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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정지용 불사조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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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현대시 '불사조'는 '인간의 근원적 정서인 비애'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정지용의 '불사조' 해설과 해석 및 설명

2026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정지용의 현대시 작품인 '불사조'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제목인 '불사조'는 죽지 않는 전설상의 새이지요. 이 작품에서 불사조가 의미하는 것은 '비애'입니다. '비애'는 슬퍼하고 서러워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작품 속 화자는 '비애!'라는 표현으로 작품을 시작하여 이 작품의 중심 소재가 비애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행에서 '모양할 수도 없도다'라는 표현은 모양도 없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대상인 비애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지요. 모양도 없고 실체도 보이지 않는 비애라는 감정이 화자 자신과 늘 함께 있음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비애에 가득 찬 화자의 정서를 '너는 나의 가장 안에서 살었도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지요. 화자의 내면 깊숙한 곳에 비애가 자리 잡고 있으며, 화자가 이 비애를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지요.

 

2연에서 화자는 비애를 '박힌 화살'과 '날지 않는 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이 비애와 늘 함께 있음을 드러내고 있지요. 비애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눈에 보이는 시각적 개념으로 구체화하고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을 어려운 말로 '관념적 대상의 구체화'라고 하지요.

 

4연에서는 비애를 '신부'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늘 비애와 함께 있는 자신의 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마치 비애가 동반자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함께 할 것 같았던 비애도 화자의 청춘이 끝나고 사라졌나 봅니다. 5연에서는 화자의 청춘과 함께 이 비애도 죽었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이 비애가 사라졌다는 확신은 없지요. 이러한 화자의 생각은 '너를 묻은 아모 석문도 보지 못하였노라'에서 드러납니다. 여기서 석문은 비석을 의미하고 죽음을 의미하지요.

 

6연에서 비애는 불사조가 되어 다시 살아납니다. 화자는 다시 비애에 빠지게 된 것이지요. 죽지 않고 되살아나는 비애의 본질을 불사조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은 슬픔을 싫어하지만 슬픔이 곁에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근원적인 슬픔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지용-불사조-해설
정지용-불사조-해설

 

* 수정과 편집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자료는 '국어자신감'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걸어둘 테니 링크를 통해서 사이트에 접속하셔도 됩니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관념적, 영탄적
주제: 인간의 근원적 정서인 비애

특징:
1.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비애를 구체화와 형상화를 통해서 드러냄.
2. 느낌표와 영탄적 종결 어미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강조함.
3. 유사한 종결 표현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4. 1연을 2행으로 구성하여 통일성을 부여하고 운율을 형성함.

구성:
1연: 나의 내면에 자리 잡은 비애
2연: 나에게 존재하고 있는 비애
3연: 행복이 싫어하는 비애
4연: 나의 마음에 깃든 비애
5연: 나의 청춘과 함께 죽은 비애
6연: 부활하는 비애

 

해제

이 작품은 인간에게 ‘비애’가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탐구한 시이다. 화자는 인간의 근원적 감정인 비애를 ‘박힌 화살’, ‘날지 않는 새’, ‘신부’에 빗대어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또 비애를 ‘불사조’에 빗대어 소멸과 부활을 거듭하는 영원한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화자는 거부할 수 없는 존재인 비애를 지니며 사는 것을 숙명으로 여긴다. 한편 이 작품은 작가의 종교관이 반영된 작품으로도 해석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비애를 지니고 살아가므로, 초월적 존재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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