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만 봐도 작품의 분위기가 드러나는데요. '가라'는 표현을 했으니 '껍데기'는 부정적인 의미의 소재가 되겠지요. 즉, 이 작품의 주제는 부정적인 상황이 긍정적이 되기를 소망하는 의지를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라'라는 명령적 어조를 통해서 그 의지를 강조하고 염원이 이루어져야 하는 당위성과 부정적인 상황이 사라져야 한다는 단호함을 드러내고 있죠. 큰 줄기에서는 이 작품을 설명드렸으니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죠.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긍정적인 세상에 대한 염원
그럼 본격적으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부정적인 세상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긍정적인 세상이 오기를 소망하는 염원을 담은 작품입니다. 신동엽 시인은 대표적인 저항 시인 중 한 분으로 암울했던 시대에 대해 날 선 필치로 예리하게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김수영 시인이나 이성부 시인 등이 계시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껍데기는 가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껍데기는 가라'라는 말에서 '껍데기'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소재임을 알 수 있지요. 사실 계속해서 같은 문장 구조와 패턴을 반복하여 한 연 정도만 분석하면 이 시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의 1연 내용입니다.
'가라'라는 명령적 표현을 통해서 갈등과 폭력과 같은 부정적인 것은 없어지라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이렇게 명령형 종결 표현을 반복해서 쓴 이유는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작품에서 '알맹이만 남고'라는 표현을 썼으니, '알맹이'는 긍정적인 어떤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무엇이 '껍데기'이고 무엇이 '알맹이'인지 정말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4월'이라는 것은 대놓고 4'·19 혁명'을 의미하는 것이고, 혁명의 순수한 정신, 즉 긍정적인 정신은 남아 있으라는 의미지요. 이 작품은 부정적 의미의 소재인 '껍데기'와 긍정적 소재인 '알맹이'의 대조, 대비를 통해서 긍정적인 현실이 오기를 소망하는 정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작품은 긍정적인 소재와 부정적인 소재의 대비, 명령적 어조와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긍정적인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의 작품의 내용은 설명을 드렸으니,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의 세부적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소재와 부정적인 소재를 대립하고 또 대비, 대조하여 작품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그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시구의 반복과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하고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현 자체가 상당히 직설적이지요.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작가가 표현하려는 바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참여시, 저항시
성격: 저항적, 의지적
주제: 평화와 화합을 이룬 긍정적인 세상에 대한 소망과 의지.
특징:
1. 동일한 시구의 반복과 직설적 표현을 통해 주제 강조.
2. 상징적이고 대립적인 시어를 통해서 시적 긴장감을 조성하고 주제 강화.
구성:
1연: 4·19 혁명의 순수한 정신 추구.
2연: 동학 혁명의 숭고한 정신 추구.
3연: 우리 민족의 순수한 아름다움 강조와 통일의 소망.
4연: 분단 현실의 극복에 대한 소망.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해제
이 시는 온갖 부정적인 존재들이 사라지고 민족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통일과 화합의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한 소망을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