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하루살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루살이가 무엇인지 다들 아시죠? 우리들을 귀찮게 하는 날벌레로 하루만 산다고 해서 하루살이지요. 사실 과학적으로는 며칠은 살 수 있다고 하지만요. 그럼 김수영 시인은 이 하루살이에서 어떤 것을 보셨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시죠.
김수영의 하루살이 해설
김수영 님의 '하루살이'에 대한 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인간인 우리는 인간의 시간을 살지요. 하루살이는 하루살이의 시간을 살 것이고요. 몇 백 년을 사는 은행나무는 은행나무의 시간을 살 것이고, 태양과 같은 별은 별의 시간을 살아갈 것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모든 존재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르고 따라서 시간의 개념이 상대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인간에게 백 년은 삶 전체가 될 만한 시간이고, 별은 수백억 년에서 수천억년을, 그리고 하루살이는 며칠을 살겠지요. 따라서 시간의 소중함과 더불어 밀도가 다를 겁니다. 하루밖에 못 사는 하루살이는 그 하루를 정말 치열하게 살겠지요.
이 작품의 화자는 불 옆으로 모여들어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광무(광적인 춤)를 추는 하루살이를 관찰하며, 화자 자신의 삶이 치열하지 않음을 또 열정이 없음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루살이를 열정적인 존재로 표현하고 화자 자신을 열정이 없는 존재로 표현하여 대비, 대조하고 있지요. 이를 통해서 열정적인 삶에 대한 동경과 소망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지요.
그런데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덧붙여 보자면 모든 존재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각기 다르고 그 밀도도 다릅니다. 인간인 우리가 하루살이의 열정으로 살면 너무나 지쳐버리지 않을까요? 큰 불과 같은 열정이 아니더라도 현실에 만족하며 조금은 게으른 삶도 그에 맞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정적인 삶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과 또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며 살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시간은 충분합니다. 어떤 것을 할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지요. 또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해도 힘겨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만 해도 여러분들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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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주지적, 관념적
주제: 인생에서의 열정에 대한 동경.
특징:
1. 각 연의 마지막 행을 영탄적으로 끝맺음.
2. 줄표(-)를 활용하여 화자의 내면 의식을 표현함.
구성:
1연: 하루살이의 광무
2연: 하루살이의 유희
3연: 하루살이의 반복
4연: 하루살이의 황홀
해제
이 시에서 화자는 '광무', '유희', '황홀'로 표현되는 하루살이의 행태를 통해 하루하루 반복되는 소시민적인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