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평상이 있는 국숫집 특징 핵심 정리 해설 및 설명

문태준의 현대시 '평상이 있는 국숫집' 해설

문태준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평상이 있는 국숫집에 대한 해설과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 '평상'과 '국숫집'이 작품 해설에 많은 힌트를 주고 있는데요. 우선 수험생 여러분들에게는 '평상'이 생소할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마당 같은 곳에 많이 두었고, 계곡이나 산 같은 곳에 있는 음식점에 많이 있지요.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누울 수 있는 크고 넓은 침상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평상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같은 눈높이로,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구분 없이 앉는 공간이지요. 즉 작품 속 평상이라는 공간은 수평적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과 마음을 열어 공감하는 열린 공간을 의미하지요. 국숫집은 국수를 파는 공간입니다. 국수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지요. 즉, 국숫집이라는 공간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서민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마음을 열 수 있는 평상에서 서로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드러내는 공간이 바로 '평상이 있는 국숫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주제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고요. 참 제가 시를 해석하기 위해서 제목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는 하지만 저도 지금 설명하는 것처럼 이 작품의 제목만 보고 이렇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작품을 해석하는데 제목이 중요한 단서를 준다는 것이지 제목을 가지고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작품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그 점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작품에서 화자는 평상이 있는 국숫집에 갑니다. 그리고 그곳이 '삼거리 슈퍼 같다'는 말을 통해서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죠. '평상에서 마주한 사람들은 친정 오빠를 서로 만난 것 같다'는 말을 통해서 서로가 편하고 정겹게 느껴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쯧쯧쯧쯧 쯧쯧쯧쯧'이라는 시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요. 이 시구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수의 면발을 찬물에 헹굴 때 나는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음성 상징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공감하며 혀를 차는 소리입니다. 요즘은 개인주의적인 면이 강한 사회라서 다른 사람이 동정을 하고 연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분이 나쁠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이러한 혀 차는 소리는 진정으로 상대방의 사연에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연민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심지어 이러한 공감은 사실 자신들의 상황도 상대방과 비슷하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지만 힘겹고 가슴 아픈 사연들을 이야기하고, 또 듣고 공감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의 사연을 나누고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평상에 마주 앉아 '우리'가 되지요. 이 '우리'라는 표현은 '나'와 타인이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하나가 됨을 의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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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일상적, 서민적

주제: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위로를 하는 따뜻한 마음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공감과 위로)

 

특징:

1. 일상적인 상황을 통해 절제된 감정을 평이한 시어로 담담하게 표현.

2. 유사한 통사구조, 동일한 시어와 시구를 통해 운율 형성

 

구성:

1~4행: 국숫집 평상에 마주 앉은 정겨운 사람들.

5~16행: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과 연민을 보임.

17~18행: 서로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낌.

 

해제

이 시는 ‘평상’, ‘국수’, ‘국숫집’등 친근한 느낌의 시어들을 사용하여 국숫집 평상에 모인 사람들의 정겹고 따뜻한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쯧쯧쯧쯧’이라는 소리에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위로가 담겨 있다. 소통과 위로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국숫집 평상에 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은 ‘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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