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김관식 석상의 노래 특징 핵심 정리 해제 해설

반응형

김관식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석상의 노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석상은 돌로 된 조각을 의미합니다. 이 작품은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된 아내라는 내용을 가진 '망부석 설화'와 관련이 깊은데요. 따라서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내용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관식의 석상의 노래 해설

김관식의 '석상의 노래'에 대한 본격적인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을 얼핏 보면 시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행 구분과 연 구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시를 산문시 또는 산문적 어조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구두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구두점이라는 것은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사용하는 문장 부호로 구점과 두점으로 나뉘는데 구점은 문장 끝에 쓰이는 마침표 등을 의미하는 것이고, 두점은 문장 중간에 쓰이는 쉼표 등을 의미합니다. 여하튼 이렇게 구두점을 생략하면 뭔가 분리되지 않고 끊이지 않는 느낌을 주지요. 이러한 표현 방식을 통해서 대상에 대한 끊임없는 그리움과 더불어 그 그리움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죠.

자꾸 이 작품에서 화자가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고 말씀만 드렸는데 작품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노을이 지는 때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은 괜스레 슬퍼지는 애상적인 시간이지요. 이때 화자는 '그대 가신 먼 곳 머언 나라를 뚫어지도록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해가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이곳에 임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화자가 사랑하는 임이 죽었음을 암시합니다. 이윽고 해가 저물어 밤이 깊어갑니다. 그럼에도 화자는 계속에서 그곳을 바라보고 있지요. '출렁거리는 물결 소리'를 들으면서요. 이 출렁거리는 물결 소리는 '파도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흐르는 눈물'로 해석할 수도 있지요. 또 '물결 소리가 귀에 적신다'는 표현은 공감각적 심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감각의 전이, 또는 '청각의 촉각화'라고도 할 수 있지요.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서 화자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불꽃같은 피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쥐어뜯고, 땅을 구르며 몸부림을 치고 궁그리다가 '하늘을 우러러보는 돌이 되었다'는 표현으로 작품을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임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석상'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이 석상의 노래이고요. 이러한 내용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 '망부석' 설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설화를 모티프로 하여 이 작품을 만든 것이지요. 따라서 망부석 설화와 관련되어 있는 백제 가요인 '정읍사'와 같은 작품과 연결 지어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이 작품의 주제는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한의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서정적, 애상적

주제: 사별한 임에 대한 그리움과 한

 

특징:

1. 구두점을 생략하여 그리움의 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함.

2. 한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3. 망부석 설화와 접맥됨.

 

시구 풀이

* 노을이 지는 ~ 밤은 깊은데: 화자는 언덕 위에서 노을이 질 때부터 밤이 깊을 때까지 죽은 임이 있을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노을이 짐'에서 '밤이 깊음'으로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그리움의 심화를 보여 주고 있다.

* 벙어리 가슴 ~ 열리지 않는 말문이련가: 임과 소통할 수 없는 데에서 오는 답답함, 단절감을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다. 안타까운 마음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속만 썩이는 가슴을 쥐어뜯어도 혓바늘이 돋아 말을 할 수 없고, 땅을 구르며 몸부림치며 굴러도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표현을 통해 임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형상화하고 있다.

 

해제

이 시는 '석상'을 소재로 하여 사별한 임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사무친 한을 노래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