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흥보가 흥부가 해설 해석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수능특강 흥보가 흥부가 해설 해석

이번 시간에는 어린 시절부터 정말

많이 듣고, 많이 본 작품,

그러나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진정한

의미는 잘 모르는 작품인 '흥보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흥부가'라고도 부르지요.

올해 EBS 수능특강에 수록되었습니다.

아래 해설 자료는 여러분들께 조금 더

도움이 될까 하여 2021년 수능특강과

2022년 수능특강 수록 부분을 합쳐서

만든 자료입니다.

사실 흥보가(흥부가)는 설명드릴 내용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추려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여러분, 어떤 때는 '흥보가'를 어떤 때는

'흥보전'을 읽고 배웁니다.

이 두 작품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흥보가'에서 '가(歌)'는 노래라는 의미지요.

즉, 판소리 공연을 하던 판소리 사설입니다.

'흥보전'은 이 판소리인 '흥보가'를 소설로

엮은 것입니다.

흥보가의 대략적인 내용은 아실 것 같아

생략을 하고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흥보가의 주제는 무엇이지요?

그렇지요. 형제간의 우애, 권선징악이죠.

그러나 작품을 면밀히 보면 또 다른 주제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빈부 격차로 인한 갈등입니다.

흥보는 '빈농', 놀보는 '부자' 계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주제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

판소리의 특징입니다.

주제의 양면성이라고도 하는데요.

당시 양반 계층이 선호했던 내용으로

유교적 가치관에 합당하는 효, 충성심,

형제 간의 우애, 부녀자의 정절, 권선징악

등의 주제가 작품에 표면적으로

등장합니다.

이것을 '표면적 주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안에

숨겨진 다른 주제들이 보입니다.

빈부 간의 갈등이나 신분 상승의 욕구 등,

다양한 주제들이 드러나지요.

이렇게 숨겨진 주제를 '이면적 주제'라고

합니다.

판소리의 주제가 다양한 이유는

향유 계층이 다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계층의 관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또 다양한 향유 계층을 가지고 있던

판소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또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되는데요.

'언어의 이중성'입니다.

양반의 언어와 서민(평민)의 언어를

섞어서 구사하게 됩니다.

한자어와 고사나 한시 인용 등을 통해서

양반의 말투를, 일상어나 비속어를 통해서

평민의 말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하여,

한시를 읊고, 그것을 일상어나 비속어를

사용하여 알기 쉽게 풀어서 얘기하는 등의

패턴이 보이게 됩니다.

한 가지 특징 정도만 더 이야기하고

글을 마무리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판소리는 '이본'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판소리의 특성 때문에 또 다른

특징들이 파생이 되는데요.

우선 '이본'은 쉽게 다른 버전이 많다는

것입니다. 줄거리는 같은데 세부적인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냐면 판소리는

공연 예술로 소리꾼인 창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내용을 고쳐서 부릅니다.

자신이 잘하는 부분은 확장하고 강조를

하고, 또 항간에 떠도는 멋있거나, 재밌거나

여하튼 인상 깊은 구절들을 가져다가

씁니다. 당시에는 저작권이 없었어요. ^^;

이러다 보니 소리꾼이 열 명이면, 열 명의

다른 '흥보가'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특징과 연결되어 판소리의 또 다른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면의 극대화', 또는 '확장적 문체'라고

합니다.

소리꾼이 판소리의 내용을 수정하니

잘하는 부분, 자신 있는 부분,

관객이 재밌어하는 부분의 내용을

늘립니다. 내용을 확장하는 것이지요.

또 공연을 하면서 즉흥적으로 관객의

반응이 좋으면 해당 부분을 늘려 버립니다.

따라서 판소리는 이야기의 길이에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 다른 특징으로 해학과 풍자,

창과 아니리가 교차되어 등장하면서

집중과 이완이 된다는 것, 골계미,

언어유희, 희화화, 운율 형성 요소, 장단,

편집자적 논평(서술자의 개입), 판소리를

창조적으로 계승한 작품들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설명해야 하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래 해설을 참고하면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2022년 EBS 수능특강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unbunseon.tistory.com/124

2022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편집 가능 해설 자료 이용 안내, 입시 문학 해설 카페 무릉도원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2022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편집 가능 해설 자료 이용 안내 이번 시간에는 2022년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 이용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

munbunseon.tistory.com

흥부가 흥보가 핵심 정리

갈래: 판소리 사설

성격: 풍자적, 교훈적, 해학적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문체: 구어체, 3.4조, 4.4조의 운문과 산문의 혼합적 문체

배경: 조선 후기

주제: 표면적 – 형제간의 우애의 중요성, 권선징악 / 이면적: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의의: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상황을 활용하여 비판 의식을 드러낸 작품으로 해학성이 뛰어남

특징:

운문과 산문이 혼재되어 나타남(판소리적 문체)

과장과 희화화 등을 통해서 재미와 해학을 부여함

현재형 시제와 일상적 구어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부여함

양반이 쓰는 한문체의 말투와 서민들의 일상어·비속어가 함께 나타남(언어의 이중성, 향유 계층이 다양해서)

조선 후기의 자본주의적 물질주의 확산과 빈부 격차의 심화라는 현실이 반영됨

흥부가 흥보가 전체 줄거리

형 ‘놀보’는 욕심이 많고 심성이 고약한 인물이다. 놀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산을 독차지하고 아무런 경제 기반이 없는 흥보를 길거리에 내쫓는다. 심성이 착한 동생 흥보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매품팔이에 나서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날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흥보가 도와주게 되고,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는다. 제비가 준 박씨에서 자란 박 속에서 나온 재화와 보물로 흥보는 부자가 되는데, 놀보는 이 소식을 듣고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고 고쳐준다. 놀부가 고쳐 준 제비도 놀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는데, 그 박씨에서 열린 박에서는 갖가지 재앙이 생겨난다. 이로. 인해 패가망신한 놀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며, 흥보와 놀보는 화목하고 우애 있게 살아간다.

흥부가 흥보가 해제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박타령’이라고도 불린다. 흥보는 가난하지만 착한 마음씨 덕분에 부자가 되고, 부자지만 욕심이 많고 나쁜 심성을 가진 놀보는 그러한 심성 때문에 몰락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등장인물들의 익살스러운 재담과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인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전통적이고 유교적인 가치관인 ‘형제간 우애’를 강조하고, 흥보가 제비를 도와준 후 얻은 박에서 온갖 비단과 보물이 나온다는 설정을 통해 권선징악의 주제를 전달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흔들리는 신분제와 자본주의적 요소의 도입으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몰락한 양반과 자본을 토대로 성장하는 서민층의 등장, 빈부의 격차로 인한 빈농과 부농의 갈등 등과 같은 조선 후기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