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의 '어떤 귀로' 해설
박재삼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어떤 귀로'에 대한 설명과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인 '귀로'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설명을 드리면 '돌아오는 길'이라는 뜻이죠. 작품에서는 일을 하러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야 돌아오는 화자 어머니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화자의 어머니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사셔야 했을까요? 자식들을 돌보기 위함이었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자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희생이고요. 즉 이 작품의 주제는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회상'입니다. 작품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차가운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힘겨웠던 어머니의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새벽 서릿길', '촉촉한 밤이슬'과 같은 시어들이지요. 또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꿀단지'와 가난함을 의미하는 '먼지'라는 소재의 대비와 대조를 통해서 당시 화자의 가난한 집안 형편을 강조하고 있고요. 2연에서는 어머니의 시선에서 화자를 어린 비롯한 자식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묻어나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고요. 3연에서는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어머니의 아름답고 헌신적인 사랑을 강조하고 운율을 형성하며 작품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오늘 설명을 드리고 있는 박재삼 시인의 '어떤 귀로'와 매우 흡사한 작품이 있지요. 바로 '추억에서'라는 작품입니다. 박재삼 작가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입니다. 내용 자체가 비슷합니다. 화자의 유년 시절에 겪었던 가난과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요. 이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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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고적
주제: 어머니의 고생과 사랑에 대한 회상
특징:
1. 대구 형식의 유사한 문장 구조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2.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어머니의 고생과 사랑을 형상화함.
구성:
1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어머니의 고달픈 삶.
2연: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심정.
3연: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해제
이 시는 가난하던 시절 어머니가 겪었던 고생과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어머니의 고통과 고생을 '새벽 서릿길'과 '촉촉한 밤이슬'의 차가운 이미지로,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별빛'과 '달빛'의 아름답고 성스러운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