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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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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분석할 문학 작품은 김종삼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입니다. 2022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이지요.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김종삼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국어'가 무엇이냐? 선생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 이렇게 물어본다면, 대답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왜 그 질문이 어렵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은 저의 정체성과 삶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쉽겠지요. 그런데 그것이 정말 본질을 담고 있는 답이냐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되겠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이 시의 핵심 내용이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화자에게 묻습니다. '시가 뭐냐고'

화자는 그 질문에 대해서 길을 걸으며 계속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범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힘겹고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시작이고, 고귀한 인류이며, 시인이라는 것을요.

정리하면, 시라는 것은 이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요. 김종삼 시인이 생각하는 시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 바로 옆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삶을 담아내는 것, 그 삶의 아름다움을 밝히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이며, 세상 그 자체입니다.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철학적, 사색적, 문답적

 

주제 : 시인의 가치와 올바른 사회적 역할 /  서민들의 성실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긍정

 

특징 : 일상적인 체험을 통해 시인이 지향해야 할 사명 의식을 드러내고 있음.

 

해제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는 시인의 바람과 사회적 책무를 평범하고 단순한 진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가장 비범한 것은 가장 평범한 것일 수도 있다는 평범한 삶의 철학에서 나온 체험적 결과라는 관점에서 볼 때 시인은 '시가 뭐냐'라는 질문에 하루 종일 답을 찾아 배회하다가, 저물녘에 남대문 시장에서 고생스럽지만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알파'요, '고귀한 인류'요, '영원한 광명'이며, 진정한 '시인'이라는 것이다. 시인은 이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진술 속에 인정이 사람다움의 기초라는 인식을 드러내는 한편, 시적 화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모습 속에서 인간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그들이 바로 '시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세상의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하며, 좀 더 나아가 그런 삶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에 앞장서야 하는 존재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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