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김인겸의 기행가사 '일동장유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에 썼던 글을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하여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장편 가사로 내용이 상당히 길어요. 따라서 만약에 수능 시험에 출제가 된다면, 어떤 부분에서 출제될지 알 수가 없지요. 그러니 이러한 작품은 전체 줄거리를 숙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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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겸의 일동장유가, 일본에 조선 통신사로 방문하여 일본의 문명과 문화를 자세히 묘사한 기록
그럼 본격적으로 기행 가사인 김인겸의 '일동장유가'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의 의미는 '일본에 여행 간 것에 대한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일본에 갔다 온 기행문이라는 의미지요.
이 작품의 작가가 일본에 조선 통신사로 11개월을 지내면서 여정, 견문, 감상을 기록한 기행 가사입니다.
정확한 날짜를 기준으로 하여 당시에 관찰했던 풍경들과 일본의 문화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또 발생했던 사건의 경위를 확실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따른 화자의 생각과 정서를 기록하였으며, 또한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조선 후기 기행 가사의 모범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화자의 이중적인 생각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신문물을 받아들여 발전하고 있는 일본의 문명에 대한 감탄과 함께, 일본을 얕잡아 보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이지요.
일본인들의 문명이 발전은 했으나, 그래도 일본인들을 교화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어, 일본인들을 비하하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인겸의 일동장유가의 표현상 특징을 살펴보면, 대구법, 직유법, 과장법 등의 다양한 수사법을 통해서 상황을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작품을 서술하는 중간중간에 서술자의 비판 정신을 촌철살인과 재치를 통해 날카로우면서도 위트가 있게 표현을 하고 있고, 실학적 사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짜의 순서대로 작품이 분류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순행적 구성, 또는 추보식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추보식 구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데요.
그 이유는 추보식 구성이라는 표현은 원래 공간 이동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겸, 일동장유가 핵심 정리
갈래: 기행 가사, 장편 가사
주제: 일본의 풍속과 문화에 대한 견문과 감상
화자의 정서와 태도:
1. 일본의 신문물과 자연환경 등에 대한 감탄.
2. 일본인들에게 조선의 문화를 전수하여 교화시키고 싶은 마음(일본인을 비하하는 마음).
특징:
1. 대구, 직유, 과장 등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함.
2. 정확한 날짜, 사건, 견문, 감상 등을 사실적으로 기록함.
3.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 정신과 재치, 실학적 사고 등이 드러남.
4. 시간적 순서(여정)에 따른 추보식 구성
구성:
제1권: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는 과정.
제2권: 부산에서 승선하여 대마도 등을 거쳐 적간관에 도착하여 머물게 되는 과정.
제3권: 정월 초하루 적간관의 명절 이야기부터 오사카, 교토 등을 거쳐 에도에 들어가 사행(使行)의 임무를 다하는 과정.
제4권: 귀로에 올라, 부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여 왕을 뵙게 되는 과정.
작품의 의의와 한계
의의:
1. 당시의 일본 사정을 국문으로 기록하여 국내에 알림.
2. 조선 후기 가사에 일본 체험 내용을 부여하면서 그 외연을 확대함.
3. 당시 우리 외교 사절단의 규모와 한일 양국의외교 방법, 일본의 풍속 등을 알 수 있음.
4. 일본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임진왜란 이후 아직도 가시지 않은 왜나라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알 수 있음.
한계:
1. 작가는 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평생 유교적 가치를 신봉했으며 임진왜란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음.(일본을 낮잡아 봄으로써 일본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하지 못함)
2.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상공업의 발전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가던 일본과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 자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지 못함.
김인겸, 일동장유가 해제
이 작품은 작가가 일본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이듬해 돌아올 때까지의 약 11개월에 걸친 여정과 견문을 기록한 장편 기행 가사이다.
일본과의 외교 관계와 일본의 문물, 제도, 풍속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제시된 부분은 부산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대마도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과 일본에서 보고 들은 풍습의 일부이다.
정확한 노정과 세밀한 묘사가 돋보여 조선 후기 기행 가사의 모범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