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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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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해설할 문학 작품은 김춘수 시인의 '꽃'입니다.

매우 유명한 시이며, 어려운 시이죠.

교과서에 실리고 시험 문제에 나오는 문학 작품들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작품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서 쭉 나오고 있는 작품이지요.

내신에는 계속적으로 출제가 될 것으로 보이나 수능에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유명하거든요.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연계해서 나오거나 비문학 지문 중에 '존재론'과 관련된 지문에 엮여서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충분히 중요한 작품이니 꼼꼼하게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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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꽃,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

그럼 본격적으로 김춘수의 '꽃'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는 그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행위이며, 다른 존재와 구별하는 행위이지요.

이름을 짓는 것을 어려운 말로 명명식이라고 합니다.

교재에서 어렵게 설명을 할 때 명명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우리가 친구를 사귈 때 제일 처음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행위는 그 존재를 인식하고, 다른 존재들과 구별하며,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행위이지요.

이렇게 어떤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그 대상은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지요.

여기서 '몸짓'이란 의미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대상에게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즉 그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했을 때 그 대상은 '꽃'이 되지요.

'꽃'은 나에게 의미 있는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이름을 짓고,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다른 존재와 차별화된 나에게 소중한 또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의 이름을 잘 물어보지 않고, 제 이름을 잘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좀 유별난가요?

그리고 화자는 자신이 상대의 이름을 불러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한 것처럼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자신도 다른 존재에게 의미 있는 대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대상이 되고 싶어 하니까요.

이 작품을 정리해서 쉽게 표현하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진정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소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김춘수의 꽃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위에 설명을 드린 대로 어떤 존재와 다른 존재를 구분하여 다르다는 것을 앎을 통해서 그 존재를 인식하는 인식론과 존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존재론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입니다.

이러한 사상들을 바탕으로 존재와 인식이란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위해서 꽃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들어 표현을 하였고, 또 꽃이라는 구체적 사물을 관계와 존재라는 추상적 의미를 부여했죠.

이렇게 구체적인 것을 통해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을 구체적 사물에 대한 추상화, 또는 관념화라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화자가 인식하는 주체가 '나'에서 '너'로 그리고 '우리'까지로 확장이 됩니다.

또 인식하는 내용이 처음에는 '몸짓'에서 '꽃' 그리고 '눈짓'으로 점차 확대가 되지요.

어떤 것이 점점 커지고 세지는 것을 점층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인식의 주체와 내용이 점층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작품은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또 어떤 대상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며, 그것이 더욱 확대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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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제재 : 꽃

 

특징:

1. 인식론과 존재론을 바탕으로 대상의 의미를 추상화, 상징화함.

2. 인식의 주체가 ‘나→너→우리’로, 인식의 내용이 ‘몸짓→꽃→눈짓’으로 점층적으로 확대됨.

 

김춘수, 꽃 상세 설명

인식의 대상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인식의 주체 인식 이전의 상태 → 다른 존재와 구분하여 의미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전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의미 없는 존재

1연: 본질을 인식하기 이전 무의미한 존재였던 '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에 대한 의미 부여 →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명명식)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의미 있는 존재

2연: 명명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은 '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한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존재의 본질, 나의 특성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해 주기를 소망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3연: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본질에 맞는 이름을 지닌, 의미 있는 존재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서로 서로에게(모든 존재)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인식하는 상호 의미 있는 존재

4연: 존재의 의미를 인정받고 싶은 '우리'의 소망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김춘수_꽃_해설_1
김춘수_꽃_해설_1

 

김춘수, 꽃 해제

이 시는 꽃이라는 대상을 제시하여, 존재의 본질에 가 닿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 대상과 주체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즉,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갈망하는 시적 화자의 소망은 스스로도 누구인가가 자신의 본질을 인식해 주기를 희망하는 상호 인식의 소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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