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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용 초부가 핵심 정리 해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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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민요 작품인 '어사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사용'은 나무꾼들이 나무를 할 때 부르는 민요로 한자어로 '초부가'라고도 합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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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용 상세 해설

오늘 설명을 드릴 '어사용'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 특징인 이유는 이 민요가 나무꾼이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든 일을 할 때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이때 신나는 노래를 부르죠. 그러면 힘도 나고 피로도 덜 한 듯한 느낌이 들고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구슬픈 노래를 부르거나 듣는 경우는 드물죠 그런데 어사용은 자신의 신세 한탄이 내용의 주를 이루니 신나는 노래라고 할 수는 없죠.

이 작품은 첫 시작부터 구슬픕니다. '엄마 엄마 울 엄마요'라고 하면서 엄마를 찾습니다. 우리가 언제 엄마를  찾지요? 좋을 때도 찾지만 특히 힘들 때 엄마가 생각나고, 또 엄마를 찾지요. 이 작품의 화자도 엄마를 반복해서 찾으며 화자 자신의 힘겨운 처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정말 간절하게 부르고 있지요. a-a-b-a 구조를 활용해서 운율을 형성하고 강조도 하면서요.

그리고 화자의 운명론적 가치관도 작품에 드러나는데요. 타고난 팔자에 의해서 삶이 결정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리는데, 화자 자신은 힘겨운 노동을 하며 겨우 살아가고 있다고 푸념을 합니다. 즉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과 가난한 처지의 화자 자신을 대비, 대조하여 화자 자신의 힘겨운 삶을 강조하고 부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자연은 예전과 변함없이 푸른데, 화자 자신의 머리카락은 어느새 하얗게 변해 버렸다고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자연과 변해버린 자신을 대비, 대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 이 부분은 푸른색(자연)과 흰색(화자)이 대비를 이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색채 대비를 통해서 감각적이고도 시각적으로 늙어버린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강조하고 있지요.

그리고 화자는 자신의 처지가 되게 불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화자 자신을 가는 바늘에 비유하고 있지요.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한 화자가 황소같이 큰 병에 걸렸다고 하며 비유와 대비를 통해서 화자의 부정적인 상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찾을 것은 냉수뿐이라는 말을 통해서 힘겨운 처지를 극복할 방법조차도 없음을 화자는 강조하고 있지요. 

 

어사용-해설
어사용-해설

 

핵심 정리

갈래: 민요(경상북도 울진 지방), 노동요
성격: 한탄적, 비관적
주제: 나무하는 일의 힘겨움과 신세 한탄.

특징:
1. 대비, 대조를 활용하여 화자의 힘겨운 삶을 강조함.
2. 긍정적인 분위기의 다른 노동요들과 달리 이 작품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부정적 정서가 주됨.
3. 비유적 표현을 통해 의미를 강조함.

4. 시어를 반복하여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함.

5. 색채 대비를 통해 늙은 처지에 대한 한탄을 표현함.


구성:
1연: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타게 부름.
2연: 힘든 일을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
3연: 병이 든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

 

해제

‘어사용’은 산에서 남성들이 나무를 할 때 부르던 노래로, 이 작품은 경상북도 울진 지방에서 전해 오는 노래를 채록한 것이다. 어사용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노랫말과 곡조가 다양한데, 깊은 산중에서 홀로 나무를 하면서 느끼는 고독감을 신세 한탄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 많다. 이 노래에서도 화자는 나이가 들고 몸도 아프지만 힘든 노동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는 외침과 바늘 같은 몸에 황소 같은 병이 들었다는 한탄이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초부가, 어사용의 의미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는 민요로, ‘어새이’라고도 하며, 한자 용어로는 ‘초부가(樵父歌)’이다. 길게 빼는 구슬픈 곡조는 흔히 ‘메나리’라고 하는 것과 상통한다. 산간지방에서 들을 수 있는데, 특히 경상북도 태백산맥 지역인 영양·영덕·청송·영천 등지에서 조사된 자료가 풍부하다. 이 노래는 주로 머슴들이 부르는데, 산에 가서 나무를 하노라면 늦도록 장가를 가지 못하고 고생만 하는 신세가 더욱 서러워 신세 한탄을 하는 노래이다. 혼자서 부르고, 누가 들으면 해롭다고도 한다. 산만한 형식으로, 음보다 행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은 노래가 마치 사설시조처럼 길게 이어진다. 이따금씩 “이후후후” 또는 “어허허허 어이어이” 하는 말이 삽입된다. 산의 모습도 노래 부르는 이의 심정처럼 을씨년스럽게 묘사하고, 까마귀를 등장시켜 갖가지 병신스러운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 지방에 따라서는 이 노래를 ‘가마귀 타령’이라고도 한다. “남 날 적에 나도 나고 내 날 적에 남도 났건만 / 어떤 사람 팔자 좋아 호의호식하고 지내건마는”이라는 말을 앞세우고, “나는 어이 팔자가 기박하여 / 석자 시치 감발에다 목발 없는 지게에다/썩은 새끼 지게꼬리에 황경피 낫자루에다······”라고 하며 자기의 처량한 거동을 그리는 것이 흔히 들을 수 있는 사설이다. 눈 쌓인 만학천봉을 오르내리는 고생과 장가 못 간 설움, 인생이 서글프다는 푸념을 보태기 일쑤이다. 그러나 사설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즉흥적인 창작의 여지가 많다. 가락이 빠르고 말이 많이 들어가는 ‘잦은 어사용’이라고 하는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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