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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해석 해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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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의 시조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해석과 해설 및 설명

이번 시간에는 화담 서경덕의 시조 '마음이 어린 후이니~'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마음이 어린 후니~'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죠. 고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표기가 달라질 수 있어서요. 이 작품은 아주 아주 유명합니다. 많은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서 내신 시험에 많이 출제되지요. 특히 황진이 시조와 같이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당대의 가장 유명한 기녀이자 예술인이었던 황진이와 서경덕이 연인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황진이는 양반의 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천민이어서 신분이 얼자였지요. 그래서 양반의 본처가 아니라 첩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습니다. 그러한 자신의 운명에 분노한 황진이는 기녀가 되고 세상에 대단한 인물들을 굴복시키고 다닙니다. 그중 한 명은 '벽계수'라고 불렸던 왕족이었고 또 한 명은 아주 이름 높은 고승이었습니다. 둘 다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요. 그리고 황진이는 당대의 가장 유명했던 유학자이자 선비였던 서경덕을 유혹하려 합니다. 하지만 서경덕은 유혹당하지 않지요. 이에 감탄한 황진이는 서경덕의 제자가 됩니다. 그러다가 서로 좋아하게 됐나 봅니다. 여하튼 진실은 둘 만 알겠지만, 오늘 설명을 드릴 '마음이 어린 후이니~'가 황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에 대한 해설을 시작할게요. '마음이 어린 후이니'에서 '어린'은 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어로 '어리석다'는 의미입니다. 즉 초장은 마음이 어리석은 상태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석다고 자책하고 한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화자가 왜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화자가 현재 있는 공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장에 드러나는데 화자는 '만중운산'에 있습니다. '만중운산'은 첩첩히 겹쳐 구름이 덮인 산이라는 뜻입니다. 즉 아주 깊은 높은 산속에 화자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바람 소리에도, 떨어지는 잎의 소리도 혹시 임이 오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어리석다고 자책하고 있는 것이죠. 고고했던 유학자도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잘 알았나 봅니다. 이러한 표현은 진짜 사랑하지 않은 면 느낄 수 없고 할 수 없는 표현이니까요. 지금까지 설명을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말씀드리면 '임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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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 풀이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마다 다 어리석기 그지없다. 겹겹이 구름 낀 깊은 산중에 임이 어찌 찾아오겠는가마는 떨어지는 잎과 부는 바람 소리에도 행여나 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니 답답할 뿐이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정형시, 외형률)

성격: 연정가, 감상적, 낭만적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

 

특징:

1. 과장법(만중운산)과 도치법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강조함.

2. 초장에서 일반적 진술을 제시하고 중장과 종장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연역적 전개 방식이 나타남.

3. 자책과 탄식의 어조로 임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부각함.

 

구성:

초장: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

중장: 임이 오기 힘들 것이라는 화자의 생각.

종장: 떨어지는 나뭇잎을 임이라고 생각한 화자의 착각.

 

해제

임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할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임이 찾아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자신이 있는 곳까지 임이 찾아오지 못할 것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바람에 떨어지는 잎 소리만 나도 혹시 임이 찾아온 기척인가 싶어 설레고 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어리석다고 자조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화자의 태도를 통해 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도가 매우 깊음을 알 수 있다.

 

서경덕-마음이-어린-후이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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