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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박지원 민옹전 해석 해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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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풍자 소설 '민옹전' 해석과 해설 및 설명

박지원의 고전 소설이자 풍자 소설인 '민옹전'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목인 '민옹전'의 뜻부터 설명을 드리면 '민 씨 성을 가진 노인'(민옹)의 이야기라는 의미입니다. 원래 '전'이라는 갈래는 어떤 인물의 생애를 일대기 양식으로 서술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덧붙인 글의 종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실존 인물이었던 '민유신'이라는 사람을 모델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그 사람의 기행과 기이한 말을 통해서 조선 말기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는데 첫째는 부정적인 사회 현상을 단적으로 짚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백성을 억압하는 탐관오리들이 황충보다 더 무섭고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황충은 메뚜기 또는 풀무치라고 부르는 곤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정도까지 기승을 부리는 일이 드문데 중국에서는 황충 떼가 몰려들면 농작물을 다 먹어 치우지요. 엄청납니다. 이 황충이 기승을 부리면 기근이 들고 아사자가 속출할 정도로 무서운 존재였지요. 원래 이 메뚜기는 뛸 때 거의 날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잡기 힘들어요. 이 풀무치 잡으려고 많이 뛰어다녔지요. 그런데 재밌고도 무서운 것이 이 황충들이 모이면 변합니다. 일종의 포켓몬 진화하듯이 변하는데 공격적이고 집단적 행동을 보이며 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날아다닙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면서 전국의 식량을 초토화시키는 것이지요. 여하튼 백성들을 다스리는 관리들을 황충에 비유하여 풍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의 관리들의 무능함과 백성들을 착취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민옹과 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도 당시 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지요. 민옹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였습니다. 뛰어난 혜안과 입담, 그리고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요. 작품 속에서는 병렬적인 사례로 그것이 잘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 민옹은 그러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드러내거나 다른 사람과 말싸움을 할 때 간혹 드러냅니다. 이렇게 뛰어난 인물이 벼슬에 나가지 않고 변방에 있는 것 자체가 당시 조정의 인재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짐을 드러냄과 동시에 민옹과 같은 인물이 조정에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려는 것 자체도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작품은 민옹의 삶과 말, 글을 통해서 당시의 시정 세태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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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한문 소설, 풍자 소설, 전기 소설

배경: 조선 영조 시대(1757년)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부분적으로 전지적 작가 시점

성격: 비판적, 풍자적, 해학적 주제: 세태에 대한 풍자와 민옹에 대한 예찬.

구성: 병렬적 구성(일화 제시)

 

특징:

1. 중심인물을 통해 당시 시대에 대한 비판적, 풍자적 관점을 드러냄.

2. 주인공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기록을 담은 전(傳) 형식으로 구성,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중심으로 서술 실존 인물인 민유신과 관련된 일화를 열거하는 방식으로 구성.

 

박지원-민옹전-해설-1
박지원-민옹전-해설-1

 

박지원-민옹전-해설-2
박지원-민옹전-해설-2

 

박지원-민옹전-해설-3
박지원-민옹전-해설-3

 

박지원-민옹전-해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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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민옹전-해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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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민옹전-해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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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민옹전-해설-7
박지원-민옹전-해설-7

 

박지원-민옹전-해설-8
박지원-민옹전-해설-8

 

구성

인물 소개 → 민옹의 행적과 아내의 조롱 작가와의 만남 → 작가의 병에 대한 민옹의 처방 민옹의 일화 → 사람들의 어려운 질문과 민옹의 재치 있는 답변 세인의 평가와 애도 → 민옹의 기이함과 죽음에 대한 애도

 

전체 줄거리

남양에 사는 민유신은 첨사 벼슬을 제수받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로는 벼슬을 하지 않는다. 서술자인 ‘나’는 18세 때 병으로 누워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했으나, 우울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민옹을 추천하는 이가 있어 만나게 되었는데, 민옹은 재치 있는 언변으로 ‘나’의 우울한 증세를 낫게 해 주고 잠을 잘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뒤에도 민옹은 여러 일화로 사람들을 놀라게도 하고 즐겁게도 했으며 경탄하게도 만들었다. 어느 날은 ‘나’가 파자(한자를 이용한 수수께끼) 놀이로 그를 놀렸는데, 민옹은 그 말도 칭찬으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러다가 홀연 그다음 해에 세상을 떠난다.

 

해제

1757년(영조 33) 박지원이 지은 한문 전기(傳記) 소설이다. 실존 인물인 민유신이 죽은 뒤에 그가 남긴 몇 가지 일화와 작가 스스로 민유신을 만나 겪었던 일들을 엮고 뇌(誄:죽은 사람의 생전의 공덕을 기리는 글)를 붙인 전기이다. 『연암별집』<방경각외전>에 실려 있다. 박지원은 <민옹전>의 창작 경위에 대해서 작품 안에서 '금년 가을에 나는 병이 심하나 민옹을 볼 수 없었다. 그러므로 민옹과 주고받았던 은어 · 골계 등을 엮어 <민옹전>을 짓는다.' 고 하였다. <방경각외전>의 자서(自序)에서는 '민옹이 골계에 의탁하여 풍자한 것이 세상을 비웃는 공손하지 못함이 있다. 그러나, 경구(警句)를 써서 분발한 것은 게으른 이들을 경계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에 <민옹전>을 썼다.' 고 서술하고 있다. 이 말은 문학의 효용을 설명한 것으로 희언(戱言)이 희언으로만 그치지 않는 것임을 증언한 것이다. <민옹전>은 민옹의 두 아들에 대한 것까지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희언이 중심이 되고 있어서 전의 형식을 빌려 소설을 실험한 것처럼 보인다. 민옹이 벽에 썼던 경구는 기발하고 묘미가 있으며, 작가와 민옹이 만나는 장면은 극적으로 생동하고 있다. <민옹전>은 후반에서 민옹과 그를 상대한 여러 사람들의 갈등이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그 갈등은 이미 힘의 균형을 잃고 있어서 민옹의 익살이 돋보이게 된다. 두꺼비와 토끼가 나이 다툼으로 하는 민간 설화가 적절히 이용되고, 인간을 황충으로 비하시킨 풍자가 날카롭다. 소금을 '素金', 멸구를 '滅穀'으로 표기한 것과, 민(閔)을 파자하여 춘첩자(春帖字 : 입춘 무렵 門에 써붙이는 글, '門'과 '文'을 합치면 '閔'이 됨.)로 표현한 것이 재치 있다. <민옹전>은 유능한 재주와 포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펼 수 없었던 조선 말기의 무반(武班) 계층을 풍자적으로 설정하여, 불우한 무관이었던 민옹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실학적 인도주의의 바탕을 엿보게 한다. <민옹전>의 사건들은 각각 에피소드화되어 있으며, 각 삽화들은 작품 속에서 독립적 의미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민옹전>은 삽화와 삽화들이 엮여져서 이루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의 주관이 양적으로 표현된 주관적 문학이며 거기에 나오는 1인칭은 바로 작가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기에 소설일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소설 속에 소설론이 나오는 대표적 작품으로 이중 구조를 가진 소설에 관한 소설이라는 견해도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 '민옹'이란 인물에 대한 성격 파악은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되었다. 몰락 양반으로 세상을 풍자하며 떠돌아다닌 풍류객인 이야기꾼, 자유분방하면서도 비운을 극복하지 못한 불우낙백(不遇落魄, 불우하고도 뜻을 이루지 못한 처지)한 인물, 불우낙백하나 기인(奇人)으로 기막히게 익살을 잘하는 이야기꾼, 당대의 사회제도에 불만을 가진 자, 조선시대 양반사회에서 소외당한 선비 등, 인물의 성격이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지만 당대 조선후기의 제도권에서 밀려난 소외계층이며 자신의 이상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한 방외인(方外人) 또는 시정인(市井人)이라는 시각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나'란 인물은 '전(傳)'이라는 양식적 특성을 통해 볼 때, 작품 내의 서술자이며 또한 작가 자신인 연암 박지원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는 작품 속에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하기도 하고, 직접 작품 속에 들어가서 자신의 목소리로 서술하기도 한다. '나'는 좌객들과 민옹과의 대화에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는 '나' 역시 민옹처럼 세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나'는 민옹과의 대화와 일화를 우언(寓言)과 골계로 엮어 입전하고, 당대의 사회제도를 풍자한, 소설가적 면모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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