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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사령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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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사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제목인 '사령'의 의미는 죽은 영혼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사령'이라는 의미는 영혼이 죽었다기보다는 정신이 죽었다는 의미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떨 때 영혼이 죽었다 또는 정신이 죽었다는 표현을 쓸까요?

이러한 표현은 실제 생명을 잃었다는 의미는 아닐 경우가 많지요.

어떤 목표를 잃었을 때, 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을 때, 또는 자신의 신념을 저버렸을 때 스는 표현일 것입니다.

이 작품도 부당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을 버려야 하는 부정적이고 나약한 상태를 '사령'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작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작품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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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사령, 불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영혼이 죽은 것과 같다.

그럼 김수영 시인의 '사령'에 대한 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연의 내용을 살펴보면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자유를 말합니다.

따라서 활자는 긍정적인 존재이며 마치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같이 찬란한 존재이지요.

그에 비해 화자인 '나'는 영혼이 죽은 존재로 활자와 대비되는 부정적인 존재로 표현이 됩니다.

그럼 화자는 자기 자신을 왜 부정적으로 표현했을까요?

그것은 자유를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즉, 화자는 자유를 말할 수 없는 자유가 속박된 상태에 있으며, 또 자유를 말할 의지와 신념이 부족하여 용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자유가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자유를 외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자기반성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또한 자유를 말하고 있는 활자와 자유를 말하지 못하는 '나'를 대비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고요.

그럼 '활자'는 어떤 의미일까요?

자유를 말하는 존재로 자유에 대해서 쓰여 있는 책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이 '활자'는 화자가 자기반성을 하도록 유도하는 자아 성찰의 매개체라고도 할 수 있고요.

'활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벗'과 '그대'에 호응하는 시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연에서는 '벗이여'라는 표현을 통해서 활자를 부릅니다.

어떤 대상을 불렀으니 돈호법이 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이 표현을 통해서 '활자'에 표현된 자유를 보고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화자가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자유를 외치지 못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화자 자신에 대한 불만을 '마음에 들지 않겠지'라는 표현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운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 화자는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황혼', '잡초', '담장의 푸른 페인트 빛', '고요함' 등등이요.

이러한 소재들은 모두 평화를 가장하는 것들이고, 특히 고요함은 진정 평화로워서 조용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에 저항하지 못하는 비겁한 침묵이자 무기력한 모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연에서는 '활자'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짐작을 하셨겠지만 의인법이 활용되고 있죠.

4연에서는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마음에 들지 않어라'는 표현을 통해서 마치 활자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구가 등장을 하는데요.

'그대의 정의'는 활자(책)에 드러나는 관념적인 정의인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 머릿속에만 있는 관념적인 정의와 자유는 부질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즉, 자유를 추구하고 주장해야 하는 것을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섬세'는 사람들의 나약함을 의미하는 시어입니다.

아무래도 섬세한 것들은 약할 때가 많으니까요.

'욕된 교외'라는 표현은 안정적인 생활에 길들여진 소시민적인 삶의 현실을 의미하는 어휘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자유를 속박당하면서도 자유를 주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자는 이러한 상황과 자신과 사람들의 처지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죠.

5연에서는 1연의 내용을 약간 변화하여, 즉 변주하여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추구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은 영혼이 죽은 것과 같은 것이 아니냐는 말을 다시 하죠.

처음과 끝이 같거나 비슷한 것을 '수미상관' 구조라고 합니다.

이렇게 수미상관 구조를 사용하면 반복이 되기 때문에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며, 구조적 안정감과 여운을 형성하게 되지요.

이 작품을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해석하면 자유를 제한당했던 독재 시절에 대한 비판과 그것에 저항하지 못하는 당시 사람들의 소시민적인 모습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독재 시절이 끝났고 비교적 자유가 보장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의미를 다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자유는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가요?

사회적 편견과 억압, 경제적 압박, 조직에서의 위계, 문화와 관습의 부조리 등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이렇게 자유를 속박하는 것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저항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독재 시절이 아님에도 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같이 올바른 삶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작품 자체에 생명력이 유지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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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사령 작품 상세 설명

 

김수영-사령-해설
김수영-사령-해설

 

김수영, 사령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비판적, 반성적, 자조적

주제: 불의에 대항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성찰과 자괴감.

 

특징:

1. 시적 대상을 의인화하여 화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

2. 특정한 시구와 유사한 통사 구조 반복을 통해 부정적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

3.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운율 형성, 의미 강조, 구조적 안정감, 여운을 형성함.

4. 설의적 표현을 통해서 반성적 태도를 드러냄.

5. 말을 건네는 방식을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함.

6. 상징적 시어를 활용하여 주제를 형상화.

7. 시적 대상을 의인화하여 화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냄.

8. 동일한 종결 어미의 반복(~냐, ~아라)하여 부정적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화자 자신을 반성.

 

구성:

1연: 죽어 있는 영혼에 대한 성찰.

2연: 자유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

3연: 자유를 잃어버린 삶에 대한 불만족.

4연: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자괴감.

5연: 죽어 있는 영혼에 대한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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