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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엄마 걱정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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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엄마 걱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엄마 걱정'은 중등, 고등 교과서를 가리지 않고 많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내신 대비할 때 중요한 작품이고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작품이죠.

교과서에 너무 많이 수록되고 유명한 만큼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은 적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형도의 다른 작품들, 특히 기형도 시인의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의 경우는 매우 중요하니 기회가 될 때마다 챙겨 두세요. 

 

편집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

 

입시 문학 해설, 무릉도원 : 네이버 카페

안녕하세요? 입시 문학 해설 카페 무릉도원입니다. 국어 중, 고등 수업 자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cafe.naver.com

 

기형도의 엄마 걱정, 유년 시절의 외로움과 두려움에 대한 고백

기형도 작가의 현대시 '엄마 걱정'은 어른이 된 화자가 어린 시절 일 나가신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서 느꼈던 엄마에 대한 걱정과 또 두려움, 외로움 등의 서글펐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과 정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커서는 별것이 아닌 것이 어렸을 때는 정말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어요.

저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잠깐 일 보고 오신다고 차에 저 혼자 두고 나갔다 오시면 그 순간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럴 일이 없는데도 왠지 모르게 저 혼자 두고 가실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웠어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성인이 된 화자가 유년 시대를 떠올리며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내 유년의 윗목'

단순히 어려서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이 아니라 그만큼 너무나 처절하게 슬프고 외롭고 무서웠던 기억이라는 것이겠지요.

우리 모두 아팠던 과거의 기억들은 치유가 되고, 앞으로 좋은 기억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기형도의 '엄마 걱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로움과 두려움에 떨며 간절한 마음으로 엄마를 기다리던 화자의 어린 시절을 표현한 부분과 성인이 되어 과거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슬픔을 느끼는 부분이죠.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화자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부각하고 있지요.

그럼 중요한 시구를 몇 가지 짚어서 설명을 드릴게요.

'안 오시네'와 함께 비슷한 구절들이 반복이 됩니다.

이것을 통해서 엄마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화자의 정서를 절절하게 형상화하고 또 강조하고 있지요.

반복이 되고 있으니 운율을 형성하기도 하고요.

'해는 시든 지 오래'라는 표현은 해가 진 것을 열무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시들다'는 표현은 생물 중에서도 식물에 사용하는 단어이지요.

따라서 무생물인 해를 생물인 열무에 빗댄 표현으로 활유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활유법은 무생물을 마치 생물처럼 표현하는 것으로 비유법의 한 종류입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이 의인법입니다.

중학교에서는 의인법과 활유법을 구분하는 편이나, 고등학교에 가면 의인법과 활유법을 잘 구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르치시는 선생님에 따라 이 부분을 의인법으로 가르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고 멋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우리는 일반적으로 찬밥보다는 따뜻한 밥을 좋아하죠.

사람들은 찬밥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오죽하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나 애정을 받지 못하는 처지를 '찬밥 신세'라는 말로 표현하잖아요.

화자는 이 표현을 통해서 유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이라는 시구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구절은 지친 엄마의 발소리를 배추잎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지요.

작품의 상황을 비추어 봤을 때 어머니의 지친 발걸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나 이밖에도 더 근거를 내어보자면, 작품 속에서 밤이 된 시간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배추잎은 시들기 마련이지요.

또 이 부분은 공감각적 심상을 사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청각적 심상인 발소리를 시각적 심상인 배추잎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따라서 청각의 시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심상을 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감각의 전이라고도 하고요.

주의하셔야 할 것이 선생님마다 또는 교과서마다 이 부분을 공감각적 심상으로 보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 부분이 공감각적 심상인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내 유년의 윗목'은 시의 맨 마지막 부분에 등장을 하지요.

'윗목'은 작품 속 '찬밥'과 그 의미가 같습니다.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슬픈 화자의 처지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수험생 여러분은 윗목을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릴게요.

요즘은 보일러로 난방을 하지만 예전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방바닥 아래에 있는 온돌을 데워 난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보니 어떤 부분은 따뜻하고 어떤 부분은 차갑겠지요.

그리고 추운 겨울에 다들 따뜻한 곳을 좋아할 겁니다.

방바닥 중에서 따뜻한 부분은 '아랫목'이라고 하고 찬 부분은 '윗목'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왜 '찬밥'과 윗목이 같은 의미인지 아셨지요?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상적, 감각적, 애상적

운율: 내재율

주제: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두려움.

 

특징:

1. 유사한 시구의 반복으로 운율 형성, 외로움의 정서 심화.

2.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과거→현재’로의 시간 변화가 있음.

3. 감각적인 심상을 사용하여 외롭고 두려웠던 어린 시절을 표현.

 

기형도_엄마_걱정
기형도, 엄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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