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능특강에 수록된 '적벽가'를 수능과 내신 대비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적벽가의 내용, 특징, 적벽가와 삼국지연의의 차이, 판소리 사설의 특징, 해학과 풍자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적벽가'는 '삼국지연'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각색한 판소리 사설입니다.
우리 때는 삼국지를 읽지 않는 사람들이 드물었지만, 요즘은 잘 안 읽는 것 같더라고요.
삼국지는 중국 후한 말기에 조조의 위나라, 유비의 초나라, 손권의 오나라, 이렇게 세 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웠던 기록을 의미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나관중이라는 인물이 소설로 엮은 것이 '삼국지연의'입니다.
보통 우리가 삼국지라고 하면 나관중의 소설을 의미하지요.
그래서 정사 삼국지, 소설 삼국지로 나눠서 부르기도 합니다.
'적벽대전'은 중국 적벽에서 조조의 위나라가 침공하는 것을 손권의 오나라와 유비의 초나라 연합군이 대항했던 아주 큰 전투를 말합니다.
사실 이 전투에서 조조가 승리를 했으면 삼국 시대가 끝나며 통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큰 전투였던 것이지요.
이 전투에서 조조는 처절하게 패배합니다. 조조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할 정도로요.
적벽가는 2019년 모의고사에 출제가 되었으며, 2007학년도 수능에도 출제가 된 작품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중요한 작품이지요.
하지만 수능과 모의고사에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번 수능 시험에 출제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니까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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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적벽가, 권력자의 욕망에 의해 희생된 서민들의 한
앞에서 삼국지와 적벽대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 내용을 알아야 적벽가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적벽가는 판소리 사설로 판소리로 공연을 했던 작품이기에 줄거리는 매우 단순하고 짧습니다.
가창을 하는 판소리의 특성상 짧은 내용도 실제 공연을 하면 매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잖아요. 무슨 판소리를 누가 완창을 했다는 식으로요.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래요.
여하튼 적벽가의 줄거리는 위나라의 조조가 중국을 통일하기 위해 즉,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아무런 목적의식도 없는 힘없는 민중들을 희생시키면서 적벽대전을 일으켰고 오나라와 초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대패하는 사건을 비판적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사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와 적벽가의 차이점에 대해서 오히려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에서는 전쟁 영웅들을 멋있게, 또한 영웅들이 전쟁을 벌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당위적인 것으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따라 희생되어야 했던 민중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지요.
하지만 적벽가는 전쟁 영웅을 빛내기 위한 주변 인물에 불과했던 일반 군사들이 주동적 인물로 표현되어 전쟁의 아픔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삼국지를 재밌게 봤지만, 보고 나서 느낀 점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이런 큰 희생을 겪어야 했나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영웅들은 잘 죽지도 않아요. 본인들이 일으킨 전쟁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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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소수의 권력자들이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고, 그 피해는 민중들이 받고, 예나 지금이나 그런 점은 바뀐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 남한과 북한이 분단된 것도 우리의 의사와 전혀 상관이 없었는데, 한민족이 반으로 갈리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지요.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고요.
그들이 말하는 대의명분이 개인적 욕망이 아니라 진짜인지 항상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적벽가의 갈래인 판소리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판소리는 쉽게 창자(소리꾼)와 고수(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사람)로 이루어진 공연입니다.
판소리 사설은 그것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고요.
아무리 소리꾼이라도 사람인지라 계속 노래를 부를 수는 없지요. 힘드니까요.
그래서 판소리는 창(소리)과 아니리(사설, 내용을 그냥 말로 하는 것), 발림(몸짓)으로 구성이 됩니다.
‘창’과 ‘아니리’가 번갈아서 나오며 ‘창’에서 청중을 긴장시키고, ‘아니리’에서 이완시키는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사용하는 장단을 활용하여 작품의 분위기와 정서의 변화를 나타내고, 강조하고요.
판소리 갈래에 대한 설명은 드렸으니, 판소리의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판소리에 대한 개념과 특징을 설명할 때는 붙여 넣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듭니다.
하도 같은 말과 같은 글을 많이 써서 지겹거든요. 그렇다고 글로 쓰기에는 말씀드려야 하는 내용을 충분히 말씀을 드리지도 못하고요. 그래도 힘내서 말씀을 드릴게요.
판소리는 당시에 엄청 인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유튜브도 넷플릭스도 스마트폰도 없었거든요.
따라서 다양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양반들도 서민들도 많이 봤지요.
따라서 판소리 소리꾼은 다양한 관중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사용했던 장치가 '주제의 양면성'입니다.
주제의 양면성이란 여러 가지의 주제를 한 작품에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로 나눠서 작품에 담지요.
표면적 주제는 양반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이면적 주제는 평민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담습니다.
물론 오늘 설명을 드리는 적벽가는 사실 이것이 뚜렷하게 나눠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굳이 나누면 표면적 주제는 권선징악, 이면적 주제는 권력자에 대한 풍자와 그로 인해 희생된 서민들의 아픔 정도로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또 다른 판소리의 특징은 언어의 이중성을 들 수 있습니다.
언어의 이중성은 다양한 계층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양반의 말투인 한자어나 고사 인용, 한시 등을 사용하고요. 또 평민의 말투인 일상어나 비속어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또 어려운 말을 사용하면 그것을 평민의 말로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하고요.
이러한 특징이 드러나는 것도 위에서 말씀을 드린 독자층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특징으로는 적층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층 문학이라는 것은 쌓인다는 의미로 예전부터 내려오던 이야기에 이것저것이 추가되고 삭제되면서 변형된다는 것입니다.
판소리는 누구 한 명이 창작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소리꾼이 자신에 맞게 작품을 수정하지요.
예를 들어 100명의 소리꾼이 적벽가를 부르면, 100개의 조금씩 다른 적벽가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조금씩 다른 것을 이본이라고 부릅니다. 이본은 쉽게 다른 버전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소리의 다른 특징 중에 하나가 장면의 극대화(확장적 문체)가 있습니다.
소리꾼 자신이 자신이 있는 부분이나, 또는 청중들이 재밌어하는 부분을 늘리고, 또 재미없어하는 부분을 줄여서 공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원래 정해져 있는 것도 있고, 공연 당시 분위기를 봐서 애드리브로 진행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요소는 작품 간의 차이점을 더 두드러지게 하여 더욱 다양하게 이본이 만들어지는 결과를 만들지요.
다음은 판소리가 산문적 요소와 운문적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편의상 판소리는 운문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창은 운문, 아니리는 산문이라는 점에서 당연하지요.
운문 부분에서는 운율을 형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들을 사용합니다.
같은 음보의 반복, 같은 구절의 반복(대구),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 글자 수 반복을 통한 음수율, 의성어나 의태어 반복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판소리 하면 가장 중요한 특징이 풍자와 해학이지요.
풍자는 우회적으로 돌려서 비판하는 것을 의미하고, 해학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풍자와 해학을 위해서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우습게 표현하는 희화화를 사용하거나 말장난, 즉 언어유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밖에도 판소리에 대해서 설명드릴 내용이 많지만 다음으로 넘기겠습니다.
재밌는 건 이 부분을 쓰기가 싫어서 제가 쓴 판소리에 관련된 글을 찾아봤는데 다 이런 식으로 넘어갔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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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의 특징을 살펴볼게요.
우선 이 작품은 어떤 인물을 웃기게 표현하는 희화화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조조를 희화화하여 대상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고, 조롱하여 비판하는 것이죠.
다양한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현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운율을 형성하며, 또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지요.
또 다양한 고사를 활용하여, 내용 이해를 돕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벽가, 작품 상세 설명
적벽가 핵심 정리
갈래: 판소리 사설
제재: 적벽 대전
성격: 비판적, 풍자적, 해학적
주제: 권력자에 대한 풍자와 전쟁에 의해 희생된 서민들의 한
특징:
· 소설 ‘삼국지 연의’의 적벽 대전을 바탕으로 함
· 민중의 입장에서 권력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냄
· 대상을 우스꽝스럽게 희화화하여 비판과 풍자의 강도를 강화함
·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현장감을 부여하고 운율을 형성함
· 고사를 활용하여 주장의 근거로 제시함
· 보조적 인물들을 통해 주인공의 부정적인 면모를 부각함
의의:
· 외래문화를 주체적이고 창조적으로 수용함
· 판소리 특유의 평민적 시각을 구현함
적벽가 전체 줄거리
의형제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는 제갈공명을 모셔 와 세력을 보강한다.
권력을 쥔 조조는 남쪽을 정벌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일으킨다.
조조의 군사들은 남정길에서 각자의 설움을 늘어놓는다.
조조의 선봉 부대는 제갈공명의 지략에 넘어가 전투에서 패하고, 장비는 장판교에서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다.
제갈공명은 오나라의 손권과 주유를 설득하여 조조와 적벽 대전을 벌이게 하고, 조조는 적벽 대전에서 대패한다.
퇴각하던 조조는 화용도에서 제갈공명이 보낸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여 겨우 살아 돌아간다.
판소리 적벽가와 소설 삼국지연의 비교
적벽가 | 삼국지연의 | |
갈래 | 판소리 사설 | 소설 |
내용 | 민중의 고달픈 삶 + 지배층에 대한 풍자 | 영웅의 삶과 전쟁의 기록 |
초점 | 적벽 대전에 국한됨 | 위, 촉, 오 삼국의 흥망성쇠를 포괄함 |
인물 | 조조는 풍자의 대상으로 희화화되고, 무명의 하층 군사들의 입장도 중요하게 다룸 | 영웅들이 삼국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겪는 암투와 전쟁 등의 서사를 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