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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신영복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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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의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은 소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을 물질적인 가치로만 생각하고 훼손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 수필입니다.

 

신영복의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해설과 해석 및 설명

신영복 작가의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수필로 작가이자 서술자인 신영복 님이 울진군 서면 소광리의 소나무 숲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점을 쓴 작품입니다. 작품에 청자인 '당신'을 설정하고 편지 형식으로 글을 구성하여 독자에게 흥미와 친근감을 유발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독자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소나무 숲에서 울창한 소나무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소나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오랜 시간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온 나무들에 대한 놀라움과 존경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쁘게만 돌아다니고 많은 것을 소비하면서 제대로 이룬 것은 없는 자기 자신을 반성하지요.

 

사실 그다음에 펼쳐지는 내용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소나무 숲을 보고, 일제가 파괴한 경복궁 복원을 위해서 소나무 200만 재를 벤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으로 엄청난 양의 소나무를 잘라야 하는 것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지요. 이 소나무들을 베는 것은 '고난에 찬 몇 백 년의 세월을 잘라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합니다. 온갖 힘겨움을 이겨낸 소나무의 세월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없애버린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비판함과 동시에, 사람마저도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이용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판의 대상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작품의 주제를 정리하면 '인간의 탐욕과 소비에만 매몰된 태도를 비판하고, 자연을 물질적 가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보호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작품의 중요한 부분은 언급을 했으니, 작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소나무 숲에서 얻은 깨달음

이 작품은 작가가 울진군 서면 소광리 소나무 숲에서 느낀 것과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소광리 소나무 숲의 나무들은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자연 그대로 살아남은 존재들로, 그 장엄함과 끈질긴 생명력은 작가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하지만 서술자는 오랜 세월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온 훌륭한 소나무들이 경복궁 복원에 동원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안타까움을 느끼지요.

 

작가는 인간의 욕심을 위해 무수한 나무가 희생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자연을 단순히 '생산 요소'로만 또 '물질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합니다. 자연을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도구로써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하는 것이지요. 작가는 소나무를 비롯한 자연을 단순한 재료 이상의 존재로 봐야 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선택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에 매몰된 인간에 대한 비판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동물 중에 최대 소비자로, 자연을 파괴하며 소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 소비에 매몰되어 살아가기 위해 소비한다고 보기보다는, 소비하기 위해 살아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소비를 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소비로 인한 파괴는 단지 자연에 대한 폭력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도구로써 보게 되고, 이로 발생하는 폭력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사회에 만연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은 이러한 인간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현대 수필, 서간체 수필

성격: 비판적, 사색적, 반성적, 성찰적

제재: 소광리 소나무 숲의 소나무

 

주제:

1. 이기심과 욕구를 위해 무차별적 소비를 하는 현대인들 비판.

2. 자연을 생산의 요소로만 보지 말고 공존하는 존재로 보고 보호해야 함을 강조.

 

특징:

1. ‘당신’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식으로 서술하여 독자에게 흥미와 친근감 유발

2. ‘소나무’라는 평범한 소재를 활용하여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전달함.

3. 이기적이고 소비적인 인간과 대조적인 존재로 나무를 설정하여 교훈을 이끌어 냄.

4.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을 인간 세상으로 확장하고 있음.

 

구성:

∙ 소광리 소나무 숲에서 느낀 점.

∙ 경복궁 복원에 동원되는 소나무에 대한 안타까움.

∙ 소비의 주체인 인간의 폭력성 비판.

∙ 오늘날의 상품 미학과 대비되는 소나무의 상징적 의미 ∙ 솔방울에서 발견한 끈질긴 저력.

 

해제

이 글은 글쓴이가 울진군 서면 소광리의 소나무 숲을 보고 느낀 점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적은 편지 형식의 수필이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방문한 글쓴이는 그 장엄한 모습에 압도당한다. 그러나 곧 수백 년 세월의 풍상을 이겨온 금강송들이 경복궁 복원에 활용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또한 산판일을 하는 사람들이 나무를 어려워하는 마음을 떠올리며 폭력적으로 자연을 소비하는 인간의 행태에 대해 반성한다. 인간이 자연에 가한 폭력은 문명이 인간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환치되는데, 자연을 배제하고 인간마저 배제하는 이러한 무한 경제의 비정한 논리에 대해 글쓴이는 한탄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글쓴이는 문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희망을 말하면서 소나무 같은 사람이 되기를, 소나무들의 희망인 솔방울을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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