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균 설야 특징 핵심 정리 해제 해설

김광균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설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제목인 '설야'는 눈 오는 밤이라는 의미지요. 이 작품에서 화자는 눈 오는 밤에 어떤 정서를 느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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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의 설야 해설

김광균의 설야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설명을 드린 대로 작품의 배경은 어느 눈 내리는 밤입니다. 화자는 밤에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고 과거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그리움과 슬픔의 정서를 느끼고 있지요. 화자가 처음 눈을 봤을 때는 눈을 '그리운 소식'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어떤 것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의 정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글픔이라는 좀 더 강한 감정으로 변해가지요. '호롱불 여위어 가며'라는 구절을 통해서 불이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지요. 이는 시간의 경과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연에서는 화자가 느끼는 정서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하이얀 입김이 가슴에 메어'라는 표현을 통해서 화자가 슬픔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입김이 나는 이유는 춥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가슴에 메어 있다는 것은 가슴이 춥다는 의미로 슬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 '홀로'라는 표현입니다. 이를 통해서 화자가 쓸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 작품에서 가장 멋있는 부분이 4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감각적 표현의 대가인 김광균 시인 답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이 구절은 정말 탁월합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이 부분은 사각사각하고 눈이 내리는 소리를 우리가 옷을 벗을 때 나는 소리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요즘 옷이야 부들부들하니 소리가 별로 안 나지만 아무래도 옛날에 많이 입었던 베나 무명, 비단 등의 옷감들은 소리가 많이 났겠죠. 여하튼 이 부분은 시각적 심상인 눈 내리는 모습을, 청각적 심상인 소리로 표현을 하고 있으니 공감각적 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감각의 전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시각적 이미지가 청각적 이미지로 전이되고 있으니 시각의 청각화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눈 내리는 밤의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5연에서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것에 대한 잘못을 뉘우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추회'라는 흔하지 않은 표현을 쓰고 있지요. '추회'는 지나간 잘못을 뉘우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6연에서는 화자 자신의 슬픔이 흰 눈 위에 쌓여 있다는 표현을 통해서 자신의 애상적 정서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을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주제를 말씀드리면, 밤에 내리는 눈을 보며 떠올리는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슬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어 및 구절 풀이

1. '그리운 소식', '서글픈 옛 자취', '잃어진 추억의 조각': '눈'의 보조 관념.

2. 한밤: 그리움이 간절해지는 시간

3.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시간의 경과를 시각적으로 형상화

4.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화자의 내면 공간을 시각화

5.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눈 내리는 모습을 공감각적으로 표현(시각의 청각화),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 형성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애상적, 감각적

주제: 눈 오는 밤에 느끼는 그리움과 애상.

 

특징:

1. 시간의 경과에 따라 화자의 감정이 심화됨(그리움 → 서글픔)

2. 참신한 비유와 감각적 표현을 통해 정서를 드러냄.

 

구성:

1연: 한밤에 소리 없이 흩날리는 눈.

2연: 서글픈 옛일을 추억하게 하는 흰 눈.

3연: 흰 눈을 바라보며 애상에 잠김.

4연: 눈 내리는 소리.

5연: 눈을 보며 떠올리는 지난 일에 대한 반성.

6연: 눈 위에 서리는 슬픔.

 

해제

이 시는 눈 오는 밤 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긴 화자의 서글픔과 애상감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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