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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나무 속엔 물관이 있다 해석 해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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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의 '나무 속엔 물관이 있다' 해석과 해설 및 설명

이번 시간에는 2025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고재종 시인의 현대시 작품인 '나무 속엔 물관이 있다'에 대한 해석과 해설 및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의 화자는 겨울 감나무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나무에는 가지가 가는 것이나 굵은 것, 그리고 실가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인 우듬지 등 모든 가지가 서로 다 훼방을 놓지 않고 제 숨결만 닿을 정도만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러한 나무의 모습은 서로 남을 방해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지요. 또 저마다 다른 움직임과 소리를 내며 저마다 가치 있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부각하기 위해서 다양한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생동감을 부여하고, 또 비슷한 것들을 나열하는 열거법을 통해서 강조하고 있지요. 문장의 끝 부분에 현재형 어미를 활용하여 대상에 현장감을 부여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자는 또 다른 것을 발견합니다. 나무에 있는 무수한 가지들이 모두 '주춧기둥 같은 둥치'에서 뻗어 나갔다는 사실이지요. 둥치는 큰 나무의 밑동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결국 수많은 가지들도 나무의 굵은 기둥에서 파생되어 나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화자는 생각합니다. 가는 실가지에 작은 새가 앉으면 그 무게만큼을 버티는 존재와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화자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작은 새의 무게는 실가지만 버텨서 견디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둥치 및 땅속의 깊은 실뿌리가 영양분을 빨아드리고 생명력을 만들어, 새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을 물관을 통해서 나무의 꼭대기 줄기인 우듬지까지 보낸다는 것을요. 이렇게 밑에서부터 노력하여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감나무의 가지들이 어떤 댓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자신의 분수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땅밑, 즉 생명력의 근원인 땅심의 배려와 나눔이 결국 눈과 바람, 추위라는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감나무가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의 원천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연인 4연에서 '아, 우린 너무 감동을 모르고 살아왔느니.'라는 말로 마무리를 함으로써 생명의 원리에 대한 화자의 깨달음과 더불이 이에 너무나 등한시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작품을 마무리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우리가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무수한 존재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 존재가 눈에 보이지 않고 비루해 보인다고 해도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아니 오히려 그것이 생명의 근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딱 맞는 예는 아니지만 이해가 쉽도록 사람에 비유를 해보면, 우리는 당장 잘 보이는 얼굴에는 엄청 신경을 씁니다. 로션도 바르고 화장도 하고, 세수도 자주 하고요. 하지만 우리 눈으로 잘 보지 않는 발가락은 잘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발은 잘 씻겠지만, 계속 로션을 바르고 화장을 하지는 않지요. 여름이 되어서 샌들을 신지 않는 이상에는요. 그러다가 발톱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야 신경을 쓰지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인 걷는 것에 문제가 발생을 하니까요. 모든 생명체, 세상 모든 것들이 서로 관련을 맺으며 유기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서로의 힘을 주고받고 서로 나누지요. 이 작품의 화자는 모든 존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들이니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생명력을 유지하는 원천이라고요. 감나무가 감나무일 수 있는 것은 뿌리, 밑동, 가지, 잎, 등등 모든 것이 있고 이것들이 조화로울 때 감나무로 있을 수 있습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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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화자: 겨울 감나무를 관찰하는 사람

성격: 관조적, 독백적, 성찰적, 산문적

주제: 겨울 감나무를 통해 깨달은 생명의 원리와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

 

특징:

1. 의인법과 열거법을 활용하여 시적 대상의 속성을 드러냄.

2. 현대형 진술을 사용하여 현장감 있게 표현함.

3. 행간 걸침을 사용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킴.

4. 영탄적 어조를 활용하여 생명의 원리에 대한 깨달음과 감동을 강조함.

5. 유사한 시구인 ‘~이나’, ‘~이거나’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함.

6.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운율 형성과 생동감을 부여함.

 

고재종-나무-속엔-물관이-있다-해설
고재종-나무-속엔-물관이-있다-해설

 

구성:

1연: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감나무의 가지.

2연: 하나의 둥치에서 뻗어 나온 감나무의 가지.

3연: 어떤 댓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당참의 근원이 되는 힘.

4연: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

 

해제

이 시는 겨울 감나무를 관찰하고 깨달은 생명의 이치를 노래하는 작품이다. 1연에서는 겨울 감나무 가지를 보고 서로 다치지 않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자기 분수만큼 살아가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2연에서는 한 둥치에서 뻗어 나간 여러 형태의 가지들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으며, 3연에서는 땅속 깊이 닿아서 물을 빨아올려 꼭대기 끝까지 물을 공급하는 둥치 밑뿌리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겨울나무가 보여 주는 생명력을 발견한 화자는 4연에서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생명의 원리에 주목하지 않는 인간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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