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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논밭 갈아 기음 매고 핵심 정리 현대어 풀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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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작품인 '논밭 갈아 기음 매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농부의 하루 일과를 관찰한 작품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즐기는 농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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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갈아 기음 매고 해설,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즐기는 농부의 모습

그럼 본격적으로 '논밭 갈아 기음 매고'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형태를 보시면 현대 작품이 아닌 옛날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작품의 길이가 평시조라고 보기에는 길고 형태가 틀어졌으며, 고려가요보다 길이가 짧은 것으로 봤을 때 사설시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완벽한 설명은 아닙니다.

말이 나온 김에 시조의 형식을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형태에 따라 평시조와 사설시조로 구분이 되고, 길이에 따라서 단시조와 연시조로 구분이 됩니다. 평시조는 시조의 가장 정형적 형태로 3장 6구 45자 내외, 4 음보, 3·4조 또는 4·4조 형태를 칼같이 지킨 형태를 말합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사설시조는 평시조의 정형적인 형태가 뒤틀린 갈래로, 원래 시조는 한 장에 4 음보로 구성이 되나 사설시조는 2 음보 이상이 늘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평시조보다 사설시조가 길이가 긴 이유는 사설시조가 탄생한 배경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에 백성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갈래입니다. 따라서 서민들이 작품 창작과 향유를 주도했지요. 그런데 원래 시조의 형태인 평시조는 생각한 것을 담기에는 너무 짧아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원래 시조가 만들어졌던 핵심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이렇게 짧은 글에도 우리는 생각한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양반 사대부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었기도 하고요. 하지만 서민들은 양반들처럼 어렵게 가지 않았습니다. 과감하게 형식을 부수고 변형하여 새로운 갈래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사설시조입니다. 좀 더 길고 유연한 갈래를 만들어 자신들의 생각을 좀 더 쉽게 표현했지요. 이것을 어렵게 표현하면 사설시조에서는 평시조에서 사용했던 '4 음보가 파괴되었다'라고 합니다. 또는 일정한 음보의 파괴, 일정한 호흡의 파괴라고도 하지요. 짧게 설명을 드린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아까 위에서 길이에 따라서 단시조와 연시조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부분은 간단합니다. 초장, 중장, 종장, 이렇게 3장을 1 수라고 합니다. 1 수로만 되어 있는 것을 단시조라고 하고, 2수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연시조라고 합니다. 참 연시조는 평시조 형태에서만 등장합니다. 사설시조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밖에도 시조 부분은 역사부터 해서 형태 등 설명할 것들이 많으나 이 정도만 하지요.

그럼 진짜 '논밭 갈아 기음 매고' 설명에 들어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딱 보면 농민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초장 내용 자체가 논밭을 갈고 잡초를 제거한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김매다'는 말은 꼭 알아두셔야 하는데 잡초를 제거한다는 말입니다.

중장에서는 '낫', '도끼', '지게' 등 실제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언급하여 농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또한 실제 농민들의 바쁜 일과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잠깐 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망중한, 즉 한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 작품의 성격이 왜 '한정가'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셔야 하는데 작품 속 농부는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 짬을 내어 쉬는 모습에서 삶의 여유와 한가로움이 느껴지지요. 그래서 이 작품이 한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 농부가 한가로운 것은 아닙니다.

종장에서는 농부가 해 질 무렵에 길고 짧은 노래를 부르며 집에 가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민족 고유의 낙천적이면서도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여유'입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낙천성이 잘 드러나 있지요.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농부의 하루 일과를 자세히 관찰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이 작품이 농부의 일과에 따라서 시상이 전개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작품이 '어사용'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어사용'은 경상도 지방의 민요로 나무꾼들이 나무를 하며 부르던 노래입니다. 아마도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던 구비 문학의 특성상 서로 영향을 받으며 작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이겠지요.  

 

논밭-갈아-기음-매고-해설
논밭-갈아-기음-매고-해설

 

핵심 정리

갈래: 사설시조

성격: 한정가, 전원적, 사실적

주제: 농부의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여유

 

특징: 

1. 농부의 하루 일과를 관찰하고 있음.(농민의 하루 일과에 따라 시상이 전개됨)

2. 우리 민족의 낙천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음.

3. 경상도 지방의 민요인 '어사용(나무꾼들이 나무하며 부르는 노래)'과 상당히 유사함(구비 문학의 특성)

 

현대어 풀이

초장: 논밭 갈아 김 매고 베잠방이 대님 쳐 신을 벗어지지 않게 하고,

 

중장: 낫 갈아 허리에 차고 도끼를 갈아 둘러메고 울창한 산속에 들어가서 삭정이 마른 섶을 베기도 하고 자르기도 하여 지게에 짊어 지팡이 받쳐 놓고 샘을 찾아가서 점심 도시락 다 비우고 곰방대를 톡톡 털어 잎담배 피워 물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졸다가,

 

종장: 석양이 고개를 넘어갈 때 어깨를 추수르며, 긴 소리 짧은소리 하며 어이 갈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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