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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고려가요 서경별곡 해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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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수능특강, 고려가요 서경별곡 해석 해설

이번 시간에는 고려가요 '서경별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EBS 수능특강에 수록되었지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서경별곡을 설명드리려 합니다.

서경별곡의 작품 내용, '고려가요의

특징', '우리 문학의 전통' 이렇게요.

 

그럼 우선 서경별곡의 갈래인

'고려가요'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고려가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려 시대에 유행했던 시가 문학이지요.

평민이 즐겼던 문학 갈래입니다.

따라서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당시 쓸 수 있는 글자는 한자밖에

없는데 어렵지요.

따라서 글로 쓰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구비, 구전의 방식을 통해서

전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려가요가 조선 시대에도

불렸는데 궁중 음악의 가사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조선 시대에 고려가요는

평민들이 아닌 권력층이 즐기게

되었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노골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윤리적 관념에 철두철미했던

양반들이 이것을 나둘리가 없지요.

그래서 고려가요 일부 작품은

남녀상열지사로 분류가 되고 삭제되게

됩니다.

'서경별곡'도 남녀상열지사로 분류가

되는데 그 이유가 여자가 남자를

질투했다는 이유입니다. ^^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삭제될 뻔하다가

다행히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이지요. ^^;

잘 된 것 맞지요? ^^

 

고려 시대에는 우리의 글자가 없고,

한자로 표기하는 것은 어려워

구비, 구전되었는데, 조선 시대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창제되었지요.

고려가요 작품들은 한글로 기록을

하였습니다.

악학궤범,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등에

수록되었지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서경별곡'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서경'은 지금의 평양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고려 시대에는 2번째 수도 정도의

의미가 있었던 도시입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부산 정도의

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서경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화자가 임과 이별할 바에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임을 따라가겠다고

하고 있지요.

임에 대한 절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작품으로 다른 고전 시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전 시가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의 여성적 화자가

등장합니다.

뭐 단어가 조금 안 맞기는 하지만

전통적 여인상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임을 따라가겠다는

적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인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전통적이고 소극적인 여인상을

보이는 고려가요인 가시리의

화자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지요.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시험 문제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입니다.

전통적 여인상을 보이는 작품들과

서경별곡을 비교하는 것이

시험 문제로 자주 출제되지요.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나머지 부분은 아래 제가 작성한

작품 해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길쌈베'의 의미입니다.

'길쌈'은 실로 천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베'는 옷감을 의미하지요.

이 부분을 통해서 화자의 직업이

천을 짜는 직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여성적 화자라는 것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을

버리고 임을 따라간다는 표현을

통해서 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지요.

 

다음은 '사공'입니다.

강은 고전에서 항상 이별의 장소로

등장을 하지요.

그런데 강을 건널 때는 배가 필요합니다.

배가 없고 배를 모는 사공이 없으면

건널 수가 없겠지요.

서경별곡에서 화자는 사공을 욕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사공을 비난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임에 대한 원망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임에 대한 원망을 사공에 전가하여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2연에서 구슬이 바위에 떨어져도

끈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구슬은 사랑을, 바위는 장애물을

끈은 인연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임과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는

신념, 믿음, 소망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정석가에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그 당시에 유행했던

구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에서는 임이 꽃을 꺾을 것

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꽃은 다른 여자를 의미합니다.

자신을 떠나면 다른 여자를 만날

것이라는 걱정과 질투가 담겨 있는

부분이지요.

이 부분 때문에 서경별곡이

남녀상열지사로 분류되었습니다.

여자가 질투한다고요.

어처구니없지 않습니까?

 

서경별곡은 여성적 화자, 이별의 정한,

3음보 율격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문학의 전통적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과 비교, 대조해서 시험 문제를

낼 수 있는 것이지요.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아래 해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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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별곡 본문 해설

서경(西京)/ 아즐가 서경(西京)/ 셔울히 마르는/ 3음보

평양 여음, 감탄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운율 형성, 구조적 안정감, 통일성 부여, 연 구분(분연체 = 분절체 = 분장체)

악기 소리(의성어), 후렴구(이별의 슬픔과 대비되는 경쾌한 리듬감 후대에 추가되었을 가능성 높음)

닷곤대 아즐가 닷곤대 쇼셩경 고요마른

닦은 곳(새로운 단장) 작은 수도(평양) 사랑하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해므론 아즐가 여해므론 질삼베 바리시고 이별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가겠다. (간절함)

이별하기보다는 길쌈베(여성적 화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강조의 접미사

괴시란대 아즐가 괴시란대 우러곰 좃니노이다.

사랑해주시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적극적 여인상)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1: 이별의 거부와 연모의 정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어떠한 역경이 있어서 우리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화자의 사랑 방해물 떨어진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서경별곡2연은 정석가6연과 동일한 내용으로 당시에 유행했던 표현이거나, 구전 과정에서 차용되었을 가능성이 큼

긴히딴 아즐가 긴힛딴 그츠리잇가 나난

(인연, 사랑) 끊어지겠습니까? 여음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해를 아즐가 즈믄 해를 외오곰 녀신달

천 년 외롭게 지낸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잇단 아즐가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나난

믿음 끊어지겠습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2: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의 맹세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이별과 단절의 공간 넓은 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 내여 아즐가 배 내여 노한다 샤공아 임에 대한 사랑을 방해하는 사공을 원망(임에 대한 원망 전가 임에 대한 간접적 원망)

놓았느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사공, 네 아내 바람났다. (배 운항하지 말아라!, 임이 못 떠나게)

각시(아내) 바람난 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배예 아즐가 녈 배예 연즌다 샤공아

빈 배에 (임을) 태웠느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

(새로운 여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 타 들면 아즐가 배 타 들면 것고리이다 나난 임이 떠나면 새로운 여인을 만날 것이다. (질투)

꽃을 꺾다(새로운 여인을 만나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3: 임에 대한 원망과 불신

 

 

서경별곡 현대어 풀이

서경(평양)이 서울이지마는, / 

중수(重修)한 곳인 작은 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임과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하던 베까지 버리고라도 / 

저를 사랑해주신다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떨어져 홀로 천년을 살아간들 / 

임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 

배를 내어놓았느냐, 사공아.

네 아내가 음탕한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 / 

떠나는 배에 (나의 임을) 태웠느냐, 사공아.

(나의 임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면 꺾을 것입니다.

 

 

서경별곡 핵심 정리

갈래: 고려 가요

성격: 직설적, 적극적, 남녀상열지사
주제: 이별의 정한(情恨)

특징: 
· 3․3․3조의 3음보 율격을 지님
· 여음구와 후렴구의 사용(‘아즐가’,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화자의 정서 
· 임과 이별하느니 생계를 버리고라도 임을 따라가고자 하는 적극성을 보임
· 임과의 인연은 이별의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
· 떠나는 임에 대한 원망을 임을 태우고 가는 사공에게 드러냄
· 임이 다른 곳에 가면 다른 여인을 사귀지 않을까 질투하고 염려함

시어의 의미 
· 질삼뵈: 길쌈하던 베. 당시의 여성들이 생계를 유지하던 수단으로 여성 화자임이 드러남
· 끈: 임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을 비유함

 

 

'가시리'와 '서경별곡'의 화자의 성격 차이

‘가시리’의 화자가 전통적으로 나타나는, 

인고(忍苦)와 순종을 미덕으로 간직하는 

여인이라면, ‘서경별곡’의 화자는 

적극적이고 활달했던 고려 시대 

서경의 여인상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서 

재회를 기약하고 있는 ‘가시리’의 

화자와 달리, ‘서경별곡’의 화자는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함께 

있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하고 있다.

 

 

서경별곡 해제

1.

서경에 사는 한 여인이 대동강에서 

임을 송별하는 이별의 내용이다. 

남녀의 애정이 유려한 운율로 절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2.
이 작품은 여성적 목소리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고려 가요이다. 

1연에서는 삶의 터전인 서경을 

버리고서라도 임을 따라가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2연에서는 천 년을 혼자 살아도 

변치 않을 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끈‘에 빗대어 노래하고 있다. 

3연에서는 대동강 건너편으로 임을 

보내는 데 일조한 사공을 원망하는 

마음과, 이별 후에 임이 변심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가사가 세 마디로 나뉘는 율격과 

동일한 후렴구를 통해 음악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서경‘과 ’대동강‘

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임과의 

이별을 거부하고 사랑을 이어 가려는 

화자의 적극적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

 

 

서경별곡 상세 설명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서경별곡_해설_1
서경별곡 해설_1

 

서경별곡_해설_2
서경별곡 해설_2

 

서경별곡_해설_3
서경별곡 해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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