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설명드릴 작품은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송수권 시인의 '까치밥'입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2022년 EBS 수능특강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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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편집 가능 해설 자료 이용 안내, 입시 문학 해설 카페 무릉도원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2022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편집 가능 해설 자료 이용 안내 이번 시간에는 2022년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 이용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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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의 까치밥, 현대인들은 모르는 다른 생명체와 공존의 메시지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것이고, 수험생 여러분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까치밥은 과실나무에 열린 과일들을 다 따지 않고, 몇 개 정도를 남겨둔 것을 말하지요.
다른 동물들이 먹으라는 것이지요.
까치밥은 우리 민족의 다른 존재에 대한 배려와 여유를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습이지요.
송수권의 까치밥에서는 까치밥을 따는 서울 조카들을 꾸짖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특색이 있습니다. 꾸짖음으로 시작하다니.
'고향이 고향인 줄 모르는' 조카들에게 '그 까치밥 따지 말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지요.
고향이 고향인 줄을 모른다는 것은 고향이라는 곳은 따뜻한 인정이 있는 공간인데 이것의 참 의미를 모르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까치밥은 다른 생물들에 대한 배려와 공존의 의미인데, 이것을 모르는 현대의 도시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지요.
뭐 우리 대부분이 포함될 것 같습니다.
도시라는 개인주의적인 공간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말라'라는 명령형의 단호한 말투를 통해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고
교훈을 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화자는 까치밥을 따뜻한 등불로 표현합니다.
까치밥은 다른 존재에 대한 배려와 인정, 그리고 공존을 의미합니다.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작은 등불이 이정표가 되고 희망이 되듯이 우리들이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까치밥이라는 배려가 나중에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제는 함께 해야 한다는 것, 공존하려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송수권, 까치밥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교훈적, 향토적, 토속적
주제: 선인들이 보여준 공존의 가치와 현대인에게 필요한 공존의 가치.
특징:
1. 설의법과 반복법을 통해 의미 강조.
2. 동일한 시구의 반복을 통해 운율 형성 및 의미 강조.
3. 명령형의 단호한 어조 사용하여 주제 의식 부각 및 운율 형성.
4. 선인들의 삶과 현대인의 삶을 대비시켜 주제를 부각.
5. 아이(의도를 고려할 때 독자라 볼 수 있음)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통해 깨달음을 줌.
6. 대화체의 어조를 통해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킴.
핵심 포인트
1. 시어 까치밥은 등불, 짚신, 길보시와 동일한 의미.
2. 서울 조카아이들에서 조카아이들로, 다시 아이들로 시적 대상 확장.
송수권, 까치밥 해제
과일을 모두 따고 난 뒤 일부러 날짐승의 먹이로 남겨 놓은 까치밥을 통해 하찮은 존재들에게까지 인정을 베푸는 고향의 훈훈한 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자신은 신지 않을 짚신 몇 죽을 남기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이타적인 마음과 고향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서울 조카아이들을 대비시켜 각박한 인생길의 등불 같은 까치밥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까치밥'에는 '까치밥'이라는 중심 소재가 등장하는데, 시인은 이를 통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노래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시인의 삶의 자세만을 노래한 것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들도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인지를 스스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들의 삶도 한층 풍요로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