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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특강 신경림 나목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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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나목'은 벌거벗은 나무라는 뜻인 '나목'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신경림의 '나목' 해설과 해석 및 설명

2025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신경림의 현대시 작품인 '나목'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인 나목의 의미를 말씀드리면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벌거벗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나목은 두 가지 의미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힘겨운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는 존재, 또는 순수한 존재 이렇게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련과 고난을 겪는 존재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인간 입장에서 옷을 입지 않으면 춥겠지요. 나무 입장에서 옷에 해당하는 것은 나뭇잎이 될 것이고요. 또 인간의 입장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어린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지요.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특성은 순수하다는 것이지요. 순수하니 알몸으로 다닐 수 있지요.

 

이 작품은 나목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거리낌 없이 순수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민중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나목들은 하늘을 향해 길게 팔을 내뻗고 있는데요. 이는 힘겨운 상황에서 좀 더 나은 세상, 이상적인 세상을 소망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또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당당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화자는 나목이 하늘을 향해 가지를 내뻗고 있는 이유를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 온몸을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즉, 별빛을 통해서 삶의 힘겨움을 견뎌내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힘겨운 삶으로 인한 상처를 작품에서는 '터진 살갗', '뒤틀린 허리'로 표현을 하고 있지요. 화자는 이러한 삶의 힘겨움과 그로 인한 아픔을 부끄러워할 필요도 숨길 필요도 없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담담한 태도와 시련에 굴하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목이 근원적 슬픔인 깊은 울음을 터뜨릴 때, '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라는 말을 통해서 민중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존재가 있으면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화자가 힘겨운 존재를 대표하는 나목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메시지를 문장의 순서를 바꾸는 도치법을 통해서 강조하면서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신경림-나목-해설

 

 

* 수정과 편집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해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국어 자신감' 사이트, [문학작품 - 운문 문학 해설]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성찰적, 관조적
주제: 삶의 근원적 슬픔에 대한 인식과 공감

특징:
1.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나목’에 빗대어 표현함.
2. 자연물인 나목에 인격을 부여하여 인간의 삶에 유추하여 주제를 형상화함.
3. 

구성:
1, 2행: 헐벗은 채 서 있는 나무들
3~5행: 별빛을 통해 아픔을 정화하는 나무들
6~10행: 나무들의 몸에 새겨진 고달픈 삶의 흔적
11~13행: 삶의 근원적 슬픔에 대한 인식과 공감

 

해제

이 작품은 잎이 모두 진 채 서 있는 겨울나무의 모습을 통해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과 그들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슬픔을 노래한 시이다. 화자는 나무들을 관찰하는 위치에서 그들이 ‘별빛’을 통해 아픔을 정화하고 위로를 얻고 있다고 여긴다. 또한 나무들이 간직하고 있는 근원적인 슬픔이 ‘깊은 울음’으로 표출되는 상황을 떠올리고는, ‘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자신과 나무들이 지니는 동질성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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