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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문정희 흙 해설 해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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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의 현대시 '흙'은 모성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흙을 통해서 흙의 생명력과 희생에 대한 공감과 예찬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문정희의 '흙' 해설과 해석 및 설명

2026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문정희의 '흙'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흙'이라는 소재의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흙은 모든 생명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흙에 씨앗을 뿌리면 새싹이 돋고 풀과 나무와 꽃도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지요. 또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흙을 밟으며 살아가고, 흙에서 나온 것들을 먹고 살아가지요. 이런 점에서 흙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모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흙은 늘 다른 존재에게 밟히고 자신의 양분을 다른 생명체에게 준다는 점에서 희생과 배려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이 작품은 이러한 흙의 모성적 특성을 통해서 흙의 생명력과 배려, 그리고 희생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1연 3행에서 화자는 '흙 흙 흙 하고 그를 불러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흙'의 발음을 통해 울음소리인 '흑흑흑'을 연상하게 하지요. 그리고 '심장 저 깊은 곳으로부터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흙의 희생과 아픔에 대한 화자의 공감을 드러내고 있는 표현들이지요. 이 부분에서 '눈물 냄새'라는 표현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눈물'은 시각으로 봐야 하지요. '냄새'는 후각적 심상이고요. 이 두 심상이 합쳐져서 표현이 되고 있고, 여기서 중심이 되는 심상은 눈물이니 '시각의 후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심상은 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감각이 옮겨져 간다는 의미의 '감각의 전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지요.

 

2연에서 화자는 흙을 '생명의 태반'과 '귀의처'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태반'이라는 표현은 흙이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우는 곳이라는 의미이고, 귀의처는 돌아와 몸을 의지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흙이라는 공간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이며, 훗날 다시 돌아가야 할 공간이라는 의미이지요. 또 흙은 한 줌의 씨앗을 한 가마의 곡식으로 돌려주는 공간입니다.

 

3연에서는 1연의 내용을 변주하여 반복하고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흙이 자신을 희생하고 그 희생이 다른 생명의 근원이 되는 역설적 깨달음을 드러내고 있지요. 또한 다른 생명들도 흙으로 귀의하는 것은 소멸이지만, 그 소멸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땅으로 돌아가 흙의 일부분이 되고, 또 그 흙은 다른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또 살아갈 공간을 만들어주니까요. 

 

문정희-흙-해설
문정희-흙-해설

 

수정과 편집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해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국어자신감'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주소창에 국어자신감이라고 치시면 사이트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예찬적, 감각적
주제: 흙의 생명력과 희생에 대한 공감과 예찬

특징:
1. ‘흙’의 발음을 활용하여 눈물의 이미지와 연결하고 있음.
2. 흙과 어머니를 동일시하여 생명을 탄생시키는 자연의 모성적 속성을 드러냄.
3. 의인화를 활용하여 대상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냄.
4. 반어적,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강조함.
5. 1연의 내용이 3연에 반복되면서 심화됨(변주)

구성:
​1연: 흙의 이름에서 연상되는 희생과 아픔의 이미지
2연: 생명의 근원이자 귀의처인 흙의 속성
3연: 흙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성적 속성

 

해제

이 시는 만물을 탄생시키고 키우면서도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흙’의 모성애적인 희생과 생명력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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