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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완성, 정훈 탄궁가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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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의 고전 시가인 '탄궁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고전 시가 중에서도 산문과 운문이 혼합된 형태의 갈래인 가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이 다른 양반 가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가난이라는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고 이것을 탄식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양반의 모습은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을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 작품은 자신이 가난으로 인해서 얼마나 힘겨운가를 세세하게 표현하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것에 벗어날 수 없으니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체념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일반적인 양반 가사의 작품과 차별화가 되며 누항사와 더불어 자신의 가난한 처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대표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반 가사의 일반적 특성과의 차이 때문에 수능을 대비하는 입장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부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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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의 탄궁가, 양반인 화자가 궁핍함을 탄식하는 노래

본격적으로 올해 EBS 수능완성에 출제된 정훈의 '탄궁가(嘆窮歌)'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탄궁(嘆窮)'은 궁핍함을 탄식한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가난으로 인한 힘겨움을 토로하는 노래라는 것이지요.

요즘 이런 작품들이 중요합니다.

양반 가사의 전형성을 벗어난 작품이라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양반이라고 하면 유교적 가치를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세속적 가치에 연연하지 않으며, 힘들어도 그 힘듦을 표현하지 않는 인물들이지요.

속마음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가난으로 인한 힘겨움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관념적인 것을 주로 이야기하는 양반 가사의 전형성을 벗어난 것이지요.

정훈의 탄궁가는 자신이 겪는 가난을 '궁귀'로 표현하고 인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즉, 의인법을 통해서 가난을 표현하고 상황을 웃기게 표현하는 '희화화'를 하고 있지요.

이러한 방식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을 하면서 재미도 주는 것이지요.

작품의 맨 마지막 부분을 보면, 화자가 가난을 수용하려는 부분이 있습니다.

안빈낙도와 안분지족의 자세를 보여주죠.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양반의 일반적인 안빈낙도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안빈낙도를 추구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가난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것에 가까운 것이지요.

이 작품에서 중요 포인트를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잘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신분이 높아도 가난하면 무시를 당하는 상황을 통해서 신분제가 흔들리면서 양반의 권위가 낮아지는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적 체계가 태동하고 있는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정훈, 탄궁가 핵심 정리

갈래: 가사

성격: 사실적, 체념적

주제: 궁핍한 생활로 인한 고통과 걱정(체념)

 

특징:

1. 가난한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2. 가난을 궁귀로 의인화하여 표현함.

 

구성:

서사: 궁핍한 생활에 대한 한탄.

본사 1: 농사를 짓기 힘든 집안 상황.

본사 2: 종들이 무시할 정도의 가난.

본사 3: 명절조차 쉴 수 없는 가난.

결사: 가난한 삶에 대한 체념.

 

정훈, 탄궁가 해제

1.

곤궁하면서도 궁핍한 생활에 대한 한탄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화자는 가난한 자신의 삶을 체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난을 ‘궁귀’로 설정하여 일생 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궁귀를 내보내려고 하지만, 궁귀는 지금까지 희로우락을 함께해 왔으므로 떠날 수 없다며 화자를 나무라면서 꾸짖는다. 이에 화자는 결국 궁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신의 가난을 받아들인다.

 

2.

이 작품은 곤궁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음을 탄식하면서 결국 그것을 수용하는 자세를 노래한 가사이다. 화자의 가난한 생활상이 일상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전달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난 귀신(궁귀)’과의 대화 상황을 제시한 부분에서는 인식의 변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자 하는 화자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며, 당대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정훈_탄궁가_해설_1
탄궁가(嘆窮歌)_정훈 해설_1

 

정훈_탄궁가_해설_2
탄궁가(嘆窮歌)_정훈 해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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