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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태평천하 해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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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작가의 현대 소설 '태평천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채만식 작가는 판소리계 문체를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풍자와 해학을 통해서 주제를 형상화하는 작품을 많이 쓰셨습니다. 또한 부정적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부정적인 면을 폭로함으로써 부조리한 사회의 뒤통수를 웃으며 세게 때리는 작품을 많이 쓰셨습니다.

채만식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작품들이 많이 쓰신 분으로, 채만식 작가의 작품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작품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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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태평천하 해석 해설

오늘은 아주 유명한 소설인 채만식의 '태평천하'를 설명하겠습니다. '태평천하'는 여러모로 중요한 작품이지요. 내신, 수능, 외부 지문 대비 등등요. 이 작품은 사실 설명할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을 몇 가지 추려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태평천하'라는 제목의 의미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입니다.

어떻게 보아도 태평천하가 될 수가 없지요. 그럼에도 이 작품의 주인공인 윤 직원은 일제 강점기를 태평천하라고 합니다. 일본이 자신들의 군대를 동원하여 자신의 재산을 지켜준다는 것이지요. 사실 윤 직원 영감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과거 윤 직원 영감의 아버지가 화적패에 죽음을 당했던 경험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직원 영감의 아버지는 부정적인 방법으로 백성들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했던 인물이었고, 화적패의 정체는 구한말 먹을 것이 없어 부자의 재산을 빼앗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처했던 평범한 백성들이었습니다. 여하튼 일제 강점기에 일본도 조선을 효과적으로 착취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힘 있는 인사들과의 친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과 일부 조선의 지주 계층과의 짬짜미가 있었습니다. 나름 지들끼리의 윈윈 관계가 됐겠네요. 이 작품의 제목은 윤 직원 영감이 일제 강점기를 태평천하라고 부르짖던 것을 떼어 온 것으로 윤 직원 영감의 친일적이고, 이기적이며 이해타산적인 성격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윤 직원 영감뿐만 아니라 그 당시 만행했던 친일 지주 계층의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지요. 당연히 일제 강점기는 태평천하가 될 수 없지요. 따라서 태평천하라는 제목은 당시의 반민족적 친일 지주 계층을 반어적으로 비판하는 의미를 같습니다. 우회적으로 돌려서 비판을 하고 있으니 풍자로도 볼 수 있지요.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서술자의 말투입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서술자가 경어체, 즉 높임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어체 형식을 통해서 마치 독자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서술자와 독자 간의 친밀하고 가까운 거리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독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과 거리가 발생하게 되지요.

그리고 부정적인 소설 속 등장인물을 친밀해진 서술자와 독자가 거리낌 없이 비판하게 되는 겁니다.

쉽게 친한 친구 둘이 나쁜 놈에 대한 뒷담화를 까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것을 서술자와 독자 간의 거리감을 줄인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등장인물에 대한 풍자와 조롱을 극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사실 판소리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작가 채만식은 이러한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판소리를 창조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요.

물론 이러한 부분 외에도 풍자와 해학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도 포함되지요.

현대 소설에서 편집자적 논평(서술자의 개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편집자적 논평(서술자의 개입)이란 서술자가 어떤 상황이나 인물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내용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긴장감이 줄어들고, 독자가

상상하는 영역을 줄여버린다는 점에서 재미를 줄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소설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나 판소리를 계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채만식답게 판소리에서 흔히 쓰이는 편집자적 논평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부분이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서술자와 독자가 같이 뒷담화를 까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사실 공부를 열심히 하신 여러분은 '편집자적 논평과 서술자의 개입이 같은 것이 아닌데, 왜 같은 것처럼 표현을 해놓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서술자의 개입은 서술자가 작품에 개입을 하면 서술자의 개입이고, 편집자적 논평은 상황이나 사건 자체를 평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서술자의 개입이 큰 개념, 편집자적 논평은 서술자의 개입에 비해 작은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개념을 뚜렷하게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뚜렷하게 나눌 필요도 없고요.

따라서 수험생의 경우 고등 문제에서 이 둘을 나누는 문제는 나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명확한 개념이 아니니 나와서도 안 되고요.

이외에도 설명드릴 부분이 매우 많지만 아래 해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채만식, 태평천하 핵심 정리

갈래: 중편 소설, 사회 소설, 풍자 소설.

성격: 비판적, 풍자적, 사실주의적.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서울.

주제: 윤 직원 일가의 몰락 과정을 통한 식민지 시대의 타락한 삶 비판.

 

특징:

· 반어적 희화화를 통해 인물을 풍자함.

· 경어체를 사용하여 서술자가 판소리의 창자와 같은 역할을 함(판소리를 창의적으로 계승).

 

구성:

· 발단: 윤 직원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인력거 삯을 깎기도 하고 나이 어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인색한 태도를 보임.

· 전개: 윤 직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구한말 화적들의 습격을 받아 죽었던 과거를 가슴에 안고 일제와 결탁해 큰돈을 모음.

· 위기: 윤 직원은 타락한 삶을 사는 아들 창식과 손주 종수에게 실망하고 둘째 손주 종학이 경찰서장이 되기를 소망함.

· 절정: 윤 직원은 손자 종학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종학이 동경에서 사상 관계로 피검되었다는 전보를 받음.

· 결말: 윤 직원은 종학이 사회주의 운동을 한 것에 극심한 분노를 느끼고 저주를 퍼 부음.

 

전체 줄거리

윤 직원은 인력거를 타고 와서는 삯을  깎으려 하고 버스를 타도 늘 무임승차하며 나이 어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인색하게 군다. 

또 소작인에게 땅을 부쳐 먹고살게 하는 것을 큰 자선 사업으로 여긴다. 

윤 직원의 아버지는 재산을 불렸지만 수령의 토색질에 시달리고 결국 화적들의 습격을 받아 살해당했다. 

이후 윤 직원은 자기 재산을 침범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품고 일제와 결탁을 해서라도 자신의 돈을 지키려고 한다.
윤 직원의 아들 창식은 노름으로 밤을 새며 가산을 탕진하고 군수를 시키려던 큰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정을 통하는 불륜을 저지른다. 

한 가닥 희망으로 경찰서장이 될 것이라 믿었던 둘째 손자 종학마저 사상 관계 (사회주의 활동)로 동경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를 받고 윤 직원은 충격을 받는다. 

윤 직원은 일본 순사들이 치안을 유지해 주고, 화적 떼도 없는 이런 태평천하에 종학이 왜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분노한다.

 

해제

이 글은 가족사 소설의 전형에 드는 중편 소설로 일제의 수탈과 착취에 의해 궁핍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태평천하’라고 여기는 윤 직원과 그 일가의 역사의식 부재와 부정적 면모를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수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윤 직원 일가는 왜곡된 현실 인식, 도덕적 타락,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지닌 부정적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역시 작가의 풍자 대상이다.

유일하게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인물은 사회주의 운동으로 검거된 종학뿐이다.

작가는 이들 인물의 대비와 풍자를 통하여 일제 강점기의 바람직한 시대 인식과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다.

 

채만식, 태평천하 작품 속 표현상의 특징

· ‘~입니다.’, ‘~습니다’ 등의 높임말:

판소리 하는 창자처럼 높임말을 빌려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 서서 작중 인물에 대한 풍자와 조롱을 극대화함.

 

· 작가의 직접 개입: 

판소리 사설과 비슷한 문체로 독자와 작중 인물의 중간에 서서 인물과 사건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판단을  드러냄.

 

· 반어와 희화화를 통한 풍자: 

작중 인물을 겉으로 추켜올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추악함을 폭로함. 

작품에서 희화화와 풍자가 되지 않는 인물은 종학뿐인데, 작가의 긍정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채만식_태평천하_해설_1
채만식, 태평천하 해석_1

 

채만식_태평천하_해설_2
채만식, 태평천하 해석_2

 

채만식_태평천하_해설_3
채만식, 태평천하 해석_3

 

채만식_태평천하_해설_4
채만식, 태평천하 해석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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