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 주옹설 특징 시 삽입 효과 어휘 해제 해설

권근의 고전 수필 작품인 '주옹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020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이지요. '주옹'이라는 허구적 인물의 말을 빌려 역설적 깨달음을 일깨우고 있는 작품이지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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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의 주옹설 상세 해설

권근의 주옹설은 고전 수필이자 한문 수필 작품으로 '설'의 양식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선 이 작품의 중심인물인 '주옹'을 설명드리면, 늙은 뱃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사람은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글쓴이의 생각을 대변하는 허구적 대리인입니다. '손'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존재로 주옹의 발언을 유도하는 존재이고요.

'손'이 물어봅니다. 왜 주옹은 위태로운 배 위에서 생활을 하냐고요. 배 위의 생활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죠. 이 말을 듣고 주옹은 반박을 합니다. 사람들은 편안하면 안주하고 위험하면 조심한다는 것이지요. 항상 긴장하고 조심하면 안전할 수 있으나, 태연히 여겨 방심하면 위태롭게 된다는 말을 하지요. 즉, 안일한 삶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태로운 곳은 긴장하니 오히려 안전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마음을 놓으니 오히려 위험하다는 역설적인 깨달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는 배가 더 안전하다는 말을 주옹은 합니다. 편안한 삶을 살다가 위험에 빠지는 것보다 위태로운 배에서 조심하면서 살겠다는 말이지요.

또 배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인간 세상에도 적용을 합니다. 배에서 인간의 세상으로 생각을 확장했으니, 사고의 확장임과 동시에 유추의 수법이 활용된 것이지요.

 

권근-주옹설-해설

 

권근의 주옹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고전 수필, 한문 수필(설)
성격: 교훈적, 비유적, 우의적, 역설적
주제: 험난한 세상에서 조심하고 경계하는 삶의 태도의 필요성

특징: 

1. 통념을 뒤집는 역설적 발상을 통해 글쓴이의 의견을 드러냄.

2. 험난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 제시.

3. 문답 형식으로 깨우침을 유도함.

4. 구체적인 사례에서 삶의 교훈을 유추함.

 

구성:

- 손의 질문: 배 위에서 위험하게 사는 이유에 관해 물음. 
- 주옹의 답 1: 위험 속에서 항상 조심하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답함. 
- 주옹의 답 2: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답함. 
- 주옹의 답 3: 자신의 삶을 담아 노래함.

 

어휘 및 구절 풀이

* 주옹: 늙은 뱃사람이라는 의미, 글쓴이의 생각을 대변하는 허구적 대리인
* 손: 글쓴이의 변형된 모습,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역할로 주옹의 발언을 유도하는 존재
* 일엽편주(一葉片舟): 나뭇잎처럼 작은 배
* 만경창파:  한없이 넓은 바다
* 그대는 이를 즐겨 아주 가서 돌아오지 않으니, 무슨 까닭이냐?: 주옹이 위태로운 배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질문(일반 사람들의 보편적 통념에 의한 질문)
* 내 차라리 험한 곳에 처하여 항상 조심할지언정, 안일한 데 살아 스스로 황폐해짐을 막으려 한다.: 편안한 삶을 살다가 위험에 빠지는 것보다 위태로운 배에서 조심하고 긴장하면서 살겠다는 의미
* 배: 주옹의 삶
* 한쪽으로 편중이 있게 되면: 중용을 지키지 못하면
* 아무리 거센 풍랑인들 어찌 내 마음의 홀로 편안한 바를 요동시킬 수 있겠는가!: 중용을 지키며 사는 태도 강조
* 인간 세상:  배 → 인간 세상(유추)
* 거대한 물결: 바다와 같이 위험함
* 거대한 바람:  변화가 많음
* 그 가운데 빠져 표류하는 것: 속세에서 사는 것
* 일엽편주가 끝없는 만경창파 위에 떠 있는 것과 같다.:  위험하고 변화무쌍한 속세에서 사는 것의 위험함
* 내가 배에 있으면서: 속세를 벗어난 삶
* 편한 것을 믿고서 환란을 생각하지 않으며, 욕심을 마음껏 부리면서 종말을 생각하지 않다가, 함께 빠져 망하는 자가 많다.:  중용을 지키지 않고, 편안함과 욕심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경계
* 손은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나를 위태하다 하는가!: 배 위의 삶보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위태롭다는 의미

 

시 삽입 효과

·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주옹의 삶을 집약적 표현.
· 주제를 압축적이고 효과적이며 인상 깊게 표현.
· 글의 단조로움을 피함.
· 여운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해제

이 작품은 한문 수필의 하나인 설(說)의 양식에 따라 역설적 발상을 통해 참된 삶의 태도를 일깨워 주고 있는 교훈적 수필이다. 작가는 ‘주옹’을 내세워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손’과 ‘주옹’의 문답을 통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