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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관동별곡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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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시가이자 기행 가사인 정철의 '관동별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철의 관동별곡은 수능에도 여러 번 나오고,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여러 번 출제된 아주 중요한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 같으면 수능에 한 번 출제되면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관동별곡은 언제든 수능에 출제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중요한 것은 최근에 언제 수능에 출제되었는지, 출제될 만큼 시간이 충분히 지났는지가 중요한 작품이 관동별곡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정철의 관동별곡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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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의 가사 '관동별곡' 전문 해설 및 설명

송강 정철의 기행 가사 작품인 '관동별곡' 전문 해설 자료입니다. 문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파일 형식은 HWP 파일과 PDF 파일 형식으로 제공합니다.

contents.premium.naver.com

 

정철의 관동별곡, 대관령 동쪽을 여행한 기행 가사

그럼 본격적으로 정철의 관동별곡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철의 '관동별곡(關東別曲)'은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는 정말 어려웠고, 선생님께서 무작정 외우라고 하셔서 정말 난감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반복을 하다 보니 은근히 쉽고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지나친 자기 자랑과 함께 조금은 노골적인 의도가 보이는 임금에 대한 충성심 과시를 암시하는 부분에서 조금 오그라드는 것을 느껴 힘들 때가 있지만요. ^^;

관동별곡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실 때 공부해야 하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엄두가 안 나실 수 있는데, 우선 내용 파악이 중요합니다.

현대어 풀이를 읽어 보고 내용을 이해하면 할 만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 해설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자체가 길어서 제가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듯이 자세히 설명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몇 꼭지를 잡아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 해설을 참고하시고요.

'관동'은 대관령 동쪽을 의미합니다. 지금의 강원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곡'은 중국의 노래와는 구분되는 우리 민족의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이 작품의 갈래는 기행 가사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을 쓴 글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반적인 기행문에서 나타나는 여정, 견문, 감상이 드러납니다.

특히 내신 시험에는 여정이 중요합니다.

따로 구분하셔서 공부하셔야 돼요.

또 '가사'라는 갈래는 다들 아실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사는 산문 + 운문 형태의 갈래가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길이가 길다는 점과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는 산문적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고, 또 4음보에다 글자 수가 3글자 4글자나 4글자 4글자가 반복이 된다는 점에서 운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율을 형성하는 방식이 어디서 많이 봤던 방식일 텐데요.

그렇습니다. 시조의 형태입니다.

그럼 관동별곡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자가 관동 지방의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 지방에 갑니다.

여기에서 화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소재인 '옥절'이 중요합니다. '옥절'은 임명장을 의미하지요.

관동 지방으로 가면서 계속적으로 임금을 생각하는 대목들이 나옵니다.

이는 연군지정으로 시험 문제 포인트입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드리면 너무 글이 길어지겠네요.

간단하게 중요한 단어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연 친화적, 아름다운 자연 예찬, 연군지정, 맥수지탄, 선정에 대한 포부, 금강산의 아름다움 예찬, 망고대, 혈망봉 -> 절개와 지조 예찬, 녈구름(간신)->우국지정, 화자의 내적 갈등: 여정(의무) ↔ 욕망, 애민 정신, 선정에 대한 포부, 선우후락' 등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지금 써놓은 키워드들이 이 작품의 거의 전체를 의미하기는 하지만요.

수업이야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지만, 글로 쓰려고 하니 엄두가 안 나네요.

자료를 참고해서 공부하시고, 유튜브나 인터넷에 선생님들께서 수업하신 강의 자료들이 많으니

그것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네요.

뭐 아마 제가 수업한 자료도 인터넷 어딘가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정철, 관동별곡 핵심 정리

1. 갈래: 기행가사, 정격가사, 양반가사

2. 작가: 정철, 가사 작품으로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이 있고, 특히 김만중은 ‘우리나라의 참된 문장은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이 세 편뿐이다.’고 극찬.

3. 창작 연대: 선조 13년(1580년), 작자 45세 때

4. 사상적 배경: 유교적 충의 사상, 도교적 신선 사상, 애민 사상

5. 주제: 금강산과 관동 지방의 절경 유람과 연민 애민 정신

 

6. 구성:

단계 중심 내용 여정
서사 관찰사 부임과 관내 순시
- 성은에 감격하고 선정에 대한 포부 다짐
한양 → 평구역 → 흑수 → 섬강·치악 → 소양강 → 동주 → 회양
본사1 금강산 유람
- 위정자로서의 책임 의식이 나타남(유교 사상)
감영 → 백천동 → 만폭동 → 금강대 → 진헐대 → 개심대 → 화룡소 → 마하연·묘길상·안문재 → 불정대
본사2 관동 팔경 유람
-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망이 나타남
(도교 사상)
산영루 → 금란굴 → 총석정 → 삼일포 → 의상대 → 경포 → 강릉 → 죽서루 → 망양정
결사 여행의 종착
- 내적 갈등 해소 (꿈 → 술)
망양정

 

7. 특징:

(1)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리면서 호흡을 유창하게 지속시킴.

(2) 여정에 따라 변화하는 화자의 심리와 태도가 잘 드러나 있음.

(3) 영탄법, 대구법, 생략법, 비유법 등 다양한 표현법이 돋보임.

(4) 3·4조와4·4조의 4음보 율격을 바탕으로 리듬감을 형성함.

(5) 낙구가 3·5·4·3의 글자 수를 보이는 정격 가사임.

 

정철, 관동별곡 상세 설명

 

정철-관동별곡-해설-1
정철-관동별곡-해설-1

 

정철-관동별곡-해설-2
정철-관동별곡-해설-2

 

정철-관동별곡-해설-3
정철-관동별곡-해설-3

 

정철-관동별곡-해설-4
정철-관동별곡-해설-4

 

정철-관동별곡-해설-5
정철-관동별곡-해설-5

 

정철-관동별곡-해설-6
정철-관동별곡-해설-6

 

정철-관동별곡-해설-7
정철-관동별곡-해설-7

 

정철-관동별곡-해설-8
정철-관동별곡-해설-8

 

정철-관동별곡-해설-9
정철-관동별곡-해설-9

 

정철-관동별곡-해설-10
정철-관동별곡-해설-10

 

정철, 관동별곡 현대어 풀이

강호에 병이 깊어 대숲에 누었더니, 관동 팔백 리에 관찰사를 맡기시니, 아아, 성은이여! 갈수록 망극하다.

연추문 달려들어 경회 남문 바라보며 하직하고 물러나니, 옥절(임명장)이 앞에 섰다.

평구역(경기도 양주)에서 말을 갈아 흑수(경기도 여주)로 돌아드니, 섬강(강원도 원주)은 어디인가?

치악(강원도 원주)이 여기로다.

소양강에서 내려온 물이 어디로 흘러가나?

고신거국(외로운 신하가 한양을 떠남)에 백발이 많기도 많다.

동주(철원)에서 밤을 겨우 새워 북관정(철원)에 올라 보니, 삼각산 제일봉이 어쩌면 보일 것 같다.

궁왕 대궐터에 까마귀와 까치가 지저귀니, 천고에 흥망을 아느냐? 모르느냐?

회양 옛 이름이 마침 같구나.

급장유 풍채를 다시 보지 않을 것인가?

영중이 사고가 없고 시절이 3월인 때, 화천 시냇길이 풍악(금강산)으로 뻗어 있다.

행장을 다 떨치고 돌길에 막대를 짚어 백천동 곁에 두고 만폭동으로 들어가니, 은 같은 무지개 옥 같은 용의 꼬리가 섞여 돌며 뿜는 소리 십리에 잦았으니, 들을 때는 우레더니, 보니 눈이로다.

금강대 맨 위층에 선학이 새끼 치니, 봄바람 옥피리 소리에 첫잠을 깨었던지 호의현상(학)이 공중에 솟아 뜨니, 서호 옛 주인을 반겨서 넘노는 듯 소향로 대향로 눈 아래 굽어보고 정양사 진헐대 다시 올라앉았더니 여산의 진면목이 여기서 다 보인다.

아아! 조물주가 요란코 요란하다. 날거든 뛰지 말거나 섰거든 솟지 말거나 연꽃(부용)을 꽂았는 듯 백옥을 묶었는 듯 동해를 박차는 듯 북극을 괴었는 듯 높을시고 망고대 외롭구나 혈망봉이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아뢰려고 천만 겁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는가?

아아! 너로구나! 너 같은 이 또 있는가?

개심대 다시 올라 중향성 바라보며 만 이천 봉을 역력히 헤아리니,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맑거든 깨끗하지 말거나 깨끗하거든 맑지 말거나 저 기운 흩어 내어 인걸을 만들고 싶다.

형용도 한이 없고 체세도 많기도 많다.

천지 생길 때 저절로 됐건마는 이제 와 보게 되니 유정도 유정하구나.

비로봉 꼭대기에 올라 본 이 누구신가?

동산 태산이 어느 게 높았던가?

노국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거늘 넓고도 넓은 천하가 어찌하여 작단 말인가?

아아! 저 경지를 어찌하면 알 것인가?

오르지 못하거니 내려감이 이상할까?

원동골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에 넓은 바위 화룡소가 되었구나.

천년 노룡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 밤낮으로 흘러내려 창해에 이어지니, 풍운을 언제 얻어 삼일우를 내리려나?

그늘진 벼랑의 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마하연 묘길상 안문재 넘어가서 외나무 썩은 다리 불정대 오르니, 천심 절벽을 공중에 세워 두고, 은하수 큰 굽이를 촌촌이 베어 내어 실같이 풀어서 베같이 걸었으니, 도경 열두 굽이 내 보기는 여럿이라.

이적선 지금 있어 다시 의논하게 되면, 여산이 여기보다 낫단 말 못 하리라.

금란굴 돌아들어 총석정 올라가니, 백옥루 남은 기둥 다만 넷이 서 있구나,

공수의 솜씨인가? 귀부로 다듬었나?

구태여 육 면은 무엇을 본떴는가?

고성은 저만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붉은 글씨는 완연한데 사선은 어디 갔나?

예서 사흘 머문 후에 어디 가 또 머물까?

선유담 영랑호 거기나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 몇 곳에 앉았던가?

배꽃은 벌써 지고 접동새 슬피 울 때 낙산 동쪽 언덕으로 의상대에 올라앉아 일출을 보려고 밤중에 일어나니, 상운이 피어나는 듯 육룡이 받치는 듯 바다에서 떠날 때는 온 세상이 일렁이더니 하늘 가운데에 치뜨니 가는 털을 세리로다.

혹시나 뜬구름이 근처에 머물까 두렵구나.

시선은 어디 가고 해타만 남았는가?

천지간에 장한 기별 자세히도 알겠구나.

석양 현산의 철쭉을 계속 밟아 우개지륜이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 빙환을 다리고 다시 다려 큰 소나무 울창한 속에 실컷 펼쳤으니, 물결도 잔잔하여 모래를 셀 수 있네.

배 한 척을 띄어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이 거기로다.

조용하다 이 기상 활원하다 저 경계 이보다 갖춘 곳 또 어디 있단 말인가?

홍장 고사를 요란하다 하리다.

강릉 대도호 풍속이 좋을시고. 절효정문이 골골이 벌였으니, 비옥가봉이 이제도 있다 할까?

진주관 죽서루 오십천 내린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차라리 한강의 목멱에 닿게 하고 싶다.

왕정이 유한하고 풍경이 싫지 않으니, 유희가 많기도 많다.

객수도 둘 곳 없다.

선사를 띄어 내어 두우로 향할까?

선인을 찾으러 단혈에 머무를까?

하늘 끝을 보지 못해 망양정에 올랐더니,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득 성난 고래 누구라서 놀랬건대 불거니 뿜거니 어지럽게 구는지고?

은산을 꺾어 내어 온 세상에 내리는 듯 오월 장천에 백설은 무슨 일인가?

어느덧 밤이 되어 풍랑이 멈추거늘 부상 가까이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서광 천장이 뵈는 듯 숨는구나.

주렴을 다시 걷고 옥계를 다시 쓸며 계명성 돋도록 꼿꼿이 앉아 바라보니, 흰 연꽃 한 가지를 누가 보내셨나?

이리 좋은 세계 남에게 다 뵈고 싶다.

유하주 가득 부어 달더러 묻는 말이 영웅은 어디 가며 네 신선은 그 누구냐?

아무나 만나 보아 옛 기별 묻자 하니, 선산 동해에 갈 길이 멀고 멀다.

소나무 뿌리를 베고 누워 풋잠을 얼핏 드니, 꿈에 한 사람이 날더러 이른 말이 ‘그대를 내 모르랴? 상계에 진선이라.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어서 인간 세계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잠깐만 가지 마오. 이 술 한 잔 먹어 보오.

북두성 기울여 창해수 부어 내어 저 먹고 날 먹이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화풍이 산들산들하여 양쪽 겨드랑이를 추켜드니, 구만리 장공에 잠깐이면 날 것 같다.

이 술 가져다가 온 세상에 고루 나눠 억만 사람들을 다 취하게 만든 후에 그제야 다시 만나 또 한잔하자꾸나.

말 마치자 학을 타고 구공에 올라가니. 공중 옥소 소리 어제던가? 그제던가?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깊이를 모르거니 끝인들 어찌 알리?

밝은 달이 온 세상에 아니 비친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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