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의 '그리운 그 사람'은 올해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현대시로 수능에 출제된 적은 없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김용택 시인의 작품은 EBS 연계 교재나 모의고사에서 자주 볼 수 있지요. 또한 교과서에도 작품이 많이 수록되었고요. 그런데 수능에는 출제가 되지 않았지요. 따라서 유명하고 검증된 작가인데, 한 번도 작품들이 수능에 출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입니다. 김용택 작가의 작품은 기회가 될 때마다 꼼꼼하게 챙겨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에 수록된 문학 작품의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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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한 간절한 부르짖음
김용택의 '그리운 그 사람'의 시작은 해가 다 저물도록 '그 사람이 보이지 않네'로 시작합니다. 제목도 그렇고 첫 부분도 그렇고 그 사람을 찾고 또 그리워하고 있지요. 우리는 언제 어떤 대상을 그리워할까요?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또는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가 곁에 없을 때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그리워하고 소망하는 것은 그 대상이 없는 상태, 즉 부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작품도 사랑하는 '그 사람'의 부재로 인한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간절한 기다림에 대해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이 이 작품의 주제이고요.
이러한 간절한 그리움과 슬픔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오늘도 보이지 않네', '그 사람 보이지 않네'와 같이 유사한 시구와 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그 의미를 강조 하고 있습니다.
즉 얼마나 화자가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 것이지요.
2연에서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하는 부분은 '감정 이입'입니다.
'산만 어둡게 일어나 / 둘러앉아 어깨 들먹이며 울고' 이 부분에서 드러나지요.
우선 산이 울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아닌 것에 인격을 부여하여 사람처럼 표현하는 의인화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화자의 정서와 산의 정서가 동일합니다. 둘 다 슬프지요. 이러한 표현을 감정 이입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설명은 감정 이입을 객관적 상관물과 구별하여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시험 문제에도 잘 나오고 학생들도 많이 혼동하는 부분이니까요.
사실 감정 이입은 말 그대로 어떤 대상에 자신의 감정을 집어넣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화자와 대상의 감정이 같을 수밖에 없지요. 자신의 감정을 집어넣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객관적 상관물'은 화자의 정서와 대상의 정서가 같거나 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우선 객관적 상관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어떤 식으로든 화자의 정서를 강화시키면, 환기시키면 객관적
상관물입니다. 그러니 화자와 정서가 같아도, 또는 달라도 상관없는 것이지요.
사실 시에 나오는 대부분의 소재는 객관적 상관물입니다.
정서를 중시하는 시의 특성상 이유 없이 나오는 소재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교과서나 참고서에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구분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것은 사실 감정 이입과 반대되는 개념이 없어서 원래 객관적 상관물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지만, 감정 이입과 구분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즉,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참고서에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설명이 표시된 부분은, 대부분 '감정 이입'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흔히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을 꼭 집어서 가르쳐 주는 것이지요.
감정 이입과 객관적 상관물은 이 정도만 설명을 할게요.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이니까요.
3연에서는 '그 사람'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남산의 꽃'과 같이 아름다운 존재이며, 언젠가는 피어날 것이라고 '그 사람'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화자가 계속해서 '그 사람'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짐승도 집 찾아드는 / 저문 들길에서도'라는 표현을 통해서 모든 존재들이 자신의 집에 가는 밤에도 돌아오지 않는 '그 사람'의 부재를 강조하고, 이에 따른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지요.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은 어렵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작품은 세부적인 내용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꼼꼼히 공부를 해야 하죠.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위에서도 설명을 드렸던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과 '시구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산에 '감정 이입'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화자의 슬픔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지요.
그리고 슬픈 화자의 정서와 해가 저무는 시점이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원래 해 질 무렵은 이유가 없어도
슬프잖아요. 애상적인 정서가 두드러지는 시간인 것이죠.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의지적, 애상적.
주제: ‘그 사람’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특징:
· 유사한 통사 구조, 시구의 반복을 통해 운율 형성, 의미 강조.
· 감정 이입을 통하여 슬픔의 정서 심화.
· 다양한 심상을 사용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
· 저녁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화자의 슬픈 정서와 긴밀하게 조응함.
· 대비적 이미지의 시어를 활용하여 주제를 강화.
구성:
· 1~5행: 보이지 않는 ‘그 사람’.
· 6~11행: 보이지 않는 그 사람으로 인한 슬픔.
· 12~15행: 언젠가는 찾아올 그 사람.
· 16~20행: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