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시인의 현대시 '거산호2'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김관식 시인의 작품은 입시 문학에서 유명하면서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등장을 하다가 한참 교과서에 등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 몇 년 사이에 EBS 연계교재와 모의고사 중심으로 등장을 하고 있지요. 그러다가 잭팟을 터뜨렸는데 '거산호2'가 2022년 수능 시험에 출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김관식 시인의 작품이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참고하세요~
김관식의 거산호2, 산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그럼 본격적으로 김관식 시인의 '거산호2'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제목인 '거산호(居山好)'의 의미는 산에 사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제목부터 자연 친화적이지요.
당연히 내용과 주제도 자연 친화적입니다.
고전 시가를 보면 속세와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속세는 더럽고 번잡한 곳이며 욕심이 많은 곳으로 표현을 하고, 자연은 깨끗하고 한가하며 욕심이 없는 공간을 의미하지요.
이 작품도 이러한 우리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속세와 자연을 나누고 자연을 지향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 화자의 생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화자가 어느 정도로 자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지 이 구절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산에서도 오히려 산을 그리며' 즉, 산에 살면서도 산을 그리워할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역설적 표현을 통해서 산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작품의 주제는 산의 덕성을 닮아 자연과 하나가 되는 자연과 동화된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하면, 우선 자연물인 산을 마치 사람처럼 표현하는 의인화를 통해서 산이 가지고 있는 덕성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하는 인간사를 부정적으로, 변함없는 자연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대비, 대조의 수법을 통해서 주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관식, 거산호2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예찬적, 자연 친화적, 탈속적
주제: 산의 덕을 배우며 자연과 동화된 삶을 살고 싶은 마음
특징:
1. 자연 친화적인 삶의 태도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2. 변덕스러운 인간사와 불변하는 자연을 대비함.
3. 역설적인 표현을 통해서 주제를 강조함.
4.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의인법을 통해 산의 덕성을 예찬.
구성:
• 1~4행: 변함없는 산에 대한 지향
• 5~8행: 산의 덕성과 산에 대한 사랑
• 9~11행: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장소로서의 산
• 12~15행: 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김관식, 거산호2 해제
이 작품은 산에 대한 묘사를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에 대한 시인의 생각과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 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 주는 시이다.
화자는 변함없이 푸름을 간직한 산을 인간과 대비하고, 산의 모습에서 교훈적 덕목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산을 자신의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곳으로 인식하며, 맑고 깨끗한 산의 모습에 동화되어 살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이렇게 형상화된 산의 모습에는 자연을 속세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공간, 인간이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보는 동양적 자연관이 투영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