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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멸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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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시인의 '멸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마른 멸치, 그 멸치들도 인간에게 잡히기 전, 살아 있을 때는 생명력 가득한 모습으로 바다를 헤엄쳐 다녔겠죠. 이 작품은 마른 멸치와 같이 생명력과 열정이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바다의 매서운 흐름도 거슬러 올라가는 생명력이 흘러 넘치는 바닷속의 멸치와 같이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삶에 대한 소망을 담은 작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작품을 상세하게 살펴보며 알아보도록 하죠.

 

김기택, 멸치 해설

이번 시간에 분석할 문학 작품은 김기택 시인의 '멸치'입니다. 조금은 생뚱맞기는 하지만 한 학교 시험 범위에 수록되어서 해설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멸치를 보시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멸치 볶음? 짭짤한 맛? 저는 주로 먹는 것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시인은 이 멸치 볶음을 보고 과거 멸치가 바닷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온몸으로 뿜어냈을 생명력을 떠올립니다. 대단하지요? 우리가 멸치의 강렬한 생명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멸치를 잡는 모습을 담긴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죠.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엄청나게 퍼덕이는구나, 또는 엄청 많이 잡네' 이런 생각만을 했었죠. 그러나 김기택 시인은 마른 멸치에서생명력이 넘쳤던 바다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리고 그것이 인간에게 잡혀서 생명력을 잃고 말라 가는 과정과 우리의 식탁에오르는 과정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멸치의말라비틀어져 생명력을 잃은 모습이 비단 멸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시인을 비롯한 예술가들은 일상적인 것을 보고 일상적이지 않게 생각하는 존재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자는 멸치 볶음이 되기 전 생명력이 넘치는 멸치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생명력을 물을 통해서 표현합니다. '물결, 파도, 해일, 바닷속'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생명력을 빼앗은 반생명적 이미지로 '그물, 햇빛, 공기, 기름' 등으로 표현하지요.

정리하면, 긍정적인 것(생명력)과 부정적인 것(반생명적, 폭력적)인 것의 대비를 통해서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는 생명력 회복에 대한 소망과 의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람은 사람의 삶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멸치보다는요. 멸치는 사실상 소재일 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이 멸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생기를 잃은 현대인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 작품의 본질적인 주제는 수동적이고 생활에 쩌들어 사는 현대인들이 생명력을 회복하기를 소망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해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반성적, 비판적.

주제: 생명력 회복에 대한 소망과 의지.

 

특징:

1. 긍정적 소재(생명적)와 부정적 소재(반생명적)의 대비를 통해서 주제를 형상화.

2. 유사한 문장 구조와 각운을 통해서 운율 형성 및 의미 강조.

3. 점층적 표현을 통해서 생명력 회복을 소망.

 

구성:

1~4행: 생명 본래의 모습.

5~13행: 생명을 상실하는 과정.

14~21행: 생명 회복의 의지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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