿐이다: 삶에 대한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

 

해제

무지와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곧 삶이라는 깨달음을, 산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산을 오르는 인물의 행위를 묘사하여 삶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가 오르는 '암벽'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로, '무명'의 상태를 의미한다. 반대로 그가 지향하는 산의 정산은 '빛'의 세계로, 무명의 상태에서 벗어난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그런 지향 속에서 산을 오르는 화자는, 삶이 어둠 속에서 암벽을 타는 것처럼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진지하고 겸허하게, 묵묵히,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화자의 인식은 '다만 ~ 가까이 갈 뿐'이라는 말속에 집약되어 있는데, 이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화자가 궁극적으로 깨달은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등산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그 과정에 의미가 있다는 깨달음을 삶에 비유하여 삶이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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