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의 현대시 '해'는 급박한 리듬의 남성적 어조로 긍정적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박두진의 '해'의 해설과 해석 및 설명
박두진의 현대시 '해'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제목이자 중심 소재인 '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소재이지요. 해의 아름다운 햇살은 세상을 어둠으로부터 비춰주고, 세상 모든 것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부여하지요. 따라서 '해'는 어둠을 밝히는 광명, 또 불의를 몰아내는 정의, 그리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해의 모습은 생명력을 떠오르게 하지요. 이 작품에서도 '해'는 긍정적인 소재로 '해'가 솟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세상이 온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를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현재는 부정적인 상황이라는 얘기가 되지요. 그러니까 그토록 긍정적인 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지요. 이 작품은 수능보다는 내신에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이 작품은 광복 직후에 이념 대립으로 혼란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화자는 같은 민족끼리 대립하는 상황이 빨리 해소되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오기를 소망했던 거죠. 이것이 '해'가 솟은 상황이고, '청산'이며, '앳되고 고운 날'이며, '칡범과 사슴이 공존하는 세상'인 것이지요.
사실 이 작품은 '해야 솟아라'라는 짧은 시구를 통해서 작품의 대부분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솟아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해는 긍정적인 소재이고, 이는 긍정적인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아라'의 명령적이고 남성적 어조를 통해서 소망의 간절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작품의 주제는 '긍정적인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가 되겠습니다.
이 작품의 구성과 특징을 좀 더 설명을 드리면 우선 이 작품은 긍정적인 소재와 부정적인 소재의 대비를 통해서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는 긍정적인 소재이고, '어둠'은 부정적 소재가 되지요. 이렇게 대립되는 소재를 통해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또 동일한 어휘 반복과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와 '솟아라'라는 시어가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있지요.
또 a-a-b-a 구조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a=해야 솟아라', 'b= 말갛게 씻은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에 말씀드린 동일한 어휘가 반복되는 것과 일맥상통한 내용이지요. a-a-b-a구조는 반복이 되기 때문에 의미를 강조하고 운율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다른 것이 들어가기 때문에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단조로움을 회피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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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산문시, 서정시, 상징시
성격: 열정적, 상징적, 미래지향적
주제: 화합과 평화의 세계에 대한 소망
특징:
1. 밝음’과 ‘어둠’의 대립적 구도를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주제를 강조함.
2. 어휘와 구절의 반복, 4 음보의 급박한 리듬, 강렬한 남성적 어조를 통해 주제를 강조함.
3. a-a-b-a 구조를 활용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구성:
1연: 광명의 세계에 대한 소망.
2연: 절망적 세계에 대한 거부.
3연: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4~5연: 화합과 공존의 모습.
6연: 이상적 세계에 대한 소망.
해제
이 시는 광복 직후의 혼란과 부정적 상황을 극복하고, 화합과 공존이 이루어지는 사랑과 평화의 이상적 삶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 속 '해'의 의미
일반적으로 '해'는 어둠을 몰아내는 정의와 광명의 표상이자 생명력의 상징이다. 이 시가 해방 직후에 창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둠'을 불태워 없애며 떠오르는 '해'는 해방 이후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던 좌우의 이념 대립을 잠재울 민족의 화합과 공존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