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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첫사랑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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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시인의 '첫사랑'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요 근래에 제가 제일 감명 깊게 읽었던 작품인데요.

아주 옛날 제가 어릴 때 겪었던 짝사랑과 첫사랑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두근거림과 아름다웠던 혹은 아름다웠다고 믿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 시의 역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 몇 년 사이에 고재종 시인의 작품은 EBS 연계 교재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만큼 작품을 인정받고 검증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사실 오늘 설명을 드릴 '첫사랑'은 너무 유명하니 내신 시험에서는 중요하나 수능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작품들은 수능에 출제될 수 있으니 눈여겨서 보세요~

 

고재종의 첫사랑, 눈이 나뭇가지에 눈꽃을 피우듯 피우기는 어려우나 순간적이어서 더욱 아름다운 것

그럼 본격적으로 고재종 작가의 '첫사랑'에 대한 해설을 시작해 볼까요?

이 작품은 다수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이 되었는데요.

작품이 교과서에 나올 정도면 작가와 작품이 대외적으로 충분히 인정을 받고 검증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작가가 연세가 있으시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어떤 젊은 세대의 사랑의 떨림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하긴 사람 몸이 늙는 것이지, 마음에 늙고 젊음이 어디 있나요?

사회적 시선이 있으니 그것을 숨기고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요.

이 작품은 첫사랑과 진정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너무 철학적이지도 너무 관념적이지도 않게 사랑의 정서 그 자체를 정말 표현을 잘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재종 시인의 이 작품이 정말 좋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 해설에 들어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자연현상인 눈꽃을 통해서 첫사랑이 어떤 것인지, 또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눈과 나뭇가지를 마치 사람처럼 의인화해서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작품에서 눈은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해서 나뭇가지에 눈꽃을 피게 됩니다.

수백 번 수천 번을 눈꽃을 피우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하지요.

생각을 해보세요.

나뭇가지에 눈이 쌓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요.

이 작품은 눈이 나뭇가지에 눈꽃을 피우는 것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첫사랑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눈이 내리고 쌓이는 자연 현상을 통해서 표현한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눈이 내리고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서 눈꽃이 만들어지는 것을 상상할 것이고, 또 이것을 사랑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연결 지어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는 것 그것이 구체화이고 형상화이지요.

이 작품은 이 형상화가 정말 잘 된 작품입니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힘겹게 눈꽃을 피우지만, 이 눈꽃은 바람 한 번 불면 없어질 정도로, 약하고 순간적이지요.

그렇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순간적이어서 슬프면서도 더욱 아름답고 찬란한 것들 말이지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들이 잠깐 피었다가 바람에 흩날려 꽃비로 떨어지고, 일출과 일몰, 그리고 석양도 순간적이기에 더욱 아름답지요.

그리고 특히 짧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 젊음과 청춘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기간에 했던 더 짧은 첫사랑은 더욱 아름답고요.

여하튼 이 아름다운 눈꽃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사라지겠지요. 

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렇듯이 눈처럼 순수하게 온 마음을 다 주어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사랑을 주고, 또 받는 방법을 몰라 이루기는 정말 어렵지만, 정작 이루고 나서 오래 지속되기도 힘들지요.

여러분들의 첫사랑을 떠올리시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이 눈꽃처럼 시리도록 아프지만 아름다운 첫사랑이 있어야, 이러한 경험이 있어야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화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이면 그 한 번 덴 자리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린다.'

사실 이 표현은 역설법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은 긍정적인 의미의 표현이지요.

하지만 '상처'는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표현과 부정적인 표현이 함께 쓰여서 모순인 표현이 되지만, 그 안에는 진리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설적인 표현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고재종의 '첫사랑'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눈이 오던 때부터 꽃이 피는 봄까지 순차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시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순행적 구성이라고 하지요.

또 눈이 내리고 눈이 쌓이면서 눈꽃이 피는 것과 봄이 되어 진짜 꽃이 피는 자연현상을 통해서 사랑의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재종, 첫사랑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낭만적, 시각적(감각적), 비유적, 역설적

어조: 대상을 향한 경탄과 예찬의 어조

제재: 한겨울 나뭇가지에 쌓인 눈

주제: 사랑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아픔을 겪어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

 

특징:

1.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됨 자연현상에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함.

2. 역설적 표현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구성:

1연: 나뭇가지에 꽃을 피우기 위한 눈의 도전.

2연: 눈꽃을 피우기 위한 눈의 노력.

3연: 나뭇가지에 핀 눈꽃.

4연: 눈이 녹은 자리에 봄꽃을 피우는 나무.

 

해제

이 시는 겨울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는 모습을 모든 것을 다 바쳐 이루어 낸 '첫사랑'에 빗대어 노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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